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코로나다 뭐다, 애기 태어나고 한번도 못찾아뵈어서 오랜만에 명절을 맞아 와이프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휴게소에서 애기밥은 처음이었는데, 수유실이 너무 열악해서 차에서 해결을 했습니다. 뭔가 캠핑기분나고 재밌었어요.
그나저나 이래서 애기엄빠들이 SUV SUV 하는게, 와이프 운전연습용으로 산 똥차가 완전히 패밀리카가 되어버렸습니다.
원래 저도 제가 원하는 차로 바꿀 계획이 있었는데, 지금 다 포기하고 제대로 된 SUV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중 😭😭
18개월 아기는 밥과 반찬, 국이 존재하는 유아식을 먹습니다.
밥보면 커여운데, 똥냄새는 안커엽...
어른들은 입도 심심하고 델리만쥬 하나 사다 먹음.
제일싼거 100g 2,500원 ㅋㅋ
늘 그렇듯 델리만쥬는 휴게소에서도 냄새만 완벽한 느낌이네요.
막상 먹으면 감흥없음.
명절을 우습게 봤던건지, 의외로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았어요.
몇군데 알아본 집은 재료소진, 브레이크타임 걸려서 전부 실패...결국 가까운 춘장대해수욕장에 가서, 만만해보이던 춘장대누룽지돈까스 들어감.
수제돈까스(11,000원)
튀김옷 엄청 바삭한 스타일이었어요. 고기두께도 적당하고 맛있었습니다.
생선까스(11,000원)
공장제가 아니라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어요. 생선살이 결결이 찢어지는데,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직접 만든듯 한 코울슬로도 맛있었어요.
시그니처인 철판누룽지돈까스(12,000원)
다 좋았는데 정작 시그니처메뉴가 갸우뚱스럽네요.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바삭한 누룽지까지는 좋은데, 그 위에 돈까스소스+치즈가 범벅이 되면서 사장님이 표현하고자 하시는 맛이 뭔지 모르겠는 느낌?
그냥 다 짬뽕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춘장대해수욕장 근처에 야영지(합법인지 불법인지는 모르겠지만)에 캠핑카, 텐트가 즐비했고, 식당에도 사람이 넘쳐났는데요.
아무리 손님이 몰려도 식당규모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은데, 대응이 너무 안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돈까스 40분 기다림...
by iPhone Xs Max
트렁크에 앉은 모습 너무 기엽네요 ㅋㅋㅋㅋ 연휴때 운전하는 아버님은 ㅊㅊ
오빠 이거 봐봐 철판누룽지돈까스래 특이하다 먹어보자~ 느낌
신차는 애들이 최소 6살정도 깨긋함을 인지할수있을때 사기를 권합니다ㅎㅎ;
춘장대니까 차라리 춘장 돈까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