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귀국 때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돼지갈비집에서 한 잔 했네요
두 명은 늦어진다고 해서 먼저 만난 친구와 일찍 들어왔습니다
동네에서 꽤 오래된 갈비집입니다, 어렸을 때는 비싸서 몇 번 못 먹어 봤네요 ㅋ
메뉴는 돼지왕갈비로 통일해서 시켰습니다, 무게가 꽤 나가니 뭐 가격은 적당한 편
소주는 역시 빨간뚜껑이지
체류 중에 소주는 진짜 실컷 마셨네요 ㅋ
밑반찬이 먼저 깔립니다, 이래야 한국고깃집이 맞습니다
둘이서 먼저 세 개 시켰는데 고기 튼실하네요 +_+
불판을 전부 채웁니다
여긴 직원분이 다 구워주셔서 편해용
금방 노릇노릇하게 완성됩니다 쥬릅...이게 얼마만의 제대로된 갈비인지
서비스 된장찌개
어우 이제는 제 입맛엔 많이 매콤합니다 ㄷㄷ
양파절임이랑 같이 곁들여서 먹습니다, 크으 역시 맛있는 갈비
늦게 온 일행이 오고 또 세 개 주문합니다
넌 왜이리 사진을 찍어대냐고 쿠사리를 먹습니다 ㄷㄷ 오랜만에 봐도 신랄한 친구들..
얘네 지들 딸이 산리오인지 캐릭터 인형 가지고 싶다고 엄청 큰 박스를 짐에다 힘들게 사들고 갔는데 매정한 놈들입니다
마무리는 냉면이죠
친구는 물냉
저는 비냉
어우 매콤달콤합니다, 간만에 고향 맛은 꽤나 자극적이네요 ㅎ
자리를 나가면서, 그래도 고기는 알뜰히 다 먹었네요 ㅎ
2차는 지나가다가 비비큐 호프집 같은 거에 갔습니다
오후 8시인데 아직도 이렇게 밝습니다
제가 있는 도쿄는 서울과 날짜변경선 사이에 두고 거의 끝과 끝이라 해가 빨리 뜨고 져서요 ㅎ 안 익숙하네요
처음은 맥주 마시다가 다시 소주로
누가 시킨지 모르지만 결국 군말없이 먹게되는 황도
치킨은 콤보로 하나만 시켰네요, 뭐 배는 이미 부르니까
오랜만일테니 맛있게 먹으라고 닭다리를 제가 먹었습니다 ㅈ맛
친구 중 하나가 결혼한다고 해서 이번에 귀국한 건데 축하할 겸 잘 얻어먹고 왔네요
솔직히 결혼식 하나 가겠다고 해외까지 가는 건 좀 번거롭긴 했는데 막상 만나니 잘 갔다왔단 생각이 듭니다, 의리도 챙기구요 ㅎ
황도를 안주로 시키다니 보통 호방한 사람이 아니군요
반드시 불만이 나오기 마련인데 간이 큰 친구였습니다 ㅎ
친구분께서 엄청 감동하셨을거 같아요. 해외에 있으면 진짜 참석하기 쉽지않은데 말이죠. 황도 안주는 진짜 오랫만에 보는거 같습니다 ㅎㅎ
친구보다 친구 부모님이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