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 날 봐둔 온천을 최종 목적지로 삼고 중간에 코후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지나가다가 후지산이 보여서 찰칵
역시 야마나시 입니다
야마나시 코후 도착
주변으로 3000m 높이의 미나미 알프스 산맥이 보입니다
오늘 점심은 야마나시에서도 유명한 라멘집에 왔습니다
일본 120년 전 최초의 라멘(시나소바)을 처음으로 복원한 곳으로 1964년에 개업한 곳입니다
평일 점심 오픈 30분 전에 와서 2번째로 입점했습니다
유명한 곳은 언제나 사람이 많네요
내부 인테리어 입니다
좌식 테이블이 있는 라멘집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처음 오는 라멘집은 거의 차슈멘을 주문합니다
꽤 폭력적인 모습의 라멘이 나왔는데 좀 불안불안 합니다
엄청나게 두껍고 커다란 차슈
하지만... 약간 단단하고 차갑습니다
먹다보면 턱이 아파와서 힘들 정도입니다
아부리를 하거나 구워서 나오는게 아닌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보관한 차슈를 그대로 썰어서 얹은 느낌입니다
면은 정석적인 중간굵기의 노란 중화면
스프는 약간 연한 토리가라 쇼유
토핑은 옛날 포장마차 라멘에서 볼 법한 정겨운 토핑
교자는 맛있었습니다
라멘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다른 각종 면요리와 일품요리들도 팔고 있습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다른 요리도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역에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 료칸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너무 늦지 않을까 싶었어요
온천만 하고 바로 도쿄로 넘어갈 생각이었으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숙박도 가능하냐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했네요
식 후 티타임
바로 온천을 가 줍니다
오늘 목적인 온천도 료칸 외부에 있습니다
화강암 거석으로 기둥과 지붕을 만든 노천탕입니다
천질은 강알칼리 단순천으로
날이 추워서 그런가 온도는 그렇게 높진 않았고 딱 취향에 맞는 온도였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반신욕 하다가 꿈뻑 졸아 버렸네요
혼욕 노천탕이지만 2시간 동안 아무도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온천료칸은 [일본 비탕을 지키는 모임] 협회 소속으로
비경을 바라보며 하는 노천욕은 정말 피로가 싹 풀립니다
秘湯이라는 말이 납득이 갈 정도네요
물론 료칸 내부에도 실내온천이 있습니다
온천을 끝내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약없이 당일 숙박인데 식사준비까지 바로바로 해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이네요
좌상단부터
은어 뼈 센베, 은어 구이, 돼지고기 야채 찜,
우동, 은어 회, 은어 회 된장무침, 감자 샐러드, 각종 채소절임,
식전주, 두부, 배추/무 절임
은어가 맞는지는 기억이 애매하긴 합니다
냄비에는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 두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매우 담백하고 소박한, 건강해지는 맛 입니다
맛은 있는데 뭔가 펀치력이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후딱 잠을 청합니다
빠른 기상 후 아침밥을 먹어줍니다
료칸 아침밥은 저녁밥 만큼이나 기대가 됩니다
좌상단부터
곤약초된장, 은어구이, 감자샐러드, 계란말이, 각종 채소절임, 온센타마고, 김, 튀긴가지
만족도로 따지면 저녁밥보다 좋았습니다
료칸에서 아침밥 먹으면 아침온천 국룰이죠
밖에 나오니 와
폭설입니다 폭설
눈 맞으면서 노천탕 각 날카롭게 나왔습니다
후다다닥 달려갑니다
진짜 절경입니다
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따뜻한 온천에 들어가면 머리 위로 흰 눈이 쌓이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체크아웃 시간까지 계속해서 온천을 즐겼습니다
결국 이틀동안 노천탕은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거의 개인탕 수준으로 사용했네요
돌아갈 때도 택시를 탈까 했는데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다고 해서
10분가량 눈을 맞으며 정류장으로 향한 뒤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갑니다
진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료칸에서 가장 가까운 엔잔 역에 도착했습니다
츄오센 특급을 타고 신주쿠로 향합니다
역시 눈이 많이 와서 그런가 지연이 심해서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녁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와카코와 술 드라마에 나온 교자 전문점
교자가 메인이지만 단품으로 여러 중화요리도 팔고 있습니다
방문한 날에 TV방송으로 촬영도 하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에도 나온적이 있는 유명한 곳 입니다
교자는 일반, 마늘, 치즈, 카레, 고추, 소세지 6종류가 있습니다
주문한 교자가 전부 맛있었습니다!
바삭함 쫄깃함은 물론 교자 자체의 맛도 정말 좋았어요
다만 양에 비해 가격이 사악합니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시즈오카-야마나시 여행이 끝납니다
감사합니다
저런 호쾌한 차슈가좋아요 요새 라멘들 차슈 킹받음 쥰내 마일드하고 흐물탱 수비드 얇게슬라이스.. 개인적으로 매우 불호.. 라멘자체가 연약해진느낌입니다ㅠ
요즘은 수비드 한 듯 핑크빛 고기에 부드러운 차슈에 얇은 스트레이트 면, 토리가라 베이스 간장육수가 대세인거 같더라구요 꼬릿하고 진한 육수에 육향 진한 씹는맛 있는 차슈가 취향인 저로써는 슬픈 세상입니다 ㅜㅜ 그래도 저 곳은 차슈가 차갑고 딱딱해서 아쉬웠습니다 아부리를 하거나 그릴이나 팬에 구운 뒤 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ㅜ
ヨシ!
잘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저런 호쾌한 차슈가좋아요 요새 라멘들 차슈 킹받음 쥰내 마일드하고 흐물탱 수비드 얇게슬라이스.. 개인적으로 매우 불호.. 라멘자체가 연약해진느낌입니다ㅠ
요즘은 수비드 한 듯 핑크빛 고기에 부드러운 차슈에 얇은 스트레이트 면, 토리가라 베이스 간장육수가 대세인거 같더라구요 꼬릿하고 진한 육수에 육향 진한 씹는맛 있는 차슈가 취향인 저로써는 슬픈 세상입니다 ㅜㅜ 그래도 저 곳은 차슈가 차갑고 딱딱해서 아쉬웠습니다 아부리를 하거나 그릴이나 팬에 구운 뒤 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ㅜ
어차피 유행은돌고도니 다시 돌아올겁니다 기다려요우리ㅠ
큐슈 살 때는 하카타, 쿠마모토 라멘 원 없이 먹었는데 수도권 온 뒤로는 접하기가 힘들어요 ㅜ 미슐랭이다 뭐다 하면서 마일드한 쇼유라멘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이에케 먹으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카타 잇소 출장점이 생겨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ㅋㅋ 수비드니 훈제니 어찌 보면 사파(?)같은 챠슈가 너무 많은... 키타카타 라멘 챠슈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습니다. 부타바라 두툼하게 썰어서 씹는맛도 있고 기름지고...
혼욕 노천탕만 보고 서둘러 클릭한 저를 반성합니다...
혼욕 노천탕 못참죠 ㅎㅎ
와 노천탕 전세!
이틀동안 계속 혼자였네요 ㅋㅋㅋ
기름기 있고 강한 소스가 뿌려진 밥이 취향이셨나 보네요.
카이세키요리 자체가 담백한 요리 위주이긴 한데 지금껏 먹어봤던 것 중에서도 소박한 편이긴 했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했다보니 불평하는건 아닙니다!
원조라고 해서 다맛있는건 아닌가보네요
원조가 맛있는 곳이 있긴 한데 라멘은 발전이 워낙 빠르다 보니까 그런거 같습니다
저런 두툼한 차슈도 좋은데 차갑고 딱딱한건 좀 아쉽네요
다른 리뷰를 보면 그렇게까지 딱딱하진 않다는데,,, 오픈 첫 손님이라 그런가 준비가 덜 된건가... 아쉬웠습니다 ㅜㅜ
라멘 맛있어 보이는데 챠슈가 딱딱하다니... OTL
다른 리뷰를 보면 그렇게까지 딱딱하진 않다는데,,, 오픈 첫 손님이라 그런가 준비가 덜 된건가... 아쉬웠습니다 ㅜㅜ
온천하면서 소바먹으면 짱일거 같에여
일본에서 말하는 보양센터나 공공온천시설 같은 곳에는 식당도 갖춰져 있는 곳이 많아서 온천 후 소바나 카츠동, 카레라이스 등을 자주 먹기도 합니다 꿀맛이죠
일본 라멘가게 이름좀 알려주세요~
힌트를 드리자면 간판에 적혀있습니다!
노천탕어디일까 했는데 엔잔역보고 완전개깡촌까지 들어갔구나 생각했습니다. ㅋㅋ
국립공원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산골마을입니다 ㅋㅋ 등산객들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글 잘 봤습니다. 온천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힌트를 드리자면 사진 속 간판에 적혀있습니다!
혼욕이라면서욧! 잘 보고 가요~
혼욕(전세) ㅜㅜ 감사합니다!
헐.. 차슈 저게 뭐래여.. 오픈시간에 가서 그런거라도 저따위로 주다니.... 저건 딱봐도 냉동고에 있는거 해동시키다가 썰어서 준거같은대요.
그러게말입니다... 다른 리뷰 보면 그렇게 딱딱하진 않다는데 재수가 없었나 생각이 듭니다
혼욕파괴망가
혼파망!
언제 방문하셨던건가용? 눈이 내리는 걸 보니 겨울 같은데 비슷한 시기에 들려보고 싶네용
1월 중순~말쯤에 방문했습니다
폭력적인 비주얼은 좋은데 차슈가 너무 차고 단단해 보여; 원래 저런 스타일인건가요;
네... 원래 저런 스타일입니다 ㅜ
와 혼자 여행하시나봐요 ~ 멋지십니다.
혼자 여행할 때도 있고 가족이랑 다닐때도 있습니다 계획은 항상 제가 멋대로 짜는 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