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동파육입니다.
사실 말이 동파육이지 그냥 동파육을 흉내낸 고기 간장조림입니다
일단 큼직두툼하게 썰어둔 뒷다리를 기름뿌려 튀겨줍니다
왜 뒷다리냐고요?
저렴해서요;;;;
좀 모자란듯 적당히 익혓습니다
강부로 겉만 빠워하게 조졌기에 물론 속은 아예 안익었죠.
남은부위는 좀 더 두껍게.
동파육 모양이 나오게 잘라 구워줍니다.
바삭해졌습니다.
누나가 그냥 구운거 한점 먹자 했는데 속이 덜익어서 전자렌지에 돌려먹었습니다
팔각과 정향을 넣은 간장입니다.
지성따위 생각하지 않고 일단 담궈줍니다
좀 짜니까 물넣고!
남은 고기까지 넣고 끓여줍니다.
암만 모양만 베낀거라 해도 엄연히 오래동안 조려야 하는 요리죠.
누나에게 냄비를 봐달라 하고 심부름을 다녀옵니다.
저 멀리 사우론의 눈이 보입니다.
무사히 심부름을 다녀왔습니다
4시간 경과.
그렇게 되었구나.
뒷다리살인데도 아주 향기롭고 쫀득쫀득하며 씹지않아도 입속에서 녹는 고기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동파육 뭐 별거있나요 여기에 빼갈한잔 쪼옥~... 쓰읍
어머니랑 먹어야 하는터라 딱히 술은 못했네요
뒷다리살이라 다음날이면 또 딱딱하게 굳겠지만
당장 따끈하게 나눠먹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 끼. 즐겁습니다
오~ 잘 조려졌군요. 맛있겠습니다.
솔직히 간장이 좀 많아서 짜드라고요 ㅋㅋㅋㅋ 밥한숟갈 큼직하게 떠서 한점 딱! 좋았습니다
동파육 졸이는 동안에 팬 바닥 괜찮나요 ? 도전 해보고 싶은데 좀 두렵네요
약불로 장시간 졸여서 그런지 멀쩡했습니다. 계속 물을 약간약간 추가해주기도했고요
와~ 양념이 엄청 잘 베어있는것처럼 보이네요~ +_+
엄청나게 잘배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살짝 짜긴했어요 ㅋㅋㅋ
어휴- 이건 완전 밥도둑에 술도둑...
한점에 밥한그릇이 사라져버리니 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