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첫째는 밥먹일라면 ㅈㄹ전쟁입니다.
3월 27~31사이의 기록들
드디어 첫 냉면기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흡입하는 냉면 양도 급격히 상승 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청수냉면 사리 1봉이 5인분인데 두번 먹으면 없습니다(?)
한동안은 집에 사리 도둑이 들었나 싶을 정도.
30일부터는 경상도식으로 다대기를 만들어 추가했습니다.
자주가던 냉면집 곱배기를 시키면 요런 스타일로 주시던게 생각나서 따라해봤습니다.
이때는 육수에 사골 비중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포함되서 육수가 뽀얀색에 가깝습니다.
온육수를 마시고 싶음+명태회가 땡김의 욕구가 회냉을 만들게 되네요.
참기름 쪼르륵 해서 먹으니 참 맛납니다.
전 확실히 물냉파인거 같아요.
사태는 좀 큼직한 덩어리로 썰어냈을때 이 식감이 진짜 좋아요.
장기간 먹겠다고 어쩔 수 없이 바로 싹 먹어치우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가끔 그럴때가 있습니다.
냉면을 아주 그냥 입이고 배고 때려넣고 우적우적 때려 넣고 싶을 때가요.
고기도 계란도 무도 면도 두배씩 때려넣고 특대형 냉면기에 가득채운 냉면을 단조롭게 그저 그릇에서 입으로 가져가길 수차례 반복하고 나면, 그때서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식초를 다양하게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감식초, 다음은 다시마식초를 시도해보고, 이번주에는 배식초를 테스트해보고 있네요.
처음엔 육수를 다대기나 다른 첨가없이 순수하게 마시고, 다음엔 계란을, 그 다음엔 다대기 풀고 면에 식초 적셔 먹으면서 계속 새로운 맛으로 바뀌어가는 냉면을 먹는 과정 그 자체를 사랑하게 됩니다.
감초를 너무 넣어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또 이 것도 나쁘지 않네요.
남은 육수의 양이 얼마 남지 않고 김치냉장고에 남은 육수가 살얼음이 너무 얼어 시렵다 못해 치를 떨며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련하게시리, 미리 육수 내어 녹여 먹었으면 되었을 것을, 뭐 그리 급하다고 그랬었는지...
세번째 육수는 지금 생각해보면 돼지고기도 사골육수도 빼고 순수하게 소사태와 양지만으로 육수를 냈던게 생각나네요.
이번엔 육향도 진하게 내고 맛도 쎄게 가잔 모토로 소사태, 양지, 채끝에 돼지 사태를 사골육수에 넣어 푹 끓여봤습니다.
개인적으로다른버전들 만큼이나 좋아한 육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어머님은 별로라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비냉 온육수용으로 낼때는 이 방식이 더 나을거 같단 생각을 합니다.
거의 매일같이 먹고 있는데 말이죠.
명태회를 그야말로 때려넣고 먹었는데, 너무 많은 명태회는 느끼하단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일전에도 적은 바와 같이 소, 돼지 사태로만 육수를 내는, 복잡에서 단순화 시킨 육수입니다.
일단 소 사태 4kg에서 오는 폭력적 고기 고명 양에 행복해집니다.
엥? 계속 맛있는데요?
다만 이마트에서 산 쓴 오이가...저를 화나게 만드는군요.
고기고명을 진짜 그득하게 담아 먹는 맛이 최곱니다.
면 더 삶을걸...
두달건 거의 하루 한끼는 냉면을 먹었고 최소 한번 육수 낼때마다 30그릇 정도는 만든것 같은데 자꾸 시도해보고 싶은건 많아지고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마려워지는 것이 냉면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즉 해먹을걸 괜히 망설였다 싶기도 하고...
이번주말에는 와이프보고 동치미 담아달라 할 예정이라 다음주에는 동치미 섞은 또 다른 버전의 냉면 만날 기대에 가슴 뛰네요.
아 냉면 마렵다!
우왕 냉면맨!
답답해서 내가 뛴다!
얼음얼리듯이 육수미리 얼려놓고 먹을때마다 팥빙수자동 제빙기로 갈아먹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올라갑니다.
대단하십니다..육수내는 것도 힘들텐데요 ㅎ
답답해서 내가 뛴다!
좋아하는 곳은 멀고, 퀄리티 부족이나 맛이 없거나...답답하면 뛰어야죠 흑흑
애기 넘 귀엽 ㅎㅎ
애들 보는 맛에 삽니다ㅎㅎ
미칠것 같아요
생긴게 냉면 좋아하게 생겼네요
우왕 냉면맨!
자제해야지 다른것도 먹어야지 하면서도 못끊고 있네요
이야. 마.,약 냉면인가봐요 못 끊으시네요 냉면장인이십니다
하고 먹어보고 또 어떻게 할까가 너무 재밌어서 안끊어지네요
꾸울~꺽!! 더워지니 보는것만으로도 즐겁네요
시원합니다
살얼음 안보여서 아쉽네요 냉면은 강냉이 깨지도록 차게 먹어야 제 맛인데 ㅜ
그것도 좋죠
대단하십니다..육수내는 것도 힘들텐데요 ㅎ
그냥 시간정해놓고 끓이면서 재료 빼고 불순물 걷어내고 식히고 기름 걷고 거름천에 걸러내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님 주소좀
안산 어딘가입니다
비냉과 물냉사이
비냉이랑은 양념장이 달라요
면발은 어떤 면발 쓰셨나요?
청수냉면이나 옥천냉면같은 기성제품 씁니다.
저도 냉면 좋아해서 면 종류 이것저것 다 먹어봤는데 가격은 비싸도 청수냉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렴이로 가면 오뚜기 면사리나 저가형 칡냉면 그냥 먹는데 그래도 좀 먹어보자 싶을때는 청수냉면으로 먹지요
면발도 뽑으셨나요?
면발은 기성 냉동, 냉장면 사용합니다.
아니... 이보시오.... 이것은 냉면이 아니고 육면이라 해야 함이 옳지않소... 면 요리에 고기를 앞잡이로 세우다니... 이 또한 사도인것을 !!!!! 군침을 참을수가 없소이다 !! 면이 아니고 고기를 두고 하는 말이외다 !!! 저 때깔 고운 자태라니... 지금이라도 당장 개 마냥 주둥이를 박고 좌우로 흔들고픈 충동을 억누를수 없을 지경이오....나쁜 사람 같으니...
조미료 안넣고 육수내자니 고기가 많이 들고 그러다보니 고기고명이 많아지더군요. 저렇게 넣어도 남아요ㅋㅋ
으아.... 나 같이 냉면 못 만드는 자는 냉면 먹을 자격이 없는 거 였다.
사드시면되졍
진짜 님 냉면집 준비하시는건가 싶을정도임 ㅋㅋㅋㅋ
가게 열면 단가를 못맞춰서 안됩니다ㅋㅋㅋ
아침부터 이 글을 클릭한 내가 나빠. 'ㅠ'
곧 다음시즌 육수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처음 해먹는게 낫겠다고 하셨을때 웬만큼 아니면 사먹는게 나을텐데..했는데 아래 사진 보고 납득했습니다. ㅋㅋㅋ 이정도로 드시면 해드시는게 훨 낫죠 은근히 손 많이 가고 재료비도 꽤 들어가는게 냉면이라.. 저도 육수 크게 한솥 만들어놓고 여름에 아무때나 꺼내서 면 삷아서 먹고 싶어요 ㅠㅠ
한번 해놓으면 라면 먹듯 꺼내먹습니다ㅋㅋ 회사에 점심으로도 가져가 먹어봤네요.
하... 정말 너무나.. 행복할꺼같습니다.. ㅎㅎ 사진만 봐도 정말 느껴지네요
행복합니다 ㅎㅎ
존박 애가 둘이엇나..
존박은 이탈리아에서 맹활약중이더군요. 저는 그새 냉면을 먹겠습니다.
허 시판육수 추천 좀 부탁드릴라고 했는데 수제육수군여.ㄷㄷ 존맛탱 느낌.
시판육수는 맘에 안들더라구요
얼음얼리듯이 육수미리 얼려놓고 먹을때마다 팥빙수자동 제빙기로 갈아먹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올라갑니다.
김치냉장고에 두면 살얼음 얼도록 해서 살얼음 깨서 먹으니 더 시원하네요
와..... 점점 전문점의 느낌이 나네요 ㄷㄷㄷ 첫째짤은 백김치 국물인가요? 저것도 나름 괜찮아보여요
첫째짤은 기성품 냉면 구매해서 먹었을때 사진입니다.
와! 냉면전문가 ㄷㄷㄷ
전문가라기보단 애호가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ㅎㅎ
와 정말 냉면 땡기게 잘 만드셨네요! 특이하게 겨자 대신에 와사비를 넣으셨네요? 여튼 개 존맛 냉면 잘보고 갑니다
와사비도 괜찮더라구요.
우와.. 다데기 레시피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배, 양파, 마늘을 1:1:0.2정도 비율로 넣고 믹서로 갈아버린 다음 고춧가루 잔뜩 넣고,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해 하루 정도 불려두면 숙성되서 맛나는 다대기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두 요리남으로서 이런 포스팅 정말 좋습니다.
요리남까진 아니고 냉면빌런인거 같습니다
(꼴깍)
(꿀꺽)
존박씨..?
아닙니다!그분은 슴슴한거 좋아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