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들 잘지내시나요.
저는 내일 비가 와서 성묘를 안간다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벌초한다고 산을 세 번이나 탔는데 이정도면 조상님도 봐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버지가 조합에서 얻어온 한우++ 등심, 채끝, 부채살에다가 송이를 구웠습니다.
한동안 송이밥, 송이된장국, 생송이, 송이장아찌를 먹어서 그런지 송이가 물리네요 허허...
송이만 60만어치 따셨다는데 동생은 팔아서 딴 거 사먹지 하고 툴툴댑니다.
알밤을 0.3%나 넣었다는 밤막걸리도 걸쳐주고
미꾸라지를 듬뿍 넣은 추어탕에 붕어까지 넣어먹으니
크으~ 술먹자마자 바로 해장되네요.
밥까지 말아서 완식! 몸보신 잘했습니다. 건강하세요~
캬 신문지 깔아놓고 궈먹는 고기 정겹네요. 배경의 백종원님도 환하게 미소를 ㅎㅎ
저희 집은 맨날 신문지 깔고 먹어서 몰랐는데 시간 지나면 추억일 것 같습니다 ㅎㅎ
벌써 송이가 나올 시즌이군요. 귀한송이는 묵어야 남는거죠ㅎ
한우잔치가 아니라 송이잔치네요! 부럽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