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정선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입니다. 이 식사를 끝으로 집으로 복귀.
구글맵을 보니 주변에 무슨 폭포가 있다고 해서 다녀와본 오장폭포, 뭔가 시원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앞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는 지역들을 더 발굴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평일인 것도 있지만, 유명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어딜가도 사람이 없어서 좋았음.
지금은 운영을 안한다고해서 이용은 못했지만, 기차를 개조한 펜션도 운영했다고하니 아이랑 함께 놀러가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요새 애가 '칙칙폭폭'에 환장을 해가지고, 관리처에 직접 전화문의까지 하였으나...지금은 운영중단으로 확인됨 😭😭
여담은 여기까지 하고, 암튼 다시 나전역으로 돌아와, 마지막 식사는 45년 역사를 지닌 노포, 중화루로 선택했습니다.
사진은 네이버거리뷰에서 따옴.
2박3일 동안 사람 구경을 많이 못해서 긴장감이 없었던 탓인지, 뭔가 시간대가 애매하게 맞물린 것인지.
"번영슈퍼고 나전역카페고 나발이고 내가 이동네 네임드다!" 하는 느낌의 인산인해로 당황스러웠습니다.
"빈자리 정리 - 손님 앉음 - 먹고 나감 - 빈자리 정리" 이 로테이션이 안돌아서, 빈자리는 있었으나 정리가 안되는 등등 총체적 난국이었는데요.
옆집이모님으로 보이시는 분의 홀 정리 긴급수혈로 어찌저찌 돌아가더라구요.
암튼 탕수육(소, 18,000원)
야채도 가득, 아묻따 부먹인 탕수육 오랜만이네요.
보통 중식은 배달로 많이 먹다보니,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탕수육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한 듯 합니다.
물론 '시골 노포 중국집'이라 그런지, 소스맛은 매우 심심했음.
그리고 간짜장(1인, 7,000원). 참고로 2인분 기본 주문입니다.
요새 '진짜간짜장 가짜간짜장' 이런 말 많던데, 개인적으로 짜장면이 너무 오래된 우리나라 전통음식(?)이다보니 진짜 가짜 의미가 있나 싶었거든요.
그냥 저마다의 방식으로 손님한테 만족감을 주면 되는거 아닌가. 그게 맛이든 비주얼이든 서비스든 가격이든 뭐든지요.
여기 간짜장이 제 생각의 좋은 표본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생각보다 되직하지 않았지만, 어쨋든 주문과 동시에 볶고 비주얼도 제법 괜찮았습니다만(물론 진짜vs가짜 전문가 분들 눈에는 다를 수 있겠지만요)
역시 '시골 노포 중국집'이라 그런지, 짜장맛이 너무 순했어요. 뭔가 탁 치고 들어오는 그 춘장의 맛이 부족함.
어쨋든 2인 주문이다보니, 와이프랑 저랑 하나씩 나눠 갖고
비벼먹었는데,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맛이 흐렸는데, 면에 비벼먹으니 맛이 더 옅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는 별로 맛없는 간짜장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문열고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시는 주민분들의 리액션 상, '뭐야 오늘 왜이래?' 싶은 느낌이긴 했는데요.
홀 돌아가는걸 이렇게 보고있으니, 장사 웬만큼 되시면 태블릿오더+(젊은)외국인종업원 한분이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사람들(?), 관광객들 니즈를 조금 더 채워주시면, 더 장사가 잘되실 것 같은 느낌?
by iPhone 15Pro
간짜장이라는게 나름의 정의가 분명 있다보니 구분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다만 그것을 손님이 요구하는게 정당한가, 혹은 간짜장이라는 음식이 요구되는 노동량에 걸맞은 가격대를 형성하는가, 얼마나 건해야, 물기가 없어야 진정한 간짜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기타등등 수많은 논의가 가능하겠지요. 좋은 예가 시작부터 가격대를 확 잡아버린 마라상궈라고 생각합니다. 마라탕에 비해 확실히 비싼 가격을 받으니까요. 헌데 비슷한 조리를 하는데 간짜장은....턱없이 적은 값을 받는다고도 생각하구요. 그래서 비싸지도 않으면서도 훌륭하게 나오는 간짜장이 손님들의 감사함을 받아야 할뿐, 그렇지 못한 곳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짜장의 건함은 조금 부족할 수 있으나, 사진상으로도 노포의 향기가 물씬 풍겨서. 저는 가보고 싶어지는 식당입니다.
진짜가짜간짜장 논쟁은 크게 신경안써도되는데 뭔가 잘못된 믿음이 생겨난건 바로잡아야하는게.. 무슨 옛날중국집은 다 배달월급도줘야해서 진짜 맛집만 살아남았다 지금 중국집은 상대도안된다 이런 헛소리가 어느순간 갑자기 도는데.. 옛날에도 쓰레기같은 동네중국집 널렸고, 그때도 요즘중국집 진짜별로다 이말이항상나왔는데 뭔소리를하는건지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요새 완제쓰고 수준미달 중국집이 늘어난건사실인데 그건 비단 중국집만의문제가아니라.. 그때도 요리한번한적없는 사람들이 중국집이나할까?하고 문연케이스가 얼마나많았는디. 무슨 옛날중국집 내공론이 퍼져가지고.. 그때도 간짜장 ㅂ ㅅ 같이하는곳 똑같이 널렸음.
"간짜장" "가짜 간짜장"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요즘 배달 중국집에서나오는 물짜장에 양파좀 넣어서 데운다음 내는 스타일의 간짜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겠죠?) 배민이 들어오면서 하향 평준화가 심해진 것 같고. 지금은 배달로 간짜장은 아에 안먹고있어요. 물짜장에 양파섞은 짜장면 먹을 바에 집에서 해먹고 말죠..
간짜장 원리주의자들 꼰대질도 뭐 같긴하죠 그냥 메뉴가 간짜장으로 적혀 있어서 간짜장으로 적어서 올린 사진도 어쩌고 저쩌고 올린사람 몰아붙이며 가짜장이다 하며 꼰대질 하니
간짜장 원칙론자들이 무시무시하죠 요리하는 사람들보다 요리안하는 사람들이 아주 엄격함 ㅋㅋ 그나저나 자연폭포는 인공폭포가 따라갈수없는 무언가가 있군요
간짜장이라는게 나름의 정의가 분명 있다보니 구분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다만 그것을 손님이 요구하는게 정당한가, 혹은 간짜장이라는 음식이 요구되는 노동량에 걸맞은 가격대를 형성하는가, 얼마나 건해야, 물기가 없어야 진정한 간짜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기타등등 수많은 논의가 가능하겠지요. 좋은 예가 시작부터 가격대를 확 잡아버린 마라상궈라고 생각합니다. 마라탕에 비해 확실히 비싼 가격을 받으니까요. 헌데 비슷한 조리를 하는데 간짜장은....턱없이 적은 값을 받는다고도 생각하구요. 그래서 비싸지도 않으면서도 훌륭하게 나오는 간짜장이 손님들의 감사함을 받아야 할뿐, 그렇지 못한 곳이 그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짜장의 건함은 조금 부족할 수 있으나, 사진상으로도 노포의 향기가 물씬 풍겨서. 저는 가보고 싶어지는 식당입니다.
yongja1200
간짜장 원리주의자들 꼰대질도 뭐 같긴하죠 그냥 메뉴가 간짜장으로 적혀 있어서 간짜장으로 적어서 올린 사진도 어쩌고 저쩌고 올린사람 몰아붙이며 가짜장이다 하며 꼰대질 하니
간짜장무슬림들은 마라샹궈 이런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음ㅋㅋ 그저 평생을 일반짜장만 코박고 먹다가 누가 사준다길레 손 부들부들 떨면서 맛봤던 그 전설의 간짜장이 영원히 가치롭고 성스럽기만을 바랄 뿐..
아버지가 물짜장 간짜장으로 팔다가 단무지에 머리찍혀 돌아가셨나요? 케로 | (IP보기클릭) | 24.08.05 22:45 패륜욕설을 못하면 말이 안나오나요? 아니면 패륜욕설정도는 기본적으로 입에 달고 사시는지…
와 패륜욕설 진짜 무례하다. 요즘 진짜 무례한 것들 왜이리 나대는건지...
강원도쪽 간짜장 잘한다는 집은 많이 돌아봤는데 슴슴한 스타일이 정말 많더라구요. 대부분 달지 않은데 짜지도 않습니다. 대신 기름집니다. 나이 40넘어가니까 냉면도 그렇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슴슴한 음식들을 찾게 되더라구요.
폭포수를 윗통까고 함 받으셔야지ㅎㅎㅎ
진짜가짜간짜장 논쟁은 크게 신경안써도되는데 뭔가 잘못된 믿음이 생겨난건 바로잡아야하는게.. 무슨 옛날중국집은 다 배달월급도줘야해서 진짜 맛집만 살아남았다 지금 중국집은 상대도안된다 이런 헛소리가 어느순간 갑자기 도는데.. 옛날에도 쓰레기같은 동네중국집 널렸고, 그때도 요즘중국집 진짜별로다 이말이항상나왔는데 뭔소리를하는건지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요새 완제쓰고 수준미달 중국집이 늘어난건사실인데 그건 비단 중국집만의문제가아니라.. 그때도 요리한번한적없는 사람들이 중국집이나할까?하고 문연케이스가 얼마나많았는디. 무슨 옛날중국집 내공론이 퍼져가지고.. 그때도 간짜장 ㅂ ㅅ 같이하는곳 똑같이 널렸음.
추억보정이라는 말이 있죠 ㅋ 그냥 과거가 아무이유없이 아름다워보이는거죠.
추억보정이 진짜 사람들이 생각보다 깊음.. 맛 똑같은곳도 몇년뒤에 데려가면 무조건변했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고 싶었던 말 속시원히 해주시네 ㅋㅋㅋ
간짜장 원칙론자들이 무시무시하죠 요리하는 사람들보다 요리안하는 사람들이 아주 엄격함 ㅋㅋ 그나저나 자연폭포는 인공폭포가 따라갈수없는 무언가가 있군요
이..인공폭포임……ㅠㅠ
이럴수가.. 이렇게 오장원에 지는구나..
간짜장 사진으로는 맛있어 보이는데 별로인가 보네요;
짜장이 싱거우면 맛이 덜하죠 간짜장은 장이 짜서 소스를 따로주는 이유가 있는건데 보통은 전부 때려붓고 비비죠ㅎ
푸짐하네요~~~
맛이 슴슴하다싶으면 간장 살짝 넣어주면 됩니다. 어차피 춘장도 콩이라.. 테이블에 양념들이 괜히 셋팅된게 아니죠.
춘장볶아서 짜장만들때도 간장이 들어가나요???? 춘장맛이 더 진하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간장을 넣는다고 춘장맛이 더 진해지는건가 싶어서요. 결이다른 짠맛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혹시나 싶다면 집에서 짜파게티로 해보세요. 요새 밍밍해진 짜파게티가 옛 맛에 가깝게 구현됩니다.
살짝 터치로 들어갑니다. 볶을 때 웍 한 구석에 지글지글 익히며 태우듯 들어가는데, 감칠맛과 짠맛을 약간씩 더하는 느낌으로 들어가지요.
풍경도 좋고 맛있는것도 먹고
"간짜장" "가짜 간짜장"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요즘 배달 중국집에서나오는 물짜장에 양파좀 넣어서 데운다음 내는 스타일의 간짜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겠죠?) 배민이 들어오면서 하향 평준화가 심해진 것 같고. 지금은 배달로 간짜장은 아에 안먹고있어요. 물짜장에 양파섞은 짜장면 먹을 바에 집에서 해먹고 말죠..
확실히.. 어려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옛날 간짜장은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중국집에 루 들어가면 왜이렇게 믿음이가지.. 진짜루
요즘은 양파 조금 볶다가 짜장만들어 논거 섞어서 줍니다 이게 짭간짜장이죠 맛은 그냥 짜장면맛... 위에 간짜장? 드신건 너무 묽어서 싱겁겠네요 그래서 맛도 없는거
강원도의 오래된 집이나 토박이가 하는 집들 특징입니다 강원도가 맛자체가 남부지방에 비해 싱겁기 떄문에 중식이건 분식이건 싱거운 집들이 있어요 ㅋㅋㅋㅋ
일반 짜장과 간짜장은 돼지고기 수육과 튀김 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요리 방식 자체가 다른건데.... 그리고 간짜장이라고 무조건 물기 없이 되직한건 아닙니다. 오히려 갓 볶은 양파와 다른 야채에서 나오는 채수로 약간의 물기가 있는게 정상입니다. 채수가 어느 정도 있냐는 주방장님 스타일따라 차이가 있는거고...아니면 노포 중식 화상 스타일의 간짜장은 기름을 좀 많이 사용하셔서 채수보다 좀더 기름물(?)이 있습니다.
짜장면과 간짜장의 차이는 춘장에 야채 넣어서 볶은 후 [물을 붓고 전분을 넣은후 끓여서 양을 늘리느냐] 의 차이입니다. 이 과정으로 맛이 달라지고 완전 다른 요리가 되는거... 초창기의 짜장면은 모두 간짜장 이었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이유(빠른 조리와 대량 공급을 위해+정부의 가격 상승 제한 정책 등) 으로 지금 형태의 물+전분+끓이기 일반 짜장면 형태가 나오게 되었고 일반 짜장면과 간짜장은 구분되어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연히 요리 과정 자체가 다르고 맛의 베이스도 다른데 이 둘을 구분하는게 의미없다고 하는 말씀에는 공감이 어렵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듯이 일반 짜장에 양파 조금 새로 넣고 내놓는걸 간짜장이라고 파는 집은 소비자 기만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간짜장이 무조건 되직하고 물기가 없어야만 하는건 아니라 가끔 사진만으로는 판단이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기름 많이 쓰는 화상 노포의 간짜장) 그래서...에이 마무리를 어케 하지....그냥 전국팔도 맛있는 간짜장집 많이 다니고 싶네요. 요즘 서울에 간짜장 제대로 하는집이 점점 줄어서 일부러 찾아다녀야하니 슬픕니다 ㅠ.ㅠ
문제는 간짜장인데 맛이 있냐 없냐가 아니라 간짜장이 아닌데 간짜장이라 하는데에 있습니다 여기에도 자주 올라오는 봉천동의 팔공의 경우 위에 많이 언급되는 것처럼 양파 조금 볶은 것에 짜짱을 부어서 내어 줍니다 비주얼은 먹기 전에는 그냥 간짜장이 맞아 보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팔공은 그냥 짜장을 시키면 간짜장이 나온다고 까지 말씀 하시는데 팔공의 경우 간짜장은 아예 메뉴에 없고 짜장면이라고 표기 되어 있습니다 팔공 스스로 당연히 그게 간짜장이 아님을 알고 정직하게 표기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간짜장이 아닌 어중간한 그 무언가를 간짜장이라 이름 붙이고 파는 가게는 많지만 진짜 간짜장을 만들어 팔면서 그냥 짜장면이라고 파는 가게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지요 개인적으로 그냥 짜장면도 좋아하고 유니짜장면도 좋아하고 간짜장도 당연히 좋아하지만 간짜장이 아닌건 짜장이 아니다!! 라는 게 아니라 간짜장이 아닌데 간짜장이라 부르는건 쫌 그렇습니다. 아니 많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간짜장을 좋아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는 그냥 보통 짜장을 시킵니다 ㅠㅠ
미리 만들어둔 짜장소스에 양파 넣고서 대충 볶는 시늉(사실상 그냥 버무리기) 하면 간짜장, 미리 만들어둔 짜장소스에 오징어와 부추 넣고선 대충 볶는 시늉(사실상 그냥 버무리기) 하면 쟁반짜장...ㅋㅋㅋ 가짜 간짜장은 존재하는게 맞습니다. 끌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