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돼지수육 쪄낸 국물을 버리기 아까워서 남은 수육이랑 사골분말을 넣고서 끓여 먹어보니까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남은 돼지뒷다리살로 돼지곰탕을 만든 후에 사골분말을 넣어서 밥을 말아 먹어보니까
아주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마찬가지 방법으로 라면도 끓여 봤습니다.
평소보다 간을 약하게 한 돼지곰탕 국물에다가 적당하게 사골분말을 풀어준 후에 고기와 마늘 라면사리를 넣고 끓여줬습니다.
라면사리는 홈플러스 PB 라면사리에요. 오뚜기 제품인데 스낵면처럼 가늘은 면입니다. 마지막에 쪽파 듬뿍 후추 뿌려주면 끗
먹어보니 역시나 맛있네요. 그냥 보통 돼지곰탕이랑 면이랑 먹으면 국물이 너무 시원해서 면이랑은 그리 안 어울리고 반대로 사골국물을 끓여서 라면 끓여 보면
너무 진득하고 느끼한 느낌인데.. 돼지곰탕 육수 + 사골분말을 넣으니까 밸런스가 아주 딱 좋았습니다. ㅎ
포인트는 간을 약하게 한 돼지곰탕 육수에 사골분말을 넣어서 맛 + 색을 보충하는 겁니다. 아예 돼지곰탕에 간을 안 하면 수육에 간이 없어서 일체감이 떨어지더라구요.
면이 얇아서 더 조화가 좋을 것같습니다. 청양고추도 조금 썰어 넣으면 맛있을 것같네요 ㅎㅎ
흑흑 맵찔이라서 안 넣었어요 ㅎ
진짜 고깃국과 분말 고깃국이 만났군요 ㅎㅎ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사골분말 양을 줄이고 그만큼 미소된장으로 간해주시면 놀랍게도 일본식 된장라멘이 되니 도전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오 버터도 조금 넣고 옥수수도 넣고 하면 되겠네요. 나중에 꼭 해보겠습니다.
업그레이드된 돼지사골곰탕 라면이군요. 이건 무조건 맛있을 것 같습니다. ㅎ
고기도 듬뿍 들어가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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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형
돼지곰탕 만드실 때 소금을 적게 넣어서 끓여내고 나중에 기름 걷어낸 국물을 데울 때 사골분말로 색이랑 맛을 맞추는 거에요!
면 다 건져 먹고 밥까지 말아 먹으면 딱 좋아보이네요~ +_+
밥이랑도 좋죠!
국물구수한게 라면사리랑 잘 어울리네요. 오뚜기에서 라면사리가 얇은게 나오는군요. 미주에선 못본것 같네요.
얇은면뿐 아니라 오동통같이 굵은면사리도 있어요. 다만 얇은면사리나 굵은면사리는 시중에서 파는 건 못 봤습니다. 다만 얇은면사리는 홈플러스 PB 상품이라 살 수 있었죠 ㅎ
맛나는 고기랑 라면이 만났습니다. ㄷㄷ;; 절대로 안 맛있을수가 없겠는데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