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
지난 2022년 12월 중순 오사카로 3박 5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왜 4일이 아니고 5일 여행이 되었는지에 대한 썰은 4일차 글에서 풀도록 할게요.
이번 여행에서 미리 계획한 곳은 2일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 전부...
이 당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여행 계획은 애초에 짜지도 못했고,
음식점, 다녀올 곳들은 구글 지도에 저장되어 있거나 그때그때 검색해서 즉흥적으로 다녀왔습니다.
녹색 옷이 젤다 : [ 홀로 떠난 오사카 : 1일차 ]
녹색 옷이 젤다 : [ 홀로 떠난 오사카 : 2일차 ]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3일차 입니다.
[ 홀로 떠난 오사카 : 3일차 ]
3일차의 시작은 [ 구로몬 시장 ]
오사카의 대표 재래시장이죠.
아침을 걸렀으니 밥도 먹을겸 시장구경도 할겸 선택한 3일차의 첫코스
전날의 피로 때문에 늦잠으로 체력 좀 보충하고 느즈막히 나왔습니다.
시장 입구엔 만화와 애니, 영화에서만 봤던,
통돌이 경품 뽑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미디어를 통해 익숙하지만, 실제로 보니 생소한 모습이었죠.
점심시간에 가까워서인지 시장은 이미 북새통
아직 잠이 덜 깨서인지 정신 없네요 ;;;
본격적으로 시장을 탐방해 봅시다.
관광지 시장답게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합니다.
오옷!! 양념장어구이!!
랍스터, 대게도 구미가 정말 당기는데...
아직 시장 초입이고 맘에 정해둔 메뉴가 있어서 일단 참아봅니다.
그래도 초밥은 참기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즉석에서 대게 다리를 구워주는데 진짜 군침이 돌더군요.
먹음직스러운 새우가 880엔
마리에 880엔이겠죠??
홍게 내장과 다릿살이 1,000엔
이건 구미가 좀 당겼어요...(는 후회로 남았죠.)
고구마칩을 파는 곳도 은근 손님이 많았어요.
킹크랩 다리와 새우 구이를 파는 곳
아무리 킹크랩이라지만 가격이 정말 후덜덜 합니다.
이왕 여행 온거 그냥 먹을까 고민을 잠깐 했었는데...
이곳 시장 음식들 가격이 창렬 느낌이 들어서 일단 보류
성게 한 마리에 이 가격은 아니겠죠?
에이... 설마?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좌판이 있는 가게들이 많았어요.
이렇게 음식을 즐기는 게 여행이 묘미이기도 하죠.
암튼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호텔을 나서기 전에 알아본 식당에 도ㅊㅏ...
어?? 닫았네??
참치 덮밥 파는 곳이었는데...
아무리 무계획에라도 이건 너무 예상 밖이라 잠시 당황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을 했는데,
그냥 시장을 둘러보다가 급 땡기는 데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시장은 해산물 위주인데 그 와중에 유니크하게 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눈에 띄네요.
옆에 규스지 보면서 침 떨어질 뻔했습니다.
다시 시장 초입으로 와서 찬찬히 둘러보면서 먹거리를 골라봅니다.
대게 다리 구이는 참 먹음직스러운데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패스
유부주머니와 어묵, 꽃게탕도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마트도 여유롭게 구경했습니다.
까지 않은 은행을 포장해서 파네요.
은행을 프라이팬에 소금 살짝 쳐서 구우면 훌륭한 술안주인데...
박스샷만 보고 군침만 도는 건 오랜만이군요.
일본 와서 컵라면 말고 봉지 라면을 보는 건 처음이에요.
신라면도 팔던데 우리나라보다 저렴합니다.
한국에서 마트를 가면 회코너를 가장 주의 깊게 살피는데,
일본 마트 회코너 구경은 놓칠 수 없죠.
얇게 저민 문어숙회가 야들야들해 보입니다.
와... 참치 때깔이 ㅎㄷㄷㄷ
한국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퀄이라면 퇴근길에 자주 사 먹었을 겁니다.
만원돈에 이 정도면 훌륭하죠.
연어알과 새우, 우니 가격이... 와
다른 건 몰라도 마트 회 코너는 부럽습니다.
이쯤에서 점심 메뉴 적당히 픽
참치, 연어, 장어 등등 다양하게 있어서 선택
장어 & 달걀말이
참치회도 보이구요.
익숙한 참이슬과 우리나라에서는 유행 지난 이슬톡톡도 팝니다.
당시 겨울이어서 따끈한 사케가 좀 땡겼는데...
아직 이른 시간에다가 술 먹으면 퍼질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뭘 먹을까 심사숙고
[ 연어알 & 참치 덮밥 + 생맥주 ]
3일차의 첫 끼입니다.
원했던 곳에서 참치 덮밥을 못 먹었으니 이거라도 먹어야죠 T-T
근데 만원이라서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양이 적네요.
힘줄이 식감에 거슬리긴 했으나,
기름진 참치와 짭조름한 연어알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간장을 살짝 곁들여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와사비도 곁들이면 더 좋구요.
소주는 참았지만 맥주는 참을 수가 없었죠.
마지막엔 김말이로 먹으면 완벽
양이 조금 아쉽지만 맛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계속해서 시장 구경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는 가리비 관자
평소에 게내장을 엄청 좋아해서 이건 먹어보기로 했어요.
주문하면 이렇게 구워줍니다.
가게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니 내부를 둘러보니,
제가 주문한 게내장딱지가 들은 박스가 잔뜩 보입니다.
아... 알고보니 공장에서 때오는 거였네요 ;;;
기대감 급하락!!
[ 게내장 구이 ]
살짝 실망감이 들었지만... 쨌든 맛을 봅시다.
짜기만 디립다 짜고 녹진한 게내장의 맛도 없었고...
심지어 구웠음에도 차가웠습니다.
친절했던 사장님과는 반대로 맛은 없었어요.
실패!! ㅋㅋㅋㅋ
복어 발견
그 옆엔 복어회를 1,000엔 팔고 있었어요.
[ 복어회 ]
술을 못 먹는 게 아쉽지만 비쥬얼이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중국인 두 명이서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계산대 옆에서 맛을 봤습니다 ;;;
쨌든 복어회는 예상외로 별 맛이 안 났습니다.
술이랑 먹지 않아서인지 크게 감흥이 없었어요.
시장 끝자락에 있던 전통과자점
만쥬
무슨 떡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김새는 우리나라의 꿀떡과 인절미와 흡사합니다.
그리고 옛스런 과자들
[ 구로몬 시장 ]은 마치 한국에서 관광지화 된 전통시장과 흡사한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망원 월드컵 시장'처럼 외지인들이 먹거리를 찾아오는 관광지 느낌말이죠.
가격은 비싸고 양은 창렬
또다시 오사카를 온다면 굳이 찾아오지 않아도 될만한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시장 끝자락엔 일본다운 느낌의 가게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배도 채웠으니 다음 행선지로 이동
시장에서 봤던 보기만 좋았던 음식 말고 차라리 여기서 끼니 때울 걸 그랬네요.
[ 덴덴타운 ]
오사카 오타쿠의 성지
딱히 뭘 사로 온건 아니고 지나가는 길에 구경도 할 겸 들렀습니다.
가챠의 왕국답게 어마어마하게 컸던 가챠샵
상상도 못할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었는데,
이 정도 상품은 애교 수준
당연히 있을법한 상품들도 있었지만,
응??
니가 여기서 왜 나와??
응??
머임??
응??
머임??
머임??
사진에 다 담아내진 못했지만,
진짜 기발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상품들이 많았어요 ㅎㅎㅎㅎ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다양한 취향만큼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샵들
굉장히 급했는데 화장실이 오픈이어서 구세주 같았던 빌딩 T-T
화장실 오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구경도 좀 했습니다.
"아니!! 이치고 형님도 휴지를 둘둘 싸매고 온 걸 보니 지리셨군요."
아...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단언컨대 전 지리지 않았어요.
우리 좃신(JOSHIN)빌딩 건물주께서 살려주셨어요.
운명 같은 타이밍 덕분에 다른 의미로 지렸죠.
아니었으면 사회적... 아니 국제적 사망처리 됐었겠죠.
우리 이치코 형님은 화장실과 별개로 결말부 똥망 때문에... 영정 사진이 걸렸... 크흑 T-T
암튼 좃신(JOSHIN) 건물주 형님께 (故)이치고 형님을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프라샵, 가챠샵 등 대충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로 계속 이동
[ 츠텐카쿠 전망대 ]
전망대에 로망 같은 건 없지만,
오사카에서 안 가본 데를 가보자 컨셉인지라 찾아왔습니다.
작은 가챠샵에서 본 오락기
와... 이게 아직 현역이라고??
이건 기억 속에서도 사라진지 오래였던 물건이데,
다시 보게 될 줄이야 ㅎㄷㄷㄷ
또 다른 오락실은 더 대단합니다.
세가의 '아웃런'과 '크레이지 택시'
고전의 향기가 물씬 나는 게 즐겁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마구 사진을 찍어 대기 시작
사진 찍는 느낌이 좋았던 3일차 최고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게 순식간이지만 나름 재미는 있었어요.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이니까 한 번쯤 탈만해요.
유래는 모르겠지만 돈을 불러다 주는 복신이라는 '빌리켄'
[ 신세카이 ]에서 바라본 [ 츠텐카쿠 전망대 ]
날씨도 좋아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3일차까지 초밥을 못 먹었는데 초밥도 먹고 싶네요.
(초밥은 4일차에 먹었어요.)
[ 신세카이 ]에도 음식점이 참 많았는데,
밥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구미가 땡기진 않았습니다.
공기총으로 상품을 맞춰서 따내는 경품점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발견한 굉장히 익숙한 모습의 상품점
분명 '신세카이'는 처음 방문인데...
어디서 봤더라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딱 떠오르는 게임
'페르소나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에서 이 느낌 그대로 봤더랬죠.
즐겁게 플레이했던 게임이라서 그런지 마치 실제로 다녀온 것 마냥 익숙했어요.
어쩐지 처음 본 '츠텐카쿠 전망대'도 익숙하더라니 ㅎㅎㅎ
구경 다 했으니까 다음갈 곳은...
물론 즉흥이라 안정했죠 ;;;
[ 도톤보리 ]
그래서 제일 만만한 난바로 이동
당시 2022년 12월... 관광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관광객은 많이 없었어요.
여행하기 참 쾌적했습니다.
혼자가 아닌 누군가랑 같이 왔다면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
혼자 여행 오면 이런 점이 참 에러예요.
워낙 먹는 양이 적어서 먹고 싶어도 못 먹는 게 항상 아쉬워요.
[ 글리코상 ]
'도톤보리'에 왔으면 이건 봐줘야죠.
토톤보리 하면 생각나는 타코야끼집
'앗치치 타코야끼'
직업이 이상화 남편인 강남이 유튜버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도톤보리에서 인기 있던 타코야끼집이죠.
사진의 오른쪽 하단을 보시면 타코야끼 맛에 감격하는 분이 보이십니까?
눈물까지 흘리고 계시죠? ㅎㅎㅎㅎ
(하지만 전 '하나타코'가 더 좋아요 +_+)
개인적으론 도톤보리 주변의 골목 느낌이 좋아서 골목 위주로 돌아다녔어요.
맘 같아선 어디든 삘 꽂히는 곳에 들어가서 음식을 즐기고 싶지만,
혼자 떠나온 여행이라 그게 어렵네요 T-T
배도 슬슬 고파오고 해서 만만해 보이는 음식점 픽
[ 쿠시카츠 잇쿠도 ]
당시엔 상호도 몰랐어요.
쿠시카츠집인줄만 알았지...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찾아보고 알았어요.
여길 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창문 안으로 한국 사람이 먹고 있는 게 보였어요 ㅎㅎ;;;;
원래 여행할 때 여기저기 찾아보고 다녀오는 걸 선호하는데...
당시엔 한국에서 겪었던 일 때문에 골치가 아팠고,
생각하는 것조차... 만사가 귀찮고 싫을 때라 T-T
지금 글 쓸 때 다시 보니 아쉬운 맘 가득입니다.
대충 고기가 많아 보이는 걸로 픽
일본이나 한국이나 양배추는 손이 잘 안 가는 건 매한가지
하이볼 주문했는데 너무 맛이 없었...
농도만 봐도 느낌 오시죠?!
그냥 맥주 시킬 걸 그랬나 봐요.
[ 쿠시카츠 : 씹셋 ]
아! 오해하지 마세요.
욕이 아니고 10 SET이예요.
비엔나 소시지로 기억
뭐였더라?... 흠
돼지고기였네요.
정어리였던 걸로 기억
누가 봐도 연근
치즈 튀김으로 기억나요.
단호박을 튀기면 정말 맛있죠.
고구마와 새우튀김으로 마무리
하이볼은 많이 에러였지만, 튀김은 무난하니 맛있었어요.
소스도 단짠단짠해서 딱 좋았네요.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다시 강으로~
주유패스가 있어서 크루즈가 공짜인데...
많이 걸었더니 지쳐서 크루즈는 포기하고 숙소에서 좀 쉬었다 나와야겠어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서 본 골목길 모습이 '도톤보리'보다 더 좋았네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이런 로컬 느낌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여행 온 느낌이 물씬 드는 현지의 모습이라 말이죠.
관광객이 거의 없는 거리라서 사진 찍기도 좋았습니다.
언어만 좀 된다면 이런 로컬 주점도 가보고 싶네요.
물론 번역기로 어떻게든 비벼보면 되겠지만 아직은 어렵네요.
아니??
한 곳에서 이 모든 메뉴가 커버 가능하다고??
한식이 그리운 교포와 한식이 궁금한 현지인들에겐 반가운 곳
관광객인 저에게는 그냥 한글이 반가운 곳
나이가 나이인 만큼 몸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좀 많이 걸었다고 체력이 바닥나버렸어요.
숙소에서 뜨거운 물로 몸 좀 녹이고 한 시간가량 자고 나왔습니다.
저녁 먹으러 가야죠.
[ 모미지 ]
오사카에 오면 항상 들리는 곳입니다.
난바 한복판의 음식점들보다 웨이팅이 덜 하고,
음식이 친절하고 사장님이 맛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 중 한국어가 가능한 분도 계셔서,
식당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어요.
혹시나 참고 되시라고 편집한 사진입니다.
왼쪽은 당시 메뉴판, 오른쪽은 이전 버젼 한국어 메뉴판
메뉴 종류는 크게 변한 게 없고 가격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야끼소바 메뉴판
그러고 보니 오꼬노미야끼 메뉴판은 안 찍었네요 ;;;
철판 앞자리 테이블 세팅
안주 채굴용 삽자루와 젓가락
고구마 소주(소추) 언더락으로 주문
한국 소주 있으면 딱 좋을 텐데... +_+
한국 소주 대비 단맛이 없다시피 해서 취향에 갈릴듯한 술이에요.
오옷~ 지금 만드는 게 내 건가?
삼겹살 츄릅~
철판 앞 바 자리에 앉으면,
눈앞에서 조리 과정을 구경할 수 있어서 식욕을 더 자극합니다.
위스키라는 술이 아직은 참 궁금한 술입니다.
소주가 익숙한 저에겐 좀 더 알고 싶은 술이에요.
뭐 언젠간 즐길 날이 오겠죠.
눈앞에서 펼쳐지는 조리의 향연
대충 재료 보니까 제 것이 맞네요.
삼겹살과 텐카츠(튀김가루)를 기름에 굽다가
황금빛의 달걀 양탄자를 펼치고
황금빛 양탄자 위에 삽겹과 텐카츠를 좌우로 정렬
휘릭~ 휘릭~
황금빛 양탄자로 후다닥 멍석말이
다 된 것 같쥬?
접시에 다시 한번 좌우로 정렬
멍석말이 위로 데코레이션을 더 해주면 완성
[ 돈페야끼 ]
이거 하나 때문에 여기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슬포슬하게 부드러운 달걀 안에 바삭한 텐카츠(튀김가루)와 쫄깃한 삼겹살의 조화
단짠단짠 오코노미야끼 소스와 마요네즈의 조화
별거 없는 요리 같지만 전 이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이어지는 제가 주문한 야끼소바 조리 광경
눈앞에서 안주가 만들어져서 침샘 제어 불가능
크어~!! 뻐....
아 실수... 국밥 감탄사는 쉽게 나오면 안 되죠.
[ 야끼소바 : 돼지고기, 새우 추가 ]
사실 너무 큰 기대를 먹으면 실망(?) 하는 게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란 음식이죠.
하지만 큰 기대 없이 먹으면 음식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식사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참 좋은 음식이었어요.
배도 부르고 술도 적당히 삼켰고...
이때부턴 전철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건 아쉽고 무의미하죠.
'모미지'와 '도톤보리'는 거리가 멀지 않기에 슬슬 걸어가면서,
밤의 '도톤보리'를 구경을 해봅니다.
근데 커플들이 많네요.
왠지 먹었던 술이 쓰게 올라옵니다.
한밤의 '글리코상' 안녕?!
겨 좀 가려줄래?
[ 신사이바시 ]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어디서 다 튀어나왔는지 인파가 장난 아닙니다.
사람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오사카로 여행 오면 항상 지나가보는 길입니다.
1982년에 생산된 칫솔을 구매하면 에어포스 한 짝 증정 이벤트
당시(2022년 12월) 슬램덩크 극장판 홍보가 한창 진행 중이었어요.
'야마하' 매장에서 이름 모를 아티스트(?)의 연주회 모습
한 자리에서 시민, 관광객들과 연주를 감상했어요.
이것도 나름 즐거웠던 추억 :)
술과 담배, 유흥의 향기로 가득했던 '신사이바시' 뒷골목
(나쁜 뜻이 아닌 젊은이들이 술을 즐기는 곳이었단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골목 골목을 지나 숙소에 도착
호텔 한 켠에 있는 자판기에서 하루의 갈증을 풀어봅니다.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기가 쉽지 않네요.
[ 크림소다 아이스크림 ]
우리나라의 '캔디바' 내지는 '뽕따' 맛이었어요.
사실 숙소로 돌아와서 검색한 이자카야를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이미 만석이라 그냥 돌아왔습니다.
대신 편의점 쇼핑 좀 했습니다.
치즈버거, 커피우유, 스타벅스 넛츠라떼
커피우유와 스벅 넛츠라떼는 상상 가능한 맛
250엔짜리 치즈버거는 다음날 아침거리로 샀습니다.
찜 해놓은 술집도 못 갔는데...
오사카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편의점 쇼핑을 했습니다.
[ 연어 & 크림치즈 샐러드 + 치즈 떡볶이 + 하이볼 ]
편의점 음식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연어 샐러드 맛이 꽤 좋네요.
떡볶이도 마치 휴게소 소떡 맛처럼 맛있었구요.
일본 편의점에서 만난 한국의 맛이였습니다 ;;;
4일차(+5일차) 여행기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2024년?
5달 만에 나온 3편 4편은 언제 나오나요???~~~
오오오옷 도톤보리 골목 반갑네요!! 전 비오는날 너무 운치있길래 사진찍었어요 ㅋㅋ
와 먹방천국이네요 ㅎㄷㄷ
과일맛 소주가 외국에서 인기 많은가보더라구요 ㅋㅋ
5달 만에 나온 3편 4편은 언제 나오나요???~~~
짱구야언제학교가니
2024년?
와 먹방천국이네요 ㅎㄷㄷ
과일맛 소주가 외국에서 인기 많은가보더라구요 ㅋㅋ
보기만해도ㅠ미소가
긴 글 시간가는줄모르고 봤네요 ㅎㅎ
세븐에 저 냉동안주들 맛있어요 집에서 저녁겸 혼술할때 숯불닭고기류 자주 사먹습니다
복어회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
카니미소? 비주얼 진짜 따끈하고 맛있게 먹을줄 알았는데 아쉽군요 ㅠㅠ 언제한번또 쿠로몬 시장가면 조심해야겠습니다
후... 초스압을 이기고 1 2 3 일차 까지 다 정주행 했습니다 방금 ㄷㄷㄷㄷㄷㄷ
모미지의 톤페야끼 너무 그립군요..
크~ 뭔가 일본여행 대신 한 느낌이네요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ㅎㅎ
식당 요새 예약안하고 입장 가능한가요?
19년에 오사카갔을때 생각이 물씬 나네요. 익숙한 거리도 보이고요. 저도 골목길을 좋아해서. 근데 진짜 자유여행을 가면 얼마나 걷는지.... 다리가 다리가.. 너무 아파요... 늙었..ㅠ.ㅠ
먹거리 정말 많이 찍으셨네요~ 눈 호강 잘 했습니다 ㅎㅎ 혼자 여행하면 가장 아쉬운게 역시 먹을 걸 양껏 먹기 힘든 것같습니다ㅠ
곧 오사카 가려고하는데 모미지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7월에 오사카 가는데 참고 해서 가야겠네요 ㅎ 맛집 많네요.
쿠로몬은 너무 외국인 전용 시장으로 변해서 이제 현지인들은 잘 안가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미쳐 날뛰는 중이고.. (사진 보니 가격이..ㅎㄷㄷ 하네요) 예전엔 그냥 음식점 하는 사람들이 식재료 사러 가는 곳이었는데.. 어느샌가 관광객들이 몰리더니 이젠 그냥 관광객만 노리는 명동처럼 변했더라고요
쿠로몬 시장 사진으로 보니 그립네요 워홀 하면서 쿠로몬시장 안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살았었는데 진짜 관광객이 많은 곳이죠 ㅎㅎ 돌아오기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다시 붐비나봐
신세카이를 가셨으면 레트로 오락실을 한번 방문해 보시지 그러셨나요 엄청나게 오래된 작품만 있는 그런 곳인데
고구마소주는 종류 엄청 많은데 단맛 나는 것들도 있으니 다시 도전해보시길
오오오옷 도톤보리 골목 반갑네요!! 전 비오는날 너무 운치있길래 사진찍었어요 ㅋㅋ
음식이 친절하고 사장님이 맛있다구요?ㅎㅎ
쿠로몬 시장안에 카레랑 샌드위치 맛잇게 파는 가게 있었는데 아직도 있을까...
쿠로몬시장은 진짜 가격이 창렬하지요 ㅎㅎ 구로몬 시장 난바방향에서 초입쪽에 멸치육수 베이스로 하는 라면집이 있는데 거기는 추천드립니다. ~~ 그리고 덴덴타운 가기 사거리에서 사진찍어 올리신 그주황색집 ~!!!! 거기 좋아요 ㅎㅎ 저도 자주 애용합니다.~!! 치킨가라야케~ 고기구이 좋습니다@!!!
쿠로몬시장은 관광화되버려서 별로 카니도라쿠는 혼자서도 가능해요 어차피 코스요리인데 양도 많지도않고 저는 오사카가면 꼭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