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웨덴 유저입니다. 오늘은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스웨덴의 6월 큰 하지 축제 미드소마(Midsommar) 스웨덴 발음으론 미드솜마르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미드솜마르란 6월 마지막주 토요일(스웨덴 기준) 해가 가장 긴 시기에 태양빛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입니다. 여름 외엔 햇빛을 자주 쬐지 못하는 북유럽 사람들에게 있어 햇빛이란 정말 소중한 존재이고 그것을 특별하게 축하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죠.
고대 바이킹 시절에는 영화 미드소마처럼 사람들을 산제물로 바치기도 했지만 당연히 현대에는 그러지않고 그저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근처 공원에서 햇빛을 쬐며 춤추며 술마시고 놀며 꽐롸되는 날입니다. 다만 이시국 특성상 다수의 사람이 많이 모여 행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작년과 올해에는 야외 축제가 취소되서 현지에선 그저 고향으로 잠시 귀향해서 가족들과 만나 미드솜마르 식사만으로 만족했습니다. 저 역시 올해에는 스웨덴인 와이프와 같이 장모님을 뵈어 미드솜마르 기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드솜마르 야외 축제 자체 보다는 현지인들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대해 올려볼까 합니다.
장모님은 고틀란드(Gotland)라는 발트해 위치한 스웨덴에서 가장 큰 섬에 살고 계시는데, 역사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한자동맹으로 유명한 도시인 비스뷔(Visby)가 위치한 곳입니다. 이 비스뷔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로 아직 옛날 성벽에 둘러쌓여 옛 중세시대 건물들이 보존된 예쁜 도시입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도 스톡홀름과 함께 이 비스뷔를 참고하여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시아인 중에선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은데 스웨덴으로 여행오시는 분들께는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으로 꼭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비스뷔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번 글은 미드소마 테이블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고틀란드와 비스뷔에 대한 건 나중에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비스뷔로 가는 법은 페리와 비행기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보통 페리로 갑니다.
이곳이 페리에서 보는 비스뷔 전경입니다. 이 사진은 부득이하게 2년전 사진을 긁어왔습니다.
이번 미드솜마르는 장모님의 별장에서 지냈는데 비스뷔에서 몇십km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있어서 차로 운전해서 갔습니다. 미드솜마르 테이블과는 다른 바베큐를 위해 시외곽에 스웨덴의 큰 마트 체인 중 하나인 Coop에 잠시 들러 고기를 고르던 중 재밌는 코너를 발견했습니다.
아시안 식품 코너. 태극기도 펄럭
이런 곳에까지 한국 라면은 물론 쌈장과 고추장까지 있을 줄 몰랐네요.
이 코너 쭉 둘러보다 고기 사러 고기 코너를 갔는데
고추장맛 소세지인데 생강과 마늘, 고추가 들어있답니다. 맛에 대한 감상은 아래서...
장을 다 보고 1시간 동안 운전해서 갑니다.
호르가 가는 길 아닙니다.
가다가 풍경이 좋아서 한 컷
별장은 대충 이런 곳입니다. 토르프(Torp)라고 불리우는 스웨덴의 전통 집 스타일인데 목조집에 빨간 페인트는 스웨덴의 상징입니다.
당일 저녁에 바로 바베큐로 구운 고기랑 고추장 소세지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잠시 쉬고 저녁에 바베큐를 구워 먹었습니다. 그 중에서 저 고추장 소세지 맛은 단맛은 아예없고 매운맛 조금과 신맛이 쎄서 영 별로였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맛과는 백만년은 떨어져있네요. 그냥 한국맛이 들어간 식품을 이국 땅에서 본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 몇 일을 저기서 보내고 6월 25일 토요일 점심에 미드소마 테이블을 접했습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표면에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습니다.
베스테르보텐 파이(Västerbottenpaj)
(사진에 그릇이 더러워서 죄송합니다..ㅠ)
스웨덴의 전통 치즈 파이입니다. 배스테르보텐(Västerbotten)이라는 스웨덴의 북부 지방이 있는데 그 주에서 생산되는 치즈인 배스테르보텐 치즈로 만들어진 파이입니다. 짭잘하고 강한 향이 나는 치즈다보니 이 파이역시 매우 짭잘한 편입니다. 절인 청어와 더불에 스웨덴 기념일에 자주 등장하는 약방감초같은 존재입니다. 보통 위의 사진처럼 파이 위에 사워 크림과 쪽파 그리고 스웨덴의 캐비어를 곁들여 먹습니다. 저 캐비어는 언급했듯이 스웨덴에선 고급 식재료인 철갑 상어 알이 아닌 생선알 절임의 통칭입니다. 저 조합에서 사워크림과 양파가 파이와 캐비어의 짭잘함을 상쇄시켜줍니다. 매우 무거운 음식이니 한조각으로도 충분합니다.
딸기 케이크
장모님께서 직접 만드신 케이크입니다. 딸기는 신선한 감자와 더불어 미드솜마르의 필수요소입니다. 스웨덴 기후 기준으론 이 시기가 딸기 제철이라 가장 맛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람들은 딸기를 듬뿍 얹은 케이크를 많이 만들곤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일년 중 딸기 매출의 20프로는 이시기에 발생한다고 할 정도로 딸기는 스웨덴 미드솜마르의 상징이고 미드솜마르 당일 아침이 되면 신선한 딸기를 구입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어느 마트를 가든 딸기가 동나기 때문에 발품을 열심히 팔아야합니다. 농부들이 노점상을 열어 직접 수확한 딸기를 팔기도 합니다.
이날만큼은 점심 때 부터 크림이 많은 음식을 먹었더니 저녁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네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생소한 음식들이었지만 그 나름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드소마래서 살짝 쫄았는데 미드솜마르라서 편안해졌습니다 스웨덴의 명절음식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네요
정작 몇몇 스웨덴인들은 그 영화를 보고 "매번 실제 미드소마 축제때 비가 오는데 저렇게 해가 쨍쨍할리가 없다, 저 영화속 미드소마 축제가 더 재밌어 보인다" 라고 ㅋㅋㅋㅋ
스웨덴 명절 집밥 글이라니......매우 귀한 글이네요 ㅎㅎㅎ
장례식이 아니라 축제입니다
네 저도 미드솜마르라 다행이였습니다. 말씀대로 미드솜마르도 딱 명절입니다. 명절이라는 말이 쓸 때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해외에 오래있다보니 한국어 어휘력이 점점 떨어지는 걸 느낍니다 ㅠ
이래서 첫인상이 중요한게 ㅋㅋㅋㅋㅋㅋㅋ 영화로 처음 접한 행사? 축제?라 그런지, 스크롤 내리면서 사람 괜히 조마조마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평화롭군요!
†-Kerberos-†
정작 몇몇 스웨덴인들은 그 영화를 보고 "매번 실제 미드소마 축제때 비가 오는데 저렇게 해가 쨍쨍할리가 없다, 저 영화속 미드소마 축제가 더 재밌어 보인다" 라고 ㅋㅋㅋㅋ
밤에 사람들이 술에 취해 야외에서 꽐롸 되는 거 빼고는 꽤 평화로운 날입니다 ㅎㅎ 영화와는 달라서 안심했습니다.
잘 아시는 군요. 저 때도 비가 와서 와이프와 처가댁 식구들이 미드솜마르 때는 언제나 비가 온다고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ㅎㅎ
미드소마는 무민으로 처음 접했는데 거기서는 비때문에 홍수가 나서 떠내려온 극장을 타고 돌아다니죠
와우 멋지네용 기대한 미드소마랑은 다르지만 ㅋㅋ
기대하신 미드솜마르였다면 제가 제물이 됐을 겁니다 ㅠ
스웨덴의 감자요리 먹어보고 싶네요..ㅎ
네 스웨덴 감자 엄청 맛있어요. 나중에 기회 되시면 드셔보시길 ㅎㅎ
미드소마래서 살짝 쫄았는데 미드솜마르라서 편안해졌습니다 스웨덴의 명절음식에 대해 알게 되어서 좋네요
네 저도 미드솜마르라 다행이였습니다. 말씀대로 미드솜마르도 딱 명절입니다. 명절이라는 말이 쓸 때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해외에 오래있다보니 한국어 어휘력이 점점 떨어지는 걸 느낍니다 ㅠ
얼굴 망치로 뭉겔까봐 조마조마
인상적인 음식들이네요! 언젠가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ㅎ
한국과는 다른 생소한 맛이지만 저는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한 번 드셔보세요 ㅎㅎ
스웨덴 명절 집밥 글이라니......매우 귀한 글이네요 ㅎㅎㅎ
딱 명절밥상입니다. 매우 귀한 체험이었습니다.
불닭은 진짜 어디에나 있네
불닭면은 어디에나 있는데 심지어 동네 슈퍼에도 보일정도입니다.
저도 미드 소마 영화가 떠올라서 움찔했네요 ㅎㅎ 실제로는 편안한 명절이군요. 맛나보이는 스웨덴 명절음식도 잘 보았습니다.
네 실제로 스웨덴에선 부활절,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귀향해서 가족들과 지내는 명절입니다.
저 과자 이케아에서 파는거네...
국내에도 이케아 뿐만 아니라 쿠팡에서도 팔더군요. 토핑 얹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감자랑 딸기 케이크 빼고는 다 생소해서 신기합니다 ㅎㅎ 감자국 강원도 사람으로서 스웨덴에 감자를 먹어보러 꼭 가보고싶네요~
감자하면 강원도죠 ㅎㅎ 맛난 감자는 스웨덴에도 많더군요. 그리고 와이프가 한국에서 강원도 여행했을 때 강원도 풍경이 산많은 거 빼고는 스웨덴이랑 비슷하다고 한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그만큼 강원도와 스웨덴은 비슷한 부분이 좀 있는 거 같습니다. 나중에 오셔서 감자 한 번 드셔보세요 ㅎㅎ
좋은게시물입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례식이 아니라 축제입니다
축제여서 다행이었습니다 휴
장모님이 섬이 셨군요...
정말 좋은글 잘봤습니다. 저도 옆에서 구경한 기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오타가 났군여 ㅠ 네 제 장모님은 스웨덴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암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리벤차
네 저에겐 타이탄같은 분이시져..
이케아 갔을땨
저기에 나온 음식들 몇몇은 이케아에 팔겁니다. 나중에 츄라이 해보세요 ㅎㅎ
아참.;; 글 중간에 쓰다가 짤렸네요ㅠㅠ 이케아에서 스웨덴 전통 복장 입고 행사하는거 봐서 어떤 음식으로 주로 먹을까 싶었네요ㅎㅎ 감자 샐러드 제입맛에 맞더라고요~
스웨덴 감자 샐러드는 진짜 맛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엄청 좋아합니다.
무사히 살아남으셨군요.
네 제물이 되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와는 달라 아쉽기도 하지만(?) 낯선 문화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페인 마트에서 엄청 맛있게 생긴 딸기를 사먹고 맹맛이라 당황했는데, 북유럽쪽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여기도 사실 케바케인 거 같아요. 저도 여기서 몇 번 싱거운 딸기 고른 적 있긴합니다.
생각보다 푸근하군요 ㅋㅋㅋ 영화가 워낙 강렬해서 살짝 쫄리면서 봤는데 ㅋㅋ
저도 그 영화 봤을 때 꽤 충격먹었죠 ㄷㄷ 그래도 꽤 푸짐한 상이었습니다.
미드소마가 미국 드라마 '소마'가 아니었군요;;
네 스웨덴어로 여름인 솜마르입니다 ㅎㅎ
네덜란드에서 유년기를 보내서 그쪽 더치헤링이 최애 음식인데 비슷해보이네요? 맛도 비슷한가요? 부럽습니다 대서양 청어 최고
그 쪽 유래가 맞다고 합니다. 저 청어절임이 스웨덴에서 matjessill 즉 마쳬스실이라고 불리는데 어원이 네덜란드어라고 합니다. 맛도 거의 비슷합니다. 저도 몇년 전에 네덜란드에서 청어와 해산물을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또 가고 싶네요.
첫짤살짝 의심하였지만 평범한 얘기였군요 휴
네 영화와는 달리 평화로운 명절이었습니다 ㅎㅎ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좋아해서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네 번 여행을 다녀왔네요. 그 중에서도 스웨덴의 상대적으로 인간적인 물가의 나라여서 항상 즐거웠죠. ^^ 절인 청어는 노르웨이의 유스호스텔에서 처음 맛봤는데 시큼한 생선이라는 게 처음엔 이상했지만 먹을수록 입에 맞아서 꽤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스웨덴 여행 당시, 12월 31일을 아비스코에서 보내려 했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 때문에 실패하고 다시 스톡홀름으로 돌아가던 씁쓸한 기억이 나네요. 결국 스톡홀름-말뫼를 거쳐 코펜하겐으로 건너가 새해를 맞았지요. 언제나 그리운 곳에 살고 계시니 참 부럽습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더더욱.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네 스칸디나비아 쪽 국가들이 화려함은 없지만 자연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노르웨이 여행하면 스웨덴 물가가 싸게 느껴질 정도로 끔찍한 건 동의합니다. 그래도 피요르드 여행 하나로 용서가 되죠 ㅎㅎ 저 청어는 저 역시 첫인상은 썩 좋지 않았지만 먹다보니 최애 스웨덴 음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만 타이어맛 나는 검은 캔디는 적응이 안되더군요. 이 캔디는 드셔보셨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아비스코는 솔직히 저도 모르는 지명이라 방금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정말 최북단이네요. 북쪽이 춥고 험준한 곳이지만 배경만큼은 끝내주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아쉬우실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부디 여행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북유럽을 좋아하시는 분을 보니 반갑네요. 이런저런 격려 및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쿠랄랄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척살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 밥상에 존재할 수 없는 음식들이져
빨간음료수 ㅇㄷ?
그거 대신에 딸기 넣은 핑크색 소다 음료수 마셨습니다
실례지만 스웨덴 치안은 어떤가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쪽 치안이 위험하다는 루머를 들어서요.
한마디로 압축하기 힘들지만 한국이나 일본, 싱가폴 같은 아시아 국가들보단 못하고 유럽 국가 중에선 꽤 상위권입니다. 다만 북유럽 4개국 중에는 최약체 정도입니다. 스톡홀름 시내 기준 카페 같은 곳에서 물건 놓고 화장실 가는 건 못하지만 눈뜨고 소매치기 당할 정고는 아닙니다. 다만 우범지대는 치안이 안좋고 범죄율도 높아서 접근하시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자기 물건 간수에만 주의하시면 다른 유럽도시보단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우범지대가 있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호 잘보고가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아니었군요....다행이다..
저런 관경 안봐서 다행이었습니다
오홍, 오늘도 뭔가를 배워갑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글을 쓴 보람이 있네요 ㅎㅎ
비스뷔라...코로나 터지기 전에 이맘때 쯤, 알메달렌 페스티벌 때문에 그 섬에 방문 했었는데...그 때가 생각나네요. 특히 거기 무슨 시꺼먼 해초로 만든 무슨 소금 아이스크림인가? 그게 그 섬 특산품이라고 해서 먹었는데....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괴기한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음..
알메달렌 페스티벌이면 정치 관련 큰 행사인데 드문 경험을 하셨군요. 아마 그 아이스크림은 라크리스(lakrits)라는 북유럽 감초 캔디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커먼 캔디인데 여기 몇년 살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끔찍한 타이어 맛의 캔디입니다.
흠... 좀 다른 걸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ㅠㅠ
기대하신 대로라면 제 몸이 위험합니다 ㅠ
곰 가죽 안에 고기를 채워서 구운 요리같은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없었네요 ㅎㅎ
침대 누울 때 신발 벗고 주무시죠?ㅋㅋ
미드소마 영화에서 왜 그렇게 나온지 모르겠지만 스웨덴은 한국처럼 실내에서 신발 벗고 사는 곳입니다. 절대로 그럴 일이 없죠.
영화에 나오는 뿅가는 음식들도 만드실 수 있나요?
다행히 뽕가는 음식은 없이 다 맛있었습니다 ㅎㅎ
스웨덴에 사시면 매일 피카타임 가지시겠네요.. 스웨덴에 있었을 때 제일 신기했던게 오후 티 타임… 피카브레드?에 치즈나 잼 발라먹던게 생각나네요
맞아요. 한국에선 점심 후에 만나면 카페에서 커피타임을 가지듯이 여기는 누구를 만나면 디저트 빵과 함께 피카타임을 가지죠. 가지각색 피카 브레드가 다 맛있어서 저도 좋아합니다. 생각 나실 만 한 거 같습니다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가는 길의 풍경이 너무 이쁜데 그게 또 호르마 가는 길 같아서 무서운 느낌이 먼저 드네요ㅋㅋㅋㅋ
그쵸. 영화에서 호르가 가는 길도 엄청 이쁘고 솔직히 마을 풍경도 이뻤는데 그런 밝고 따스한 곳을 배경으로 어떻게 그런 호러를 만들었는지 감독이 존경스럽더군요.
와 스웨디쉬스타일
넵 스웨디쉬 컨트리 스타일인데 소박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람들 생각하는게 다 비슷하군여...ㅋㅋㅋ 요리는 소박하면서도 맛있어 보여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ㅠ +
동감합니다. 특히 주변 자연 식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소박한 음식은 어디든지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음식들도 한국의 자연 밥상도 둘 다 매력 있는 거 같아요.
되게 검속하고 소박하니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한국과는 많이 다른 맛이지만 적응하면 맛있는 음식들입니다.
곰이 없어서 실망이네요.
생각해보니 저 상에는 육류가 없고 어류와 채소만 있네요
아 실제 있는 축제군요. 물론 영화하고는 다르지만요
모티브는 실제 축제이지만 바이킹 시절의 잔인한 의식과 현대의 밝고 풍요로운 축제의 분위기를 잘 비틀었더군요.
평화로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부럽습니다...
섬의 한적한 곳이라 공기도 좋고 풍경도 평화로웠습니다.
roxette때문에 정말 가보고 싶었던 나라!!!
음악을 잘 몰라서 와이프한테 roxette에 대해 물어봤는데 엄청 레전드더군요 ㄷㄷ 스웨덴에도 유명한 가수들이 정말 많네요
사춘기를 함께 했던 그룹이었죠. 테이트 늘어질때까지 듣고 또 듣고... 콘서트 할 때 우리나라만 쏙 빼놓고 일본, 중국만 돌아서 얼마나 열받았던지!! 스웨덴말 할 줄 알았으면 제발 와주세요~~ 라고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ㅋㅋㅋ
대체 미드소마 영화가 어떻길래 다들..ㄷㄷ
모두 미쳐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평화로워요....그러니 당신도 같이 미칠래요?? 라는 내용입니다. ㅎㅎ
스웨덴 하지축제를 배경으로 한 호러 영화입니다. 윗 분 말씀대로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미쳐있는 가상의 스웨덴 마을에 대한 내용이죠.
댓글들은 영화 미드소마 드립들이 가득 ㅋㅋㅋ
대부분 분들께서 미드소마로 이 축제를 알게된지라 역시 미드소마 관련 글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ㅎㅎ
궁금한게 스웨덴 사람들은 미드소마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모든 스웨덴 사람들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군요. 아무래도 현지 사람들은 스웨덴이 타국에 정치쪽으론 부각이 되도 문화적으론 거론이 안되는 나라라고 생각해서 자기네 나라 소재로 영화를 만드니 흥미롭다는 생각이 주류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와이프는 이 영화가 평가가 높은 이유는 알겠으나 보는 내내 영화 특유 분위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져서 다시는 보고 싶지는 않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