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여자친구와 대화 하던 중,
굴과 대하 얘기가 나와서 주말에 포식을 할 계획을 잡게됩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지정된 날짜에 배달도 해준답니다 ㄷㄷ...
이제 놀러 못가서 못먹었다는 말은 그저 핑계가 아닐까요..
우선 삼배체 굴과 홍가리비를 준비합니다.
삼배체 굴은 처음 시켜보는데 키로당 3~5미 로 시켰더니
씨알이 엄청 납니다..
여친이 신나게 쪄내고 있을동안...
저는 같이 시킨 깐굴을 이용해서 굴국을 끓였습니다.
부추와 대파 무를 넣고 시원하게 먹을 생각이었는데
끓이다보니 굴맛이 너무 진해서 진한맛을 즐겼습니다 ...
잘 쪄낸 굴과 여친 손입니다.
정말 큽니다 ㅋㅋㅋㅋㅋ...
한입에 넣을수가 없더군요...
하나같이 씨알과 육즙, 탱글함이 압권이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어디서 본건 있어서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챙 -
굴국으로 해장하면서 계속 먹습니다 !
다음 술로 안동 소주 35도를 세팅하고...
2부로 새우를 준비합니다. 수염과 눈, 주둥이는 모두 제거했습니다
중하와 대하의 중간정도 되는 크기 였습니다.
아무튼 큼
하도 맛있어서 쪄내는 족족 집어 먹느라
남은것 밖에 못찍었습니다 ㅋㅋ....
여친의 요청으로 머리는 따로 떼서
버터에 튀기듯 볶아 주었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첫 날은 이렇게 먹고 종료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 점심 어딘가,
간밤에 굴의 힘을 빌려 ...
아닙니다..
아침겸 점심으로 남은 해물을 이용해 라면을 해먹습니다.
라면스프맛이 안나고 굴탕맛이 납니다
꺼억 -
저녁상에 올릴 굴 차우더 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램 차우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굴로 해봐도 좋을것 같아 해봤습니다.
맛은 있는데 역시 조개살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폭력성은 굴이 훨씬 앞섭니다!
저녁은 여친이 흔쾌히 사준 한우등심을 궈먹습니다..
아리가또...
남은 해물을 모조리 투입해서
손 가는대로 볶아낸 해물볶음(?) 입니다..
어차피 볶음은 굴소스 들어가면 다 똑같은 맛이 납니다..
비쥬얼좀 낼겸 고체연료 불판을 써보기로 합니다.
비쥬얼이 제법 납니다.
근데 화력이 좀 약해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부엌에서 다 구워왔습니다 ...
진작 이럴걸..
사진에는 없지만 레드 와인과 함께 챱챱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상으로 이틀에 걸친 흉악한 식사였습니다.
여러분도 겨울 다가기 전에 굴과 방어 잊지말고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굴, 새우 코스요리같아요 ㅋㅋ 넘 맛나보이네요!
진심 미친 먹부림이네요 제가 좋아하는건 다 있네요
맛있는 음식들 천지군요~ +_+
ㄷㄷ
와 굴 씨알 큰거보소...진주라도 나올기세인데요..? 겨울 가기전에 하프쉘 함 호로록 해줘야겠습니다
와~호불호가 있지만 쪄먹어도 까먹어도 날로 먹어도 맛있는 팔방미인 굴~전 완전 극호!! 씨알 좋네요~^^
고체연료는 온기유지 용도인 거 같아요. 고기가 조금 곁들여진 해물파티네요. 부럽습니다.
워~ 샤블리 땡김.
흠.. "여친" "굴" "방어" ? (혹시 당근을 흔들고 계십니까?)
삼베체 굴은 날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굴의 힘을 빌려... 왜 생략이죠?
근데 고기집 불나오는 테이블이 가정집에 있는거에요?ㄷㄷ
그래서 그날 저녁 굴의힘을 쓰셨다는겁니까 아껴뒀다는겁니까!!! 이게 젤 궁금해 ㅋㅋㅋㅋ
최고의 삼합인가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