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 해먹습니다
얼마전에 롯데마트에서 전단행사하길래 충동구매했던 자숙랍스터 입니다.
뭘 잘못했길래 자숙을 하나 했는데(촤하하), 자숙에 '김으로 쪄서 익힘'이란 뜻이 있었네요.
예전에 진짜 살아있는 랍스터 사왔다가, 멘붕온 적이 있었는데요. 이건 이미 한번 쪄서 오다보니, 확실히 편리하긴 합니다.
힘 뽝주고 절반으로 갈라서 잘 벌려주고, 다진마늘+버터+청양고추 섞어서 만든 소스 발라주고, 마무리로 치즈 올려줍니다.
그리고 오븐으로 투입.
인터넷에서는 10분 돌리랬는데, 혹시몰라서 15분 돌렸더니 치즈가 거의 딱딱하게 굳어버렸네요.
그래도 비주얼은 굳입니다.
생물과 자숙의 차이인지, 생각보다 살이 맛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먹을 게 너무 없었습니다. 노동 대비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게 생각보다도 더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먹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방팔방에 껍질이며 살이며 계속 튀기고...
와이프가 이벤트성으로 한번 먹어주겠는데, 한번 더 사오면 죽인다고...
깨끗하게 발라낸 껍질만 물에 좀 끓여줬어요.
그냥 끓일 땐 구수한 냄새 많이 올라왔는데, 라면스프가 너무 강한건지 라면 끓여놓으니 라면맛밖에 안나네요ㅠ
만약 나중에 혹여라도 또 기회가 있다면, 그땐 그냥 된장풀어서 라면사리만 넣고 끓여먹어야 할까봐요.
사진으로 보기엔 좋은데, 식사로는 실패에 가까운 퀄이었습니다.
by iPhone Xs Max
자숙새우나 자숙랍스터... 다 저렴한 편이지만 살만 한 물건이 못됩니다. 대량으로 물도 많이 넣고 삶았는지 살에 향이 거의 없고 맛도 없습니다. 그리고 랍스터도 국물요리 재료로 어차피 거의 가치가 없는 편이라 라면도 실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생물 랍스터로 탕 끓여도 대단한 맛이 나지 않아요. 랍스터 들어간 국물요리 시키면 새우나 게가 첨가되고 결국 국물맛을 책임지는 건 이 친구들이더군요. 랍스터는 그냥 신선한 놈 사다가 버터구이 해서 커다란 살덩이 뇸뇸 먹는 만족감 외엔 없는 것 같아요.
잘봤습니다 추천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요? ㅠㅠ 그나저나 갑각류는 쓰레기처리가 귀찮아서 ..
와 고급요리다 맛있게 드세요.
우왕 라면까지
자숙새우나 자숙랍스터... 다 저렴한 편이지만 살만 한 물건이 못됩니다. 대량으로 물도 많이 넣고 삶았는지 살에 향이 거의 없고 맛도 없습니다. 그리고 랍스터도 국물요리 재료로 어차피 거의 가치가 없는 편이라 라면도 실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생물 랍스터로 탕 끓여도 대단한 맛이 나지 않아요. 랍스터 들어간 국물요리 시키면 새우나 게가 첨가되고 결국 국물맛을 책임지는 건 이 친구들이더군요. 랍스터는 그냥 신선한 놈 사다가 버터구이 해서 커다란 살덩이 뇸뇸 먹는 만족감 외엔 없는 것 같아요.
자숙 랍스터 그냥 만두 쪄먹는 것처럼 삶아사 먹으면 무지 맛있는데... 꽃게 같은 거에 비해서 노력대비 먹을 것도 많고
저희 집은 자주 먹는 편인데요. 바로 오분 직행이면 살아 너무 뻣뻣해요. 찜기로 찌거나, 그냥 물에 삶은 다음 추가로 반갈해서 양념치즈 올린다음 2차로 오븐이나 전자렌지 돌리면 살이 적당히 탄력있어 먹기좋아요. 게다가 육수가 바로 나와서 라면 끓이기도 좋구요. 뭐 그래도 대게 찐거에 비교하면 좀 아쉽지만요.
라면용!
썸네일 보고 기대했습니다. 저도 자숙된 거는 사지말아야겠어요.
아앗 비쥬얼은 좋은데. 자숙이니 재가열하지 말고 살만 발라서 소스랑 버무려서 그라탕이나 샌드위치로 드셨으면 나았을 거 같아요 ;
비쥬얼은좋네요!
와~ 집에서 드신건데도 가게에서 드시는거 못지않게 고급져 보이네요~
다른 갑각류와 다르게 랍스터는 껍질채 라면으로 끓여도 그닥 특별나게 맛이 있질 않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