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성심당으로 유명해진 도시가 되어버린 대전
제 기억에 대전이 대구와 비슷하게
찾아보면 오래된 맛집도 정말 많은 도시라
오래된 노포 중식, 국밥, 칼국수&수육 그리고 의외로 강력한 냉면집들 까지
식도락에 최적인 도시인데 말이죠 ㅋ
때마침 와이프가 친구만나러 간다기에 따라나서 봅니다.
와이프와 아들녀석을 약속장소에 데려다주고
자유시간은 단 4시간
뭘 먹을까 고민을 엄청했는데 말입니다.
역시 일요일 휴무도 많고
혼자 먹으려다 보니 메뉴가 너무 압축이 되더군요.
그리하여 점심으로는 냉면
대전에 들리면 매번 가는 냉면집은
'숯골원냉면' 입니다만
최근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기에.....
매번 냉면집 선정경합에서 밀리던
'숯골원조냉면'으로 갑니다.
?????
같은집이냐구요? 아닙니다.
두집이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이름도 비슷하지만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기회 되시면 두곳 다 먹어보고 비교해보는게 꽤나 즐겁습니다.
일요일 오전 11시인데
이미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르신들 몇몇분들은 이미 냉면에 소주로 스타트 하셨더군요 ㅋ
꿩냉면으로 유명한 '숯골원냉면'과는 확인히 다른 모습입니다.
평양냉면이라 알고 있는 이미지로는
여기 '숯골원조냉면'이 더 근접합니다.
맛도 아주 좋습니다.
육향도 좋고 고명으로 올라간 파와 깨의 역할이 좋습니다 ㅎㅎ
양도 아주 넉넉해서
낮은 면기에 담아내는 냉면집에 가면 언제나 육수추가를 외치는데
이곳은 기본으로만 주문해서 먹어도 배가 너무 부를정도로 가득 담아 나오더군요.
기분 좋은 냉면이었습니다.
.
.
.
하지만
알싸한 맛이 매력인 숯골원냉면의 꿩냉면이 제 스타일 이었습니다.ㅋㅋ
다만 숯골원 꿩냉면은 맛의 기복이 너무 심해서 잘 못 걸리면..... 비릿비릿.... 합니다요잉ㅠㅠ
냉면먹고 도서관에 들러 기웃기웃하다 보니 만남의 전화가 옵니다....띠로링....
너무나 반갑게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고
잠시 카페 데이트
건축상을 받은 카페가 있다해서 기대없이 들린 카페인데
호오~
역시 커피는 맛이 없더군요 ㅋㅋㅋ
다만 저 레몬케이크 였나
요놈이 아들의 취향을 저격해버려서 다행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저녁메뉴로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진로집이냐..... 내사랑 광천식당이냐...... 개천만두냐......
흠...
고민을 왜 했을까 싶을 정도로
아드님은 기절을 해버립니다.
하긴... 아쿠아리움에 키즈카페에 엄청 강하게 몇시간을 놀았다고 하니
버틸 수가 있겠나요.
무겁디 무거운 아들녀석 들쳐메고
그냥 집으로 가는 동선에 있는 국밥집으로 향합니다.
'아리랑옛날순대'
캬~ 기본 찬으로 나오는 순대의 쫄깃함에 기분이 좋습니다.
이집 무조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듬순대 小
ㅜㅜ
그동안 꾸릿꾸릿 순대랑 내장을 자주 못 먹어서인지
적당히 깔끔하고 적당히 냄새나는
요정도만 해줘도 너무 맛있더군요.
빠질 수 없는 국밥(특)
좋습니다.
마지막까지 먹어도 내장과 고기가 남는
든든한 국밥
자다 일어난 아들녀석도
국밥에 깍두기 하나 척 올려서 야무지게 드십니다.
아차차 대전하면 성심당인데
빠질 수 없죠 ㅋ
차마 줄서서 기다리기 힘들어 진작에 포기했던 성심당인데
와이프 친구의 선물
ㅠㅠ
빵보따리 선물이 너무나 감사하더군요 ㅋ
집에 돌아와 아들녀석 재워두고
성심당 빵에 한 잔 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지역 유명빵집 이라 불리는 곳들 가운데
맛이 가장 안정적으로 좋고 메뉴고 매번 개발하는걸 보면
새삼 성심당이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역시 저한테 대전은 노잼도시 아니고 꿀잼 식도락 도시 입니다 ㅋ
두루치기도 껴달라 우우
대전은 진짜 맛집들 마니 있는 것 같네요
바로그집은 대전 안에선 분점도 꽤 낸 편이라 먹긴 어렵진 않은데... 본점이 대전 중심부에 있다보니 거의 본점가서 먹네요 ㅎㅎ
너무나 반갑게 헤어졌던 가족... 이 아니라 메뉴들이 음청 맛나보이네요~
대전에 있을때 유성 할매순대 진짜 맛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전부다 공장 순대가 순대국밥집 들어가더군요...할매 순대에서 첨 배운 순대 먹고 다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게 충격...그런데 그순대는 그이후로 한번도 못먹어봄....
너무나 반갑게 헤어졌던 가족... 이 아니라 메뉴들이 음청 맛나보이네요~
역시 대전은 맛집의 도시 였습니다 ㅋ
대전은 진짜 맛집들 마니 있는 것 같네요
너무 많아서 두고두고 맛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크 신성동이 은근 노포가 많죠 천리길도 유명하고... 오랜만에 가보니까 트러플 오일에 찍어먹는 돈까스 집이나 에스프레소 카페같은 신식 가게가 많아져서 놀랐습니다
노포도 많지만 새로 생기는 맛집도 많더라구요 ㅎㅎ
두루치기도 껴달라 우우
맵찔이는 잘 못 먹었다가 피똥 쌉니다 ㅠ
와~ 순대국이랑 모듬순대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_+
다른 유명집도 많아서 크게 기대안하고 들렀는데 진짜 맛 좋더라구요 ㅎㅎ
대전에 있을때 유성 할매순대 진짜 맛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전부다 공장 순대가 순대국밥집 들어가더군요...할매 순대에서 첨 배운 순대 먹고 다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게 충격...그런데 그순대는 그이후로 한번도 못먹어봄....
그쵸 고기고기 선지선지 순댓국에 적응하면 당면순대로는 만족이..... ㅠㅠ
내가 생각하는 진짜 대전 맛집: 진로집: 성심당 근처, 두부두루치기 원조, 1인분 메뉴도 있음 바로 그집: 중구청 앞 지하상가 50년 된 분식집, 마늘과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소스로 부드럽게 달달한 중독성 있는 떡볶이로 유명, 단언컨데 이 집 떡볶이 맛은 전국에 여기 밖에 없다.
철권초보
바로그집은 대전 안에선 분점도 꽤 낸 편이라 먹긴 어렵진 않은데... 본점이 대전 중심부에 있다보니 거의 본점가서 먹네요 ㅎㅎ
숯골원냉면, 숯골원조냉면 둘다 맛이 찐해진 편이고 원촌교 옆에 새로 생긴 천하 라는 냉면집이 있습니다 물냉 먹을때 식초잔뜩 겨자잔뜩 쳐 먹는 저는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내가 진짜 슴슴파라고 생각한다면 한번쯤 가보면 좋을거같긴 합니다
오호! 메모메모 입니다.
선지 참 좋아요
너무 좋죠 ㅎㅎ
노잼도시가 성심당때문에 많이 일어났네.ㅋㅋ
여전히 노잼도시에서 크게 못 벗어나고 있지만 식도락으로 재발견되고 있는 중이죠 원주민들만 알고 있던 맛집들도 점점 알려지는 중이고... 물론 이것도 성심당 덕분이긴 하지만요 ㅋ
관광은 여전히 노잼쪽이지만 식도락쪽에서 강세죠 ㅎㅎ
아드님이 어리지만 먹을줄 아는군요!
요즘 김치맛을 알아가더니..... 어느새 아재입맛이;;;;
꼬릿한 냄새 진동하는 늦은 밤 야생의 축제같은 농민순대 인상적이었어요
농민순대가 원래 목적지였습니다 ㅠㅠ 꼬릿파 인지라 맛이 너무 긍금합니다 ㅠㅠ
대전이 놀거는 없긴 한데, 은근 군데군데 먹을만한 집들이 꽤 보입니다. 그나마 알려진건 칼국수나 두루치기 정도인데, 그 외에도 꽤 많더라구요
대전도 좀만 찾아보면 한식 중식 양식 가리지않고 맛집이 많더라구요
예전에 대전살때 먹을게 싸고 좋았는데 임금도 쌌음...
ㅠㅠ 지방의 처참한 임금수준이란 ㅠㅠ
순댕~
뭐징.. 왜 열밉지... 아 저도 한입!!!!!!!!!!!!!!!!!!!
아드님의 잔상이 남는 속도의 숫가락질만 봐도 맛이 가늠이 되네요 ㅎㅎ
빡시게 놀았으니 당연히 밥이 꿀맛이었겠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