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 인형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4년만에 시즈오카에 다녀오면서,
겸사겸사 지인분의 친구분 가게에 놀러갔습니다.
가게는 고텐바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시즈오카에서 이동시간이 다소 소요되었습니다.
시즈오카역 에서 약 2시간 정도 전철을 타고(1320엔) 고텐바역에 도착하는데,
밖에 보이는 후지산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시미즈에서 고텐바로 향할수록 점점 후지산이 커지게 보입니다.
가는 도중에 경로를 찍어봤습니다.
고텐바역에 도착하면 D52 72호가 전시되어있습니다.
1944년에 태어났다고 하네요.
역에서 약 5분 정도 걸어나면 장어가게에 도착합니다.
그냥 가도 괜찮습니다만,
혹시나 장어 및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기때문에 예약이 필수 입니다.
아버님때부터 영업을 하셨는데,
몇년 전 세상을 떠나시고, 아드님께서 이어서 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 뛰어난 맛을 고집하기 위해, 3년 이상 수련을 더 받아오셨다고 합니다.
유명 연예인 싸인이 많이 보입니다.
덮밥 및, 그리고 우나쥬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장어로 된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우나 쥬 하코네야마(장어3장)으로 주문했습니다.(5775엔)
왼쪽 상단은 히츠마부시(2장 4400엔,1장3080엔)
왼쪽 아래에는 장어 오차즈케도 있네요.
오른쪽은 정식도 있습니다.
쌀은 고텐바의 코시히카리쌀을 사용.
주문한 하코네산이 도착했습니다.
먼길 왔다고 닭꼬치와 완자꼬치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장어3장이 정갈있게 들어가있습니다.
뚜껑을 열었을때만으로 압도되네요.
가운데는 채소샐러드, 츠케모노(채소 절임), 그리고 장어로 만든 맑은 스프가 기본 셋팅 입니다.
다른각도에서.
침 넘어갑니다.
저것을 곁들어 먹는 것 만으로 산미와 겨자의 풍미가 더해져서 감칠맛을 배가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닭고기는 육즙과 함께 탱탱하며 중간중간에 끼워져있는 대파의 향이 식욕을 돋궈주고,
위에 있는 닭으로 만든어진 것 같은 경단은
닭꼬치보다 더욱 육즙을 머금은 것 같아서 한입 베어물때마다 육즙이 이빨 사이로 흐르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겨자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육즙팡팡
식기전에 어서 먹어야..
3장인데 아래 깔려있는 밥과 딱 맞습니다.
다음에 올때는 후지산으로 주문하려고 합니다.
소스는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감이 안오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봐야겠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절임 입니다.(무,오이,당근)
산미와 단맛 그리고 시원함과 배치가 아름답네요.
숯불구이가 아니였지만,
특유의 소스와 구운 정도, 등 모든 궁합이 적절한 우나쥬 였습니다.
원래 음식을 조금 빨리 먹는 편 인데, 아주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었습니다.
마지막 한줄....
아쉽습니다.
저는 작품을 대접해주신 분께 정가를 지불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전부 지불하려고 했는데,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시며 지인찬스로 약간의 할인까지 받았습니다ㅠㅠ.
내년에도 시즈오카에 가면 꼭 들르려고 합니다.
가게 건물을 새로 지으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얼른 신축되기를 기대하며... .
굽기도 중요하지만, 장어는 손질 부터 많은 과정이 들어갑니다. 직화도 불맛이 들어가서 좋지만, 장단점이 있어서 이분의 장어진심의 마음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타까워하실 것 같습니다. ㅜㅜ
전기구이에 굳이 수련을ㅇㅅㅇ;;
장어 좋아하신다면 한국식 말고 일본쪽의 장어요리도 추천드립니다. 가게마다 취급하는 장어와 사용되는 쌀, 소스가 다 다르기때문에 고집하는 맛들이 다 달라서, 취향도 타지만 본인 취향에 맞는 가게 찾는것도 재미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음갤 ㄷㄷ 생각도 못한 댓글이네
와 ㄷㄷㄷ 일본가고 싶다
와 ㄷㄷㄷ 일본가고 싶다
추천해서 가봤는데,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전기구이에 굳이 수련을ㅇㅅㅇ;;
바람의 소마
굽기도 중요하지만, 장어는 손질 부터 많은 과정이 들어갑니다. 직화도 불맛이 들어가서 좋지만, 장단점이 있어서 이분의 장어진심의 마음을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타까워하실 것 같습니다. ㅜㅜ
바람의 소마
역시 음갤 ㄷㄷ 생각도 못한 댓글이네
히츠마부시나 우나쥬 좋아하는데 너무 먹고싶습니다.
내년 이맘때에 아내와 함께 다시 간다면 히츠마부시 및 다른것도 같이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미쳤네요ㅠㅠ 특히나 일본 제대로된 요리집에서 나오는 저 야채절임 너무땡깁니다 요즘 ㅠ
일본에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는 곳이 많아서 호텔 근처의 장어전문점에 갈 수도 있었지만, 현지인 소개로 다녀가게 되었는데, 후회하지 않는 한끼였습니다. 20년동안 일본에 다니면서 많은 장어를 먹어봤는데, 다음에는 숙박하는 근처에 900엔부터 하는 프렌차이즈 장어집부터 6000엔 이상 하는 가게도 들러봐야겠습니다
이런 장어 덮밥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데 진짜 맛있어보여요. 막상 장어구이 먹으면 장어 먹느라 바빠서 밥 주문해서 먹을 생각도 못하지만 저렇게 밥하고 나온거 한번은 꼭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Clazzi00
장어 좋아하신다면 한국식 말고 일본쪽의 장어요리도 추천드립니다. 가게마다 취급하는 장어와 사용되는 쌀, 소스가 다 다르기때문에 고집하는 맛들이 다 달라서, 취향도 타지만 본인 취향에 맞는 가게 찾는것도 재미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와~뭔가 여행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_+
판매하는 가게마다 맛이 다 다르다보니 찾아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도 후지산같은거 있었으면
7월에 누마즈 가는데 대강 1시간정도 걸리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히로타 맛있지요. 예전에 아울렛주변에 그다지 맛집이 없던시절에 자주 다녔습니다. 그나저나 물가상승과 장어가격의 상승크리로 음식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장어덮밥 침넘아가게 생겼네요
오래 전 일본 처음 갔었을 때 도착 다음 날 차로 후지산에 놀러갔는데 도쿄에서 고속도로 들어가서 얼마 안되니 바로 후지산이 보이길래 생각보다 도쿄에서 가깝구나 한시간도 안 걸리겠는 걸 했는데 가도 가도 산이 커지기만 하고 도착을 안하더군요 ㅋㅋ 결국 두 시간 넘어 거의 세 시간 걸렸던 것 같아요 예상보다 대단하다 하는 느낌이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은 거라 나 사는 근처에 있는 건 별로일 듯 하네요
의외로 그리 비싼건 아닌것 같네요 궁금한게 일본 장어구이는 가시 발림이 좋나요?
하 나는 저 날씨랑 배경에 치이네요 거기다 요리도 완벽 여행가고싶어지네요
숯과 기름이 만나서 생기는 향이 무시 못할 부분이라 아쉬울꺼 같긴 하네요.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
장어 장국이 신경 쓰이는군요 츄릅
와씨 마이트가인 기차 개멋지다 진짜
진짜 맛있게 보이네요 침 고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