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월 전 강화도 외포리 세우튀김 가게 오!새우에 갔었습니다.
https://m.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28984
그리고 그 새우튀김을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벼르다가 드디어 다시 찾아갔습니다.
이번에 전 안 먹어본 메뉴를 시켰습니다.
우선 칠리새우덮밥을 먹어봤습니다.
역시 새우가 좋으니 나머지도 알아서 다 살아납니다.
새우가 통통하고 살이 차 있는데, 그걸 바삭한 튀김과 칠리소스가 올라가료.
단맛, 신맛, 짠맛, 감칠맛, 고소한 맛 등이 새우와 밥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음식입니다.
새우를 좋게 하니 다른 싸구려 칠리새우와 달리 맛의 격이 다르네요.
새우튀김은 이번에 작정하고 6개 시켰습니다. 퍽퍽하지도 딱딱하지도 밍밍하지도 않은 적당히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퍼지는 진한 튀김옷은역시 훌륭해요. 그리고 탱글탱글하면서 꽉 찬 새우의 은은한 달고 감칠맛나는 풍미도 좋죠. 저 새우튀김이 위장만 넉넉하면 무제한으로 먹어도 황홀한 맛이라 입에서 미소가 납니다.
이제 이 가게를 곧 정리하려고 한다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P.S
외포리 터미널의 고양이들….
편히 먹는 새우튀김
결혼은..
하셨는지…
쯔-쯔
편히 먹는 새우튀김
kangdol
결혼은..
kangdol
하셨는지…
kangdol
쯔-쯔
맛있어 보이네요 다음에 가야겠어요
여긴 라면도 아주 훌륭해요. 시원하면서도 새우향이 나는 느낌이죠. 보리새우 김밥도요.
마지막 와포리 게시글 본 후에 항상 궁금했는데 드디어 다녀오셨군요. 곧 닫을 거라고 하는군요? 장소만 옮겨서 계속 하실 건가요? 솜씨가 좋으신 쉐프 같아서 향후가 궁금합니다
오늘 여쭤보니 그 분이 여길 닫는 건 장사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저 코로나19 끝나면 다시 해외를 돌아다니며 살다가 돈 부족하면 다시 일하거나 하고 그럴 생각이라고 하시네요. 여러가지로 낭만과 로망을 추구하는 성격인 거 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요리란 게 그 실력만 확실하다면 어느 시대 어디 떨어져도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고, 사장님 성격이 저걸로 대출세하고 사업 확장하려는 게 아닌 즐기려고 하는 취미같은 거라 그런거 같습니다. 물론 취미처럼 한다 해서 일을 대충 하는 게 아닌 최선을 다 하려는 자세지만요.
와~ 여기서 파는 새우들은 두께가 상당해 보이는군요!
보니 강화도에서 잡히는 로컬재료, 그 중 가장 좋아 보이는 것만 가져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