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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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저트 레시피 책에 왠지 맛있어보이는 게 있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름은 "아크틱 롤" 이라는데,
아크틱 (Arctic) 뜻이 북극이라는 걸 처음알았네요 ㅎㅎ
그만큼 추운 디저트라는 거죠~
영국에서는 1950년대 즈음에 처음 만들어져서
국민 디저트 급으로 먹히다가 다시 시들해지고,
최근 들어서 레트로 디저트로 다시 인기라고 합니다.
여튼 만들어보겠습니다.
책에는 이런 식으로 완성이 됐네요.
먼저 레시피대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퍼서 모양을 잡아줘야합니다.
있어보이려고 다이소에서 급히 아이스크림 스쿱을 샀는데
생각보다 잘 푸기가 힘들었네요ㅠ
대략 다섯 스쿱 정도 나열하고
그 사이사이의 틈을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으로 채웁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하기가 꽤 힘들어서 몇 번을 다시했네요 ;;
그리고 길이가 24cm가 되도록 늘려줘야합니다.
최대한 일자로 늘려줍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딱 됐는데
궁금해서 한 번 눌러봤다가 저렇게 손자국이 나버렸네요 ㅎㅎ;
여튼, 다시 얼려야하니 평평한 곳에 두고 냉동실 행입니다.
반죽을 만들기 전,
먼저 쿠킹 시트에 버터를 얇게 바릅니다.
달걀 두 개를 믹싱볼에 깨고
설탕도 넣고 믹서기를 돌려줍니다.
손으로 해도 무방한데, 제 팔 힘도 그렇고 제대로 안될 것같아서 기계의 힘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면 이렇게 하얀 것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 쳐서 넣고
거품기로 잘 섞습니다.
원래는 고무 주걱으로 하는데 저는 이 과정을 잘 못해서 거품기로 해요.
이게 초보자에겐 간편하고 좋습니다 ㅎㅎ
다 된 반죽을 롤 케이크 판에 붓고
윗 면을 평평하게 정리합니다.
구움색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분 좋았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 처음에는 색이 너무 진하고 퍽퍽해서 실패였어요.
그리고 다른 쿠킹 시트에 설탕 한 큰술을 뿌려서 펴줍니다.
갓 구운 케이크 시트를 엎어서
김밥을 말듯이 살살 말아줍니다.
이 과정이 은근 재밌었어요.
그리고 양쪽을 사탕처럼 꼬아주고 식힙니다.
시트가 식으면 다시 펴서 라즈베리 잼을 바릅니다.
아까 만들어 둔 아이스크림 봉을 살포시 얹어서 말아줍니다.
그리고 이번엔 랩으로 밀착시켜서 다시 냉동실로 갑니다.
한 30분 후에 꺼내서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칼을 갈아야하는데 안갈았더니 저렇게 부서지네요ㅠ
영국의 디저트답게 홍차랑 함께 먹습니다.
따뜻한 홍차와 차가운 아이스크림 롤 케이크를 먹으니 은근히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엄청 달지도 않고 색다른 느낌이었네요.
제가 케이크 시트를 완벽하게 만든 게 아니어서인지는 몰라도
시트가 살짝은 퍽퍽한데 그래도 잘 먹었어요 ㅎ
저 롤을 거의 한입에 먹으면 꽤 차갑긴하더라구요.
북극 롤이 맞는 것같습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음식은 개판쳐도 디저트에는 진심인 나라..
영국맛!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서 시간적으로 빡세겠네요ㅎ
맛나보여요
오늘의 요리교실 잘보고 갑니다~
맛나보여요
적당히 달달하고 맛은 있습니다 ㅎㅎ
안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서 시간적으로 빡세겠네요ㅎ
집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이 자꾸 녹아서 초반에 좀 힘들었네요 ㅎㅎ
오늘의 요리교실 잘보고 갑니다~
ㅎㅎ 네 감사합니다~
영국맛!
영국엔 안가봤지만 집에서 간접적으로 느껴봅니다 ㅎㅎ
페르셔스
다른 음식은 개판쳐도 디저트에는 진심인 나라..
영국의 디저트는 심오하더군요
영국음식 먹을땐 무조건 디저트 먹는걸로
영국에 가면 애프터눈 티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ㅎ
민초빼고
에어컨 틀고 차랑 마시면 진짜 좋겠는데요! ㅎㅎ
냉동실에 두고 먹으니 더 꽝꽝얼어서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ㅎ
제빵왕 람람님 ㄷㄷ..
아직 갈길이 멉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빵또아도 실제로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거였군요
반죽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모양의 차이일뿐 저에겐 빵또아였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복동이형
그래도 새로운 거 끊임없이 찾아서 요리하시는 복동이형님이 더 대단하신 것같습니다 ㅎㅎ책 레시피 찾아서 하는 건 좋은데 저작권 허락이 조금 까다로워서 이제는 안할까 생각중입니다ㅠ
보통 이런건 우유나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는걸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홍차 사진 보니 홍차랑 진짜 잘 어울릴거같네요~
그러게요~ 우리나라는 차랑 디저트 먹는 문화(?)보다는 아메리카노가 더 발달된 것같아요 ㅎㅎ
보고만 있어도,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겠네요 ㄷㄷ
영국에서 허물없이 지내는 관계에서 주로 자주 먹는 국민 디저트라는데 심플하고 괜찮더라구요 ㅎㅎ
제빵이 제일어려운것같아요
제과도 제빵도 너무 어려운 것같습니다. 베이커리하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추천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폭신 달달한맛추!!
달달함은 적당하면 언제나 좋은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와 이건 me친 조합이닷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여요 >3<ㅋ
ㅎㅎ 감사합니다~ 네 맛있게 잘 먹었네용
디저트에 이상할 정도로 몰빵한 나라의 디저트 답게 맛있어 보이네요
저번에 또 다른 영국 디저트 올렸을 때 어떤 분 댓글을 보니 홍차 마시려고 디저트 만드는 나라라고 하셨는데 공감되네요 ㅎㅎ
이런 영국요리가 있다니!!! 믿을 수 없어!!!!
저도 몰랐는데, 영국 디저트는 믿을만 한것 같습니다 ㅎㅎ
오 ㅜㅜ 맛있어 보입니다!! 빵칼 하나 사서 자르시면 왠지 깔끔하게 자르실것 같은 ㅎㅎ
네 시원하고 달달하니 좋았습니다 ㅎㅎ 엄청 잘 드는 빵칼이 있는데 식칼로 잘라보고 싶어서 잘랐더니 부서졌네요 ㅎ;;
오... 정말 맛나보여요ㅎㅎ 영국 진짜 디저트는 맛나보이는게 많더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이 책을 보면서 느꼈는데, 영국 디저트는 소박하고 투박한 멋이 있는 것같아요~
와 차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잇을거같아요...오오
홍차의 나라 답게 홍차랑 먹으면 딱 알맞은 맛입니다 ㅎㅎ 따뜻하고 차갑고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