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피자 먹었습니다
연휴의 마지막날, 갑자기 땡겨서 와이프한테 허락을 받고 피자 배달을 서칭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한마디 합니다. '오빠 나 떡볶이 먹고싶어' ㅂㄷㅂㄷ
아무리 그래도 뱃속의 아이에게 100% 양보를 하기에는 아쉬워서, 열심히 서칭한 끝에 피자마루에 배달 주문을 했습니다.
짜잔, 떡볶이(5,000원)에 뭔가 피자라는 음식의 끝을 보여줄 것만 같은 1kg 치즈핵폭탄 피자(24,900원)를 주문해봤습니다.
음, 첫인상은 어떤 느낌이냐면 '피자'가 아니라 '치즈탕'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움짤 만들려다가 귀찮아서 포기했는데, 포크로 건드려보면 치즈가 물결치는 게 느껴집니다 ㄷㄷ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꽤나 만족했던 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짜 날것 그대로의 '떡볶이'라는 느낌입니다.
뭔가 전통시장에 있는 노점에서 주문하면 나올 것 같은 국물맛이라고 할까요?
도저히 들고 먹을 엄두는 나지 않아서, 가위로 조각조각내서 포크로 들고 먹으려고 했지만 그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가위로 먹기좋게 자른다고 잘라도, 심지어 한두조각 포크로 집어 먹었는데도 옆에 있던 치즈가 흘러내려 빈공간을 메워버립니다.
치즈가 어느정도 굳기전가지는 뭔가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는 그런 느낌입니다.
피자의 1/4 정도를 먹었을 때, 분명 나는 나대로 열심히 먹었는데, 치즈가 다시 흘러내려 피자가 어느정도 복구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ㄷㄷ
먹다 남은 건 일단 냉동실에 보관하긴 했는데, 뭔가 다른 먹다남은 피자와는 달리 꽤나 처치곤란이 될 것 같은 예감이네요.
어쨋든 그리 많이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다음날 화장실에서 며칠치 변을 다 내려보내는 것 같은 후속효과도 있었기에, 여러가지로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by iPhone Xs Max
저도 피자마루에서 떡볶이 곁들인 피자 메뉴 종종 먹는데 진따 맛나여!!
이건 치즈가 좀 투머치군요 ㅎㅎ
꿀팁이네여 ㅋㅋㅋ
꿀팁 쾌변을 하고 싶으면 치즈폭탄 피자를 먹어라.
시켜봐야겠네요~~ㅋ
크~ 이런 치즈 왕창 많은 피자 너무 좋습니다~ +_+
정말 치즈가 엄청 많네요 ㅎ
남은 피자 데울 때 접시 넓은 거로 해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