스콘의 나라, 영국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스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스콘인가? 싶은 비주얼의 감자스콘이 있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한때 영국 디저트 레시피에 꽂혀서 이것저것 모아서 샀는데
이 "영국 과자 도감"이라는 책은 정말 도감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영국의 디저트가 있더라구요.
먼저 감자를 준비합니다.
전자레인지에 익힐거라서 조금 작게 잘라줍니다.
그냥 감자만 넣고 돌리면 눌을 것 같아서 물을 살짝 부었습니다.
그리고 랩같은 걸 덮고 전자레인지에 약 6분정도 돌렸어요.
물을 붓고 익혀서 수분이 많기 때문에 감자만 따로 새 믹싱볼에 옮겼습니다.
여기에 소금과 버터를 넣고 마구 으깹니다.
보통 스콘과는 다르게 버터가 아주 소량으로 들어가는 점이 다르고,
버터의 빈자리를 감자가 채우는 느낌이네요 ㅎ
어느정도 덩어리가 거의 없다 싶어지면 박력분을 체 쳐서 내립니다.
털털털 털어줍니다.
포슬포슬한 감자가 짖눌리지 않도록 주걱의 날쪽으로 살살 비빕니다.
어느정도 밀가루가 섞였다면 작업대에 꺼내서 손으로 뭉칩니다.
왠지 뇨끼를 만드는 느낌이네요.
예전에 뇨끼 만들때 너무 치대서 망친 경험이 있어서
이것도 왠지 살살해야할 것 같은 느낌에 뭉쳐지기만 하게 두고 끝냈습니다.
작업대와 밀대에 밀가루를 묻히고 살살 밀어줍니다.
밀대에 손을 얹은 무게로 늘리는 느낌?
반죽이 5mm두께가 될 때까지 동그랗게 펴지면 8조각을 내줍니다.
책에서는 저 삼각형의 테두리부분이 7cm가 되게 자르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자른 반죽을 굽습니다.
한 쪽을 3~4분 굽고 다시 뒤집어 다시 3~4분 굽습니다.
팬 중간에 불이 집중돼서 그런지 중간에만 노릇노릇하게 색이 났네요.
이렇게 보면 꼭 감자전같아요 ㅎㅎ
스코틀랜드에서는 감자 스콘에 달걀 후라이를 얹어 먹는다고 하네요.
궁금해서 저도 하나 구워봤습니다.
모양을 좀 다듬고..
완성입니다.
플레이팅은 정말 못하는데, 이게 최선이었어요.
반숙 노른자에 찍어먹어봤습니다.
노른자의 고소함이 더해져서 더 맛있더라구요 ㅎㅎ
바삭하게 익은 달걀에 포슬쫀득한 감자 스콘을 같이먹으니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아침식사나 브런치로 딱일 것 같아요.
디저트류로만 알고 있던 스콘의 새로운 모습이라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잉 감자부침 아닙니까? ㅎㅎ 이렇게 납작한 스콘도 있군요ㅎ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영국에서는 감자스콘이라고 하나봅니다..ㅎㅎㅎ 감자대신 뭐든 넣고 00 스콘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ㅋ
감자전 같네요 ㅋ
네 ㅎㅎ 누가봐도 감자전이지만 스콘이라고 합니다~
감자로 해 먹을수 있는게 또 하나 늘어 났네요~~ㅎ
간단하니까 한 번쯤 해 드셔보실만합니다 ㅎㅎ 그런데 밀가루가 은근히 들어가서 감자 맛이 세진않더라구요~
감자전보단 감자모찌와 좀 더 비슷하네요 간장베이스에 미림+설탕넣은 양념장에 졸여먹어도 괜찮을듯
그것도 좋네요~ 구운주먹밥처럼 저렇게 스콘 만들어두고 겉에 양념 살짝 발라서 마무리 구워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ㅎ
저 역삼각형 모양을 보니 퀘사디아가 생각나네요!
모양이 비슷하네요 ㅎㅎ 퀘사디아 속재료랑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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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형
그런 도전스러운 요리나 베이킹을 남편이 가끔 말리는데 저는 재밌더라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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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어려워요
별말씀을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ㅎ
ㄷㄷ..간단하게 보이지만 / 전문가의 포스가 드러납니다. ㅎㅎ
아휴 아닙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티파님 ㅎㅎ
이런 감자 레시피가!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책따라 한 것 뿐이지만 좋은 레시피 알려드려서 기쁘네요 ㅎㅎ
스콘이라는 음식을 처음 봤는데 피자조각처럼 생긴게 맛있어보이네요~ +_+
원래 스콘은 책 표지에 있는 동그랗고 결이 살아있는게 일반적인데 감자스콘이 특이하더라구요 ㅎㅎ
감자스콘이 생각한거랑 다르네요 ㅎㅎ 브런치 메뉴로 되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봐야겠어요!
부풀지도 않고 진짜 전처럼 납작하게 나와요 ㅎㅎ 꼭 달걀 후라이랑 같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