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터키 동부 여행기: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75485
터키 동쪽 반에서 휴양도시로 유명한 안탈리아로 왔습니다.
2시간 비행기타고 왔더니 기온이 20도나 올랐네요.
42도의 폭염이 반겨줍니다.
땀을 듀덴 폭포수 마냥 흘리며 도착한 숙소.
예약한 곳과 다른 별채인데 주방도 있고 방이 더 커졌네요.
2만원대에 이정도면 훌륭해서 그냥 묵었습니다.
미친 더위에 지친건지 오랜 여행에 지친건지
멘탈이 갈려버려서 며칠을 숙소에 박혀있었습니다.
닭도 뜯고 항상 궁금했던 멜론도 먹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네요.
숙소에만 박혀 있는거 같아 억지로 나온 스벅.
오랜만에 카페에서 편집을 했는데 상태가 메롱해서 집중이 안되네요.
스벅은 물가가 매달 오르다 보니 터키 처음 왔을때보다 700원이 올라서
이젠 한국 가격이랑 비슷해졌습니다.
그래도 해외에서 맘편히 가긴 좋네요.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근처 쇼핑몰 가서 쿰피르 하나 조졌습니다.
어린아이 머리만한 감자의 배를 갈라서 버터 치즈 넣고 토핑 추가해 먹는 음식입니다.
토핑을 잘나가는거 위주로 넣어달라고 했는데
소통이 잘못된건지 현지 입맛이 특이한건지 남는 걸 짬때린건지
신맛 가득한 괴상한 조합이였지만 기본 빵은 해서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자연에서 쉬고 싶어서 찾아간 듀덴폭포.
상류와 하류 두 곳이 있는데 한적한 상류로 갔습니다.
내려갈수도 있는데 그걸 나중에 알아서 더운 곳에서 찜질했네요.
나가는 길에 먹은 괴즐레메.
보통 터키 부침개로 알려진 음식입니다.
얇게 부친 밀가루안에 이것 저것 넣어 먹는데 저는 치즈랑 시금치로 골랐습니다.
맛은 보이는 그대로 밀가루반죽에 치즈 시금치 우적우적 씹어 먹는 맛.
고기가 들어가야 맛있을듯..
상류를 봤으니 유명한 하류도 보러 갔습니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가 흔치 않다고 하던데
정방폭포로 대체 가능(아님).
전날 잘못된 선택을 거울삼아 이번엔 고기로 시켰습니다.
괴즐레메랑 비슷한 뵈렉입니다.
그냥 먹으니 만두랑 비슷하네요.
하얀건 슈가파우더인데 뿌려먹으니 다른 음식이 된거 같습니다.
실패없는 단짠.
물놀이하려고 온 안탈리아였는데 몸상태가 안좋아 결국 못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날에서야 발이라도 담궈본 콘얄티 해변.
언젠가 다시 오길 기약하며 돌아섰습니다.
올드시티도 마지막 날에 꾸역꾸역 돌아다녔습니다.
아쉽네요.
마지막 식사는 내장 요리인 코코레치.
내장은 소나 양이나 맛있네요.
영상으로 보시면 더 재밌을지도..?
한국사람은 겉만 보면 멜론이 아닌 호박으로 봐도 이상하지 않을 비쥬얼이네요. 맛은 어떨까요? 쿰피르는 여러모로 한국과 달리 감자를 주식 수준으로 삼았던 나라들에서 나올법 한 음식인 듯 합니다. 감자 베이스가 워낙 무난하다보니 신맛까지 무난한가보군요. 내장을 듬뿍 올린 빵도 한국의 상식 밖의 요리인데 , 맛나보입니다. 우와...
15년 전에도 진짜 덥고 습했는데 ^^
와 정말 멋집니다 ^^
오 마지막꺼 맛있어보이네요 술안주로도 좋을듯한..
오 마지막꺼 맛있어보이네요 술안주로도 좋을듯한..
한국사람은 겉만 보면 멜론이 아닌 호박으로 봐도 이상하지 않을 비쥬얼이네요. 맛은 어떨까요? 쿰피르는 여러모로 한국과 달리 감자를 주식 수준으로 삼았던 나라들에서 나올법 한 음식인 듯 합니다. 감자 베이스가 워낙 무난하다보니 신맛까지 무난한가보군요. 내장을 듬뿍 올린 빵도 한국의 상식 밖의 요리인데 , 맛나보입니다. 우와...
15년 전에도 진짜 덥고 습했는데 ^^
와 정말 멋집니다 ^^
대항해시대에서만 가본 그곳이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