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훈제 베이컨을 만들었습니다.
192시간의 염지, 고난의 훈연, 오븐 베이킹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베이컨은 제발 사드세요.
미국산 냉동 통삼겹살 2kg입니다.
오돌뼈를 제거했고요.
반으로 잘랐습니다.
반은 훈연(O), 반은 훈연(X) 하려고요.
정제염, 큐어링솔트, 설탕, 향신료 등을 계량하여
염지 믹스를 만들었고요.
고기에 골고루 발라 주었습니다.
냉장고에서 8일간 염지했습니다.
5~7일 염지하면 되는데요. 저는 하루 더 했네요.
한 덩어리는 훈연과정 없이 바로 오븐에 구웠고요.
예열된 오븐에 130도, 심부온도 68도까지 익혔습니다.
다른 한 덩어리는 콜드스모커로 훈연했습니다.
저 장면만 촬영하고 바로 환기되는 곳으로 옮겼는데요.
집 안에 연기냄새가 진동하네요. 너구리굴 됐습니다. ㅠㅠ
먼저 오븐에 구워진 훈연(X) 베이컨은
얼음물에 담궈서 식혔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로 옮겼네요.
훈연(O) 베이컨도 완성되었습니다.
겉은 살짝 탔지만 속은 뽀얗게 잘 익었네요.
구워 먹을 2조각만 빼 놓고
나머지는 진공 포장했습니다.
비교를 위해
훈연(X), 훈연(O) 한 조각씩 구웠고요.
비록 기계가 중간에 고장나서
1시간도 채 훈연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훈연한 베이컨이 더 좋았습니다.
마당있는 집
아니 전원주택이 아니라면
훈제는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네요.
혹시라도 집에서 훈제 베이컨 만드시려면
훈연액을 사용하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두꺼운 베이컨은 처음 먹어 봤는데요.
얇고 바삭한 베이컨과는 다르긴 하네요.
쫄깃쫄깃 씹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비계가 많다보니
좀 느끼하긴 했습니다.
시판 베이컨보다 덜 짜고 덜 자극적입니다. 향신료를 이것저것 넣어서 이국적인 향이 나고요.
이거 해보고 싶네요 ㅠㅠ
정성추 맛이 기대되네여 ㅎㅎ
그야 진짜로 사먹으란거니까요....
사 드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ㅎ
와~ 나중에 기회와 능력이 되면 해보고 싶습니다^^
사 드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ㅎ
베이컨은 사드세요~ 또리동 또리도도동~
제발요... ㅎ
직접 만드신 베이컨은 대체 무슨 맛일지 궁금합니다 ㅎㅎ 맛있어보여요 ㅎㅎ
시판 베이컨보다 덜 짜고 덜 자극적입니다. 향신료를 이것저것 넣어서 이국적인 향이 나고요.
훈제베이컨~ 냄새가 너무 좋죠
염지 끝났을 때에도 꼬순 향이 진동하더라고요..
정성이 많이 들어갔네요~
힘들었습니다. ㅠㅠ
KFC 버거 생각나네요
통삼겹 베이컨 버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아요 ㅎㅎ
콜드스모크는 첨들어보네요..역시 베이컨은 사묵어야;;
장시간 훈연하기는 무리고요. 제품 설명보니 30초~1분 훈연. 조리 끝난 음식에 살짝 훈연향만 입히는 도구더라고요. 괜히 무리하게 사용해서 기계만 고장났나 봅니다. 그냥 훈연액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복동이형
훈제, 바베큐 고수님들이 보기엔 기초중의 기초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막상 해 보니 나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ㅎ
수제 베이컨이라 그런지 두툼한게 시중에서 파는 인스턴트 베이컨이랑은 퀄리티가 엄청 차이나 보이네요~ +_+
처음 만드는 거라 많이 어설픕니다. 시판 베이컨에 비하면 덜 짜고, 첨가물이 덜 들어간 점이 장점이겠네요.
정성추 맛이 기대되네여 ㅎㅎ
시판 제품에 비해 덜 자극적인 맛이고요. 두툼하게 썰어 구우니 씹는 식감이 좋네요.
집에 마당이 있어 웨버그릴로 베이컨 직접 만드는데…. 사먹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전 육식왕님 메이플 베이컨 레시피를 애용합니다. 염도만 조절하면 베이컨으로 밥 한그릇 뚝딱!
육식맨님 레시피 참고하시는군요. 저도 육식맨님 영상 자주 봅니다.
요리글에서 제일 많이 보는 멘트 : ㅇㅇㅇ는 제발 사드세요 ㅜㅜ
승우아빠 ㅎ
제발 사드세요... 가 절로 나옵니다.
루리웹-107661272
그야 진짜로 사먹으란거니까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楯山文乃
조리 후 바로 냉각하고 진공포장해서 냉장 보관하면 1주일은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냉동 보관하면 2달 정도는 괜찮을 것 같고요. 저는 4일 이내에 다 소비했습니다
집에서 훈... 용자시여..!!!!!
무모한 도전이었네요.
이거 해보고 싶네요 ㅠㅠ
하울 정식이군요. 저는 만든 베이컨으로 피자, 샌드위치, 파스타 만들어 먹었습니다.
군침
츄릅..
잡 근처에 샤퀴테리 전문점 있으면 좋겠어요. 한 번씩 사 먹을텐데..
대단하시네요.ㅎ
아닙니다. 생초보라 어설프게 만들었네요. ㅎ
만드는게 그리 복잡한건 절대 아닌데 직접 만드는것과 사먹는것 과의 맛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하죠.(특히 국산 베이컨.) 잘나온거 축하드립니다!!
첫 시도라 많이 어설픕니다. 전문가시라 더 창피하네요. ㅎ 마당 없는 집에서 훈제는 무리인 것 같고요. 다음에는 그냥 훈연액 사용하려고요.. 직접 만든 베이컨 먹어 보니 향과 식감이 좋긴 하더라고요..
겉에 살짝 탓다=겁나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