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첫 트레일러 공개때는 좀 많이 당황스러운 눈 디자인이라서
언캐니밸리 얘기 많이 나오고도 남았음
그래서 감독 로드리게즈도 카메론한테 헬프콜 + 카메론의 수정방안 조언으로 CG수정으로 대처함
그래서 그렇게 영화의 최종본에서 주인공 알리타의 눈은.......
걍 평범하게 사람 기준으로도 이쁜 샷들이 훨씬 더 많음.
저 트레일러샷은 사실 최종본에서도 막 평범해보이게 수정된건 아니지만
면전에다 광각렌즈를 들이대면 누구라도 얼굴 이상할거다 정도 선에서 납득되고 넘어가고.
요는 결국 CG는 근본적으로 실사와 융화가 안된다고 느껴지는 관객이 아닌 한
뭐만 하면 언캐니밸리 언캐니밸리 눈깔괴물 하면서 두드려 팰 수준보다 훨씬 이쁘게 잘 나온게 알리타.
그리고 CG캐릭터를 택한 이유가 제작진 공인 만화캐릭은 눈이커서가 아니고
(최종본 이질감은 호불호라도 이걸로 우기는건 빼박 억까)
카메론의 "인간과 다른 존재는 다른 이질적인 존재로 디자인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더 큰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얼마나 감정표현이 다채로울까를 표현하고자 한건데
실제로 그 눈 큰 덕인가 + 알리타 캐릭터성을 굉장히 소녀소녀하게 잡아놓은 덕에
알리타가 작중 보여주는 감정표현들은 굉장히 다채롭다.
그냥 실사배우였어도 그만큼은 할수 있다 뭐 맞는 말이긴 할테지만
근데 눈을 크게 만들어서 보여줄수 있는 느낌이 분명 있었음.
즉 무지성 망가 실사화의 논리라기보단 아바타에서 연장된 모션캡처 기술을 통한 감정표현의 디테일을 표현해보자는 기술적 목표.
사실 뭐..... 다른 카메론만큼 예산 못타는 감독이었으면 그냥 이쁜 배우 섭외해서 실사액션물로 찍었겠지
감정표현의 확대를 위해서든 뭐든 카메론이니까 할수 있었던 돈바르기 기획인건 맞는듯함.
*원래는 카메론도 그냥 사람배우로 평범하게 찍을 생각이었던것같음.
그래서 2005년도쯤에 "신작을 찍어야되는데 모션캡처 기술을 전적으로 적용해볼 작품이어야겠다"
해서 두 각본 사이에서 저울질하다가 모션캡처를 주역으로 사용할 영화가 아니라고 판단해 알리타 각본을 보류하고.....
이걸 찍었고 이게 초대박이 나는 바람에 + 카메론의 환경보호 사상에 걸맞기 때문에
후속작 4부작까지 쭉 가게 되면서 카메론의 알리타는 볼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슬픈 비하인드.....
뭐야 카메론 아저씨 총몽 돌려줘요...
"응 난 아바타 완결 절대로 아무한테도 안 넘겨~"
타이타닉인타뷰할때 배틀앤젤:알리타 티셔츠가 인상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