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지나고 나니 체중이 귀신같이 불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당분간 탄수화물이 적거나 없는 안주로 갑니다.
그래서 원래 오늘은 다른 메뉴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트에 숙주가 없어서 급히 냉동실 털었습니다.
재료부터 보시죠.
냉장실에 있는 오이, 청양고추 하나씩 꺼냅니다.
버터가 녹으면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한 명란을 넣어줍니다.
버터만 넣어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명란이 덜 터지더라고요.
중약불로 해서 뚜껑을 덮고 뒤집어가면서 익혀줍니다.
"잘 구웠습니다~!"
뜨꺼운 상태에서 칼을 넣으면 형태가 뭉개지니 좀 식혀줍니다.
명란 가지런히 썰어 올린 뒤,
마요네즈에 와사비, 청양고추, 시치미 더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명란 위에 참기름 쪼로록 해주면 준비 완료.
소주 꺼내옵니다.
이 고소하면서 짭짤한 감칠맛 폭탄.
오이가 식감까지 더해주니 더할 나위가 없는 안주입니다.
역시 알에는 오이… 명란에 오이도 우니에 오이도 너무 좋아요
상큼함과 식감을 오이가 잡아주니 참 좋은 조합 같습니다. ㅋㅋ
오이대신 밥이랑 드셨어야죠
제가 명절에 밥만 적당히 먹었어도 오늘 공기밥 두 그릇은 해치우는 건데, 참 아쉽습니다. ㅠㅠ
와 진자 맛있겠다 야근 끝나면 나도 해먹어야지 ㅠ
맛있게 드세요!!
매요 칼로리만 걱정되고 나머진.... 침이 고이네요
마요네즈 조금씩 올려 먹어서 남더라고요 ㅎㅎ
술 도둑인가요..? ㄷㄷㄷ
아주 숭악한 도둑이죠 ㅋㅋ
강 탄수화물을 드시는게 ㅎㅎㅎ 살덜 찌실듯 ㅜㅜ
ㅋㅋㅋㅋㅋ 치팅데이때 신나게 먹어야죠 ㅎ
어웈 ㅋㅋㅋㅋ 전 에브리데이 치팅데이
얇게 자르니 소시지같은 비주얼이네요~ 근데 명란은 잘 망가지던데 구우실때 괜찮으셨나요?
자주 뒤집다 보면 망가져서 한 면 굽고 뒤집어서 또 한 면 굽는 식으로 굽고, 충분히 식힌 뒤에 잘라야 형태가 뭉개지지 않더라고요.
와.... 맥주...한잔...
맥주하고도 참 잘 어울리는 안주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