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어머니대성집 해장국과 육회

[서울물곰]

안녕하세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술꾼들의 사랑방인

어머니대성집을 지난번에 다녀왔었습니다.

동대문 지나 제기동 약령시 가는 방향에 있는

곳인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1시반 정도에

가서 웨이팅은 없었네요.

1967년 개업한 어머니대성집이 약 2년전인가

큰 새건물로 이전하면서 예전간판은 버리지

않고 위에 따로 달아놓은게 보입니다.

이집은 등골도 있고 육회도 있고 수육도 있고 하지만

역시 제일 유명한 것은 서울식으로 끓여낸(아마도 약하게 된장간?)

선지해장국입니다. 탱탱한 선지 세덩이가 국 밑에 샥- 숨어있어요.

사실 맞은편에 있는 지인이 그날따라 선지가

안 땡긴다면서 저한테 본인몫까지 몰아줬네요.

저야 땡큐죠~ 국 위에 턱하니 얹어져 나온 선지가

반짝반짝합니다. ㅎㅎㅎ.

저 맑은 국물에 수육덩이와 선지 그리고 배추

우거지가 들어있고 매운 파다대기를 취향에

맞게 풀어드시던가 따로 반찬처럼 드시던가

하시면 됩니다. 저 다대기를 마치 된장같은 

느낌으로 선지위에 젓가락으로 올려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눈물-

반찬도 심플하고 정갈하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국만 먹기 아까워 시킨 육회.

사랑하는 고기요리 중 하나인 육회. ㅎㅎㅎ

소금+간장+참기름+설탕+후추간에 잣과 깨를

듬뿍 올려 채썬 배에 올려주는 전형적 서울식 육회.

이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맛이 끝내줍니다.

아주 엄청난 술안주기도 하죠.

심플하지만 이집의 베스트 음식만을 모아놓은 메뉴판.

이런 맛집이 오래오래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여러분들도 맛있는 것 드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l Massrieen]

보기만 해도 좋네요

[N guage]

크....야밤에 군침도네요 선지좀봐

[복동이형]

여기 이름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어요.
맛있게 드셨군요.

[내가세상사람]

아 개맛있겠다

[†-Kerberos-†]

주변에 선지해장국 먹는 사람이 없어서, 먹기가 힘들어요ㅠㅠ

[대 성]

어머니..

[LCH]

와~ 여기 선지 엄청 큼직하게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