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MRE는 토마토 소스를 넣은 치즈 토르텔리니 입니다.
토르텔리니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만두같은 모양이 특징이죠.
발열팩과 주식, 부식팩이 들어 있습니다.
부식으로 커피, 제로 칼로리 설탕(수크랄로스), 프림, 요오드화 소금, 티슈와 물티슈, 계피맛 껌 등이 있습니다.
들어있는 건 크래커, 토르텔리니, 푸딩, 견과믹스, 땅콩버터, 핫소스, 쿨에이드(가루 음료수) 등이 있습니다. 발열팩은 여기도 들어가네요.
일단 모두 조리하면 이런 모양세가 됩니다.
의외로 모양세가 그럴싸하게 나오는 저 메뉴...
즉석식품이 아닌 짬밥 수준으로 올라가 보이네요.
저 견과 믹스, 거의 싸제 수준입니다.
남겨뒀다가 아버지가 양주 드실 때 내오면 딱 좋겠네요.
저 토마토 소스 치즈 토르텔리니는 꽤 놀랍네요. 모양이 하나하나 잘 살아있고 안에 치즈가 있더군요. 하지만 푹 삶겨서 절여졌기에 레스토랑 수준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핫소스 쳐서 먹으니 딱입니다.
또 놀라운 건 푸딩입니다. 가루에다가 물 넣고 흔들면 이렇게 걸죽한 커스터드 푸딩이 됩니다. 단독으로 먹어도 되지만 크래커로 퍼먹는 게 더 나을 겁니다.
크레커입니다. 지난번의 빵보다는 훨신 낫습니다. 바삭하고 목이 메이지 않거든요. 맛은 한국의 참크레커와 비슷한데 더 두꺼워서 마치 에이스 크레커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커피는 키누와 비슷한데 산미가 거의 없고 진하네요. 수크랄로스와 프림은 아주 진해서 G7커피 두포에 넣어서 타도 단맛과 부드러운 맛이 충분한 걸 보면 만약 저기에 다 쏟아부웠으면 아주 달달했을 겁닞다.
저 쿨에이드는 언제 봐도 저 식용색소 가득한 푸른 빛이 영... 맛은 합성포도향이네요.
결론적으로 무난한 맛입니다. 짬밥으로는 좋습니다. 특히 부식인 크레커나 견과믹스, 커피는 싫어할 사람이 없을 거에요. 푸딩도 꽤 재미있고고 흥미롭고요. 단 저 토르텔리니는 푹 퍼지는 식감에 따라 호불호 갈리기는 하겠습니다. 쿨에이드는 저 부동액같은 색만 좀...
요즘 MRE어디서 구하나요?
전 주로 대구 캠프워커 쪽 물건을 구해옵니다.
예전에는 대구 봉덕시장 안에 파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어렷을 때 저 푸딩 많이 해먹었죠ㅋㅋ 젤로와 함께 어린시절 쌈마이 간식 투탑입니다.
만든지 얼마 안된 MRE는 비싸지만 맛이 좋다던데 궁금하긴 하네요. 저런거 볼 때마다 국군 전투식량은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주한미군들 중에는 MRE가 별로라고 하면서 우리 군 전투식량과 바꿔서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작년에 킨텍스에서 열린 DX코리아 방산 전시회에 CJ, 오뚜기, 풀무원 등에서 제조한 전투식량, 간편 식재료 등이 많이 소개가 됐어요. 과거의 맛없는 전투식량은 점차 개선될 거 같습니다.
mre라는게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었는데 사진 첨부 감사합니다.
전투 식량이라 칼로리는 높다고 하는데 보기에는 양이 적어보이네요
어우씨 이게머야 했는데 맛있어 보이네요!?!?
G7 믹스커피 너무 달아여 ㅠㅠ
저 크래커 좋아해서 MRE 내용물 빼서 파는 사이트(미국)에서 사먹었었네요. 국내에서도 온라인으로 좀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