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우즈벡 음식에 꽂혀서 안산과 인천에 각각 위치한 고려인 타운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 제가 느끼기엔 이 집이 모든 음식의 퀄이 전반적으로 제일 좋아서 정착했습니다 .
각설하고 , 사진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
홍차세트. 2500냥.
언제나처럼 거름망 따위 없는 호쾌한 침출방식과 4피스의 레몬슬라이스 , 그리고 엄청 후한 설탕
인심 .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보장해 줍니다 .
제가 느끼기엔 유명하고 호텔 등지에서 많이 쓰이는 로네펠트 티백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양꼬치 샤슬릭 2꼬치. 꼬치당 8000냥 x 2 = 16000냥
양고기를 그럭저럭 좋아해서 한국인치고 꽤 자주 먹는 편인데 , 최소한 살면서 제가 먹은 양고기
중에선 이 집 샤슬릭이 최곱니다 . 프렌치렉 , 숄더렉 , 중식 양꼬치 등등 다 아울러서요 .
원육 자체가 좋고 , 양도 넉넉하고 , 염지를 어케 잘해선지 이상할 정도로 양냄새가 잘 잡혀 있고 ,
굽기상태도 아주 좋아요 .
딸려나오는 파프리카 가루가 뿌려진 적양파는 입가심에 아주 좋습니다 .
왼쪽의 흰 소스는 스메따나라는 요거트소스인데 , 산미가 약하고 부드러워서 어느 음식에나 찰떡
입니다 . 고기를 찍어먹거나 빵에 발라 먹거나 , 보르쉬 같은 국물에 부어먹어도 좋아요 .
빨간 소스는 토마토와 파프리카와 고추베이스의 사체벨리라는 소스인데 , 아라비아따 보다 훨씬
덜맵고 감칠맛은 진해요 .
단면은 요런데 , 스테이크로 치면 웰던의 딱 그 모습이지만 전혀 퍽퍽하지 않고 아주 야들야들합니다 .
수분도 한껏 머금고 있구요 .
오늘의 하이라이트 라그만. 9000냥.
아... 진짜 겁나 맛있었습니다 . 아주 낯선 향신료(팔각 , 정향 등등)의 향취가 나지만 얕은 문턱만
넘으면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국물 , 아래에도 왕창 들어 있는 풍부한 쇠고기건더기 , 가장
결정적인 면발까지 . 진짜 너무 맛있는 음식입니다 .
특히 면발이 죽여줍니다 .
보기엔 굉장히 투박한데 , 수제비와 손칼국수가 반반섞인 것 같은 매력적인 식감과 묘하게 엄청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
모양이 다소 균일하지 않은 건 요런 제조과정을 거쳐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
다해서 총 2.75만원 지출입니다 .
요새 고깃집 가서 그냥 고기만 딱 2인분 시켜도 이거보다 더 나올텐데 , 그것보다
훨씬 많은 육류를 더 비싼 양고기와 소고기로 섭취가능하단 점에서 가성비로도 엄청 훌륭한
집입니다 .
맛이야 뭐 두말할 나위가 없는 수준이구요 .
인천 연수구 함박로 60-1 1층 카라반
커뮤니티마다 글쓰면서 남들 궁금해하는거에 스스로 우월감 뽕 느끼면서 피드백도 안주는 사람
실컷 자랑해놓고 가게 물어보면 답 안하거나 두리뭉실하게 "저희집 근처요~" or "인천이요~" "수원이요~" 이 ㅈㅣ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보임. 지만 알고 있으려고. 그럴 거면 자랑을 말든가. 디매에서도 그런 인간들 비웃음 많이 당함. 뭐.. 좌표공개가 의무는 아니니까 어쩔 순 없지만 같잖아 보이는 건 사실. 그리고 지는 좌표 쪽지나눔 받아놓고 또다른 회원들이 좌표 공유 청하면 씹는 놈들도 엄청 많음. 소인배 같은 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봤자 몇번이나 더 갈거라구 혼자만 알고 있을 욕심 부리는지 원...
샤슬락이나 라그만 맛은 있는데...갈때마다 가격이 오르더군요..ㅠ.ㅠ
와우 첨보는건데 먹어보고 싶네요 b
샤슬락이나 라그만 맛은 있는데...갈때마다 가격이 오르더군요..ㅠ.ㅠ
오 음식 좋아보이는데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사진으로 보여지는 구이는 퍽퍽해 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니 궁금해지는 맛이에요 :D
와 고기우동
양꼬치 꼬치당 8000원은 비싸네요 소주 1.5병각
샤슬릭은 양꼬치처럼 째째한 크기가 아니라서 좋습니다 ㅋㅋㅋ
전 어제 쁠롭 1키로 동생이랑 지인들이랑 먹고 와서 너무 반가운 게시물이네요. 진짜 우즈벡 음식이 최곱니다!
그래서 어디 인가요 ㅠㅠ
제발 좌표좀요 ^^
좌표 공유 부탁드립니다.^^ 현기증 나요 ^^
인천 연수구 함박로 60-1 1층 카라반
감사합니다
한국어 주문 원할한가요?
아 전에 다녀왔던 곳이군요.
서빙보는 여사장님이 한국어를 못 하진 않습니다.
그렇군요, 저도 연수구 거주자라 시간 나면 한 번 가볼가 했는데 언어는 크게 문제 되지 않으니 조만간 가 봐야 할 듯 싶네요. 차이하나는 가보셨나요?
함박마을 자체를 카라반 가보느라 딱 한 번 가봤네요
저도 안가봤습니다.. 이렇게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안알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인천", "라그만" 으로 검색하니 "함박마을"이 검색이 되고 "함박마을" "라그만" 으로 검색해서, 저 특이한 무늬의 식탁보가 있는 가게를 찾아서 공유한 것 뿐입니다.
위치가 궁금합니다 ㅠ퓨ㅠㅠ
양고기 먹으러 가고 싶네요
스메타나 첨엔 적응 참 안되어도 새콤하고 고소한 그맛이 참 중독적이죠 ㅎㅎ
우즈벡 홍차는 어떻게 마시나요? 설탕 듬뿍 쳐서 레몬 올려서 마시는 타입인가요?
커뮤니티마다 글쓰면서 남들 궁금해하는거에 스스로 우월감 뽕 느끼면서 피드백도 안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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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자랑해놓고 가게 물어보면 답 안하거나 두리뭉실하게 "저희집 근처요~" or "인천이요~" "수원이요~" 이 ㅈㅣ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보임. 지만 알고 있으려고. 그럴 거면 자랑을 말든가. 디매에서도 그런 인간들 비웃음 많이 당함. 뭐.. 좌표공개가 의무는 아니니까 어쩔 순 없지만 같잖아 보이는 건 사실. 그리고 지는 좌표 쪽지나눔 받아놓고 또다른 회원들이 좌표 공유 청하면 씹는 놈들도 엄청 많음. 소인배 같은 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봤자 몇번이나 더 갈거라구 혼자만 알고 있을 욕심 부리는지 원...
제가 지금 인천 옥련동인데 가게 상호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한번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