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8년간 근무했던 회사의 마지막 출근일이었습니다.
점심 한끼를 준비해서 함께 근무했던 고마운 분들과 석별의 식사를 했네요.
회사에서는 화식이 어렵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로 가능한 음식들로 추려서 준비해봤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메뉴는 마파두부와 홍유만두, 오향장육 소스를 얹은 아롱사태입니다.
마파두부, 오늘은 좀 더 맛있게 대접하고 싶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 전에 집에서 볶아서 들고 가서 살짝 덥혀냈습니다.
준비한 고수를 올리고, 건고추&화자오를 뿌려 서빙.
확실히 냉장고 들어갔던 것보다 맛있었어요.
비비고 만두 두 봉으로 두 접시를 만들었는데 다 빠지고 삶은 라면 2개까지 해치운 홍유만두
부산 석기시대의 오향장육 소스를 얹어 낸 아롱사태. 야들야들하니 맛있죠 이건 ㅎㅎ
먼저 마파두부입니다.
오늘따라 붉게 보이네요. 물을 한 컵 붓고, 따로 살짝 삶아 낸 두부, 설탕, 소금, 간장을 넣어줍니다.
마조유에 돼지고기 다짐육, 다진 홍고추, 다진 생강, 두반장, 두치, 건고추&화자오 간 것을 절반 넣어 볶아줍니다.
화자오와 건고추를 기름에 살짝 튀겨서 마조유를 만들어 줍니다.
다음은 홍유만두
에그누들이 있으면 참 좋은데, 없으니 즉석 라면에서 물만 붓고 면 삶아 비벼 먹습니다.
소스는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 생략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향장육 소스를 얹은 아롱사태입니다.
잘 삶아 얇게 저며서 초야들야들한 아롱사태 한 근 넘는 양인데...
저 오이 밑에 있는 숨은 고기까지 해서 금방 동나더군요. 다들 고기 좋아하셔서 새삼 놀랐네요.
간장, 식초, 설탕 베이스의 양념에 굵게 다진 마늘 30알을 넣은 오향장육 소스가 끝내줍니다.
상호명이 루리각인가요?? 왜 식당사진을 썸네일로!? 대박이네용.....!
상호명이 루리각인가요?? 왜 식당사진을 썸네일로!? 대박이네용.....!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마지막 식사를 대접한다고 생각하니 기합이 들어갔나봐요 ㅎㅎ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즐거운 직장이었고, 행복했던 마지막 식사였습니다. ㅎㅎ
홍유만두 저거 저는 좀 더 걸쭉한 양념으로 만들었는데(라오깐마 넣어서) 대박이었습니다. 영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만들어도 맛나죠 ㅎㅎ 저야 말로 감사드립니다!!
시켜드신줄...ㄷㄷ
집 주변에 중국식 마파두부를 파는 곳이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