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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협은 나치다?
이거다
협은 옳거나 정의로운 개념이랑은 다르지... 맹자가 한말중에, 내가 나를 보아 부끄러움이 없다면 천만인이 가로막더라도, 나는 내 갈길을 간다 라는말이 있는데. 나는 이 말이 협이라는 의미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로 생각함.
오해들이 아마 의+협을 협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네요
물론 그 가치관이 너무 반사회적이면 사마외도입니다
절대적인 정의네
의와 협이 같이 있어야 하는거지 협만 있으면..
물론 그 가치관이 너무 반사회적이면 사마외도입니다
정사는 자신이 정할 뿐 자신만의 길을 기준으로 세상을 걸어가고 그 와정에서 사람을 돕는다면 그것이 협인 것이다.
그러니까 협은 나치다?
다른나라가 레벤스라움에 관여하다니!
??? : 그럼 의협은......읍읍읍
나섬!
오해들이 아마 의+협을 협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네요
나는 옳고, 너는 틀려가 협입니다
A랑 B가 원수지간인데 A랑 친구인 C가 B 집 쳐들어가서 B랑 B 아내 모가지 따버려도 협객 취급함. 협은 도덕적인 거랑 관계가 멀다
협은 옳거나 정의로운 개념이랑은 다르지... 맹자가 한말중에, 내가 나를 보아 부끄러움이 없다면 천만인이 가로막더라도, 나는 내 갈길을 간다 라는말이 있는데. 나는 이 말이 협이라는 의미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로 생각함.
이게 쉰들러 같은 사람이면 멋진데, 극단주의자들도 비슷해서...
부동심에 관한 내용인데 중심으로 어떤걸 삼을지에 관한 내용인가 그랬던거로 기억함 말그대로 용기라든지 본인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건 사람마다 다름
의와 협이 같이 있어야 하는거지 협만 있으면..
일종의 피카레스지.
ai도 협이 무엇인지 잘 아는데 협이 뭔지 모르면 기계미만이다 ㅇㅇ 인간 아니다 이거죠?
꽌시문화랑 비슷한거구나!
이거다
조조를 놓아준 관우
협은 꽌시다
절대적인 정의네
최악이구마이...
이거랑은 좀 다름. 비슷하게 갈수도 있기는 한데 정의는 그냥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하는거고 협은 본인이 정의나 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러는 거임. 본문 예시에서도 히틀러가 죽는게 정의임을 알면서도 그런다고 서술하잖슴. 그걸 아니까 갈등하면서 진행되는게 무협이 맛있게 읽히는 구조임.
괴링도 동생이 끝까지 변호했다지 형이 도와줘서 살린 유대인도 많다고
쉽게 생각해서 내 아버지가 어디가서 다툼끝에 사람을 죽였어 그렇다고 내가 내 아버지를 살인자라고 내몰지는 않고 몰래 숨겨두고 먹여 살리면서 밖에다는 난 못봤다고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하겠지 그게 보편적 정의에 타당하냐고 하면 그렇지 않겠지 근데 나의 주관에는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잖아 그걸 따르는게 협임
이런 경우는 공자가 "효"라는 또 다른 보편적 정의를 내세워 커버쳐줬지만 말이지
무협 개념이 일본으로 넘어가면 바로 그 '인협' 이 되는거임. 선악이 아니라 의리만 따지니까 아쿠자의 가치지.
저건 협보단 의인데
의리와 협은 좀 달라
의협심이라고 하니까 뭐 거기서 거긴가
협 이라는 개념이 진짜 신선하긴 하다
그럼 히틀러는 협객 이야?
개인의 의협심이 정치와 결부되면 그런 식으로 표출될 수도 있을 거 같음
삼국지에서 나온 협의 다른 예로는 유장 통수처서 입촉한 유비.
빚진걸 갚는게 협임 돈은 돈으로 인의는 인의로 사랑은 사랑으로
그리고 원한은 원한으로 칼은 칼로 피는 피로...
불구대천의 원수가 나에게 인의를 베풀었자면 그만큼의 인의는 반드시 갚아야된다는거지... 조조가 포위당한 관우를 살려주고 부하들과 가솔을 살려준 빚이 있으니까 적벽에서 패하고 도망가는 조조를 놔준거고...
꺼리낌없이 나가는 마음? 이런느낌
이거 이해 못하는 애들이 활협전에서 장문인은 신안노예주다 이러고 존나 음해하더라
무림공적 쫒고있는 특작대를 싹 쓸어버렸다 - 그냥 얘도 무림공적임 그 이후 "이걸로 이전의 은혜는 갚았소." 대사 침 - 무림공적 되는건 똑같은데 협을 행했음
그니까 지 꼴리는대로 하는게 협이라는거네?
자신의 정의 같은 거긴 하지. 근데 거기에 범도덕적 규범인 유교적 덕목을 엮어서 막나가지 못하게 하는 거고
우리나라말로 바꾸자면 인간미? 정도 인간적으로 멋있는 사람이 협객이지
보편 도덕을 떠나 내가 세운 옳음에 부합하여 부끄럼없이 행하면 협인가? 조조는 협객이었군
대표적으로 가후와 장수건만 보더라도 피의 복수 안하고 항복하면 살려주고 관직도 줬으니.
유관장도 협객으로 시작함
"의" 만 있으면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협" 만 있으면 미러가 고장난 8톤 트럭
땅 넓이 비해 기술력이 약해서 공권력이 미비한 중국이기에 발달한 개념이지 저기는 인간도 나라는 없고 가문이 + 친구랑 해결한다 하는데 조선은 귀신도 나라 법에 따라야 함 ㅋㅋ
퇴마도 신장한테 민원넣어서 해결하는 나라
여기서 대의라는 개념이 등장해서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공권력의 투사가 안 되니 좋게 말하면 자경단 나쁘게 말하면 깡패들이 생겨나는 구조 엄연히 불법적인 일이고 공익이 아니더라도 그게 옳은 일이다하면서 무력을 휘둘리는게 협임.
마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가 무협이라고 불리는 이유기도 함 만약 대중이나 언론, 전 세계가 자네한테 비켜야 한다고 말한다면, 자네의 임무는 진실의 강 옆에 선 나무처럼 굳게 뿌리를 박고 이렇게 말하는 거지― "싫어, 네가 비켜."
토니 너네 엄마 아빠를 죽인게 버키는 맞지만, 그래도 내 친구니까 내가 지킬거야 = 협
예시가 극단적이지만 설명은 잘 되었네.
솔직히 한국 문화에선 바로 확 와닿는 개념은 아니긴 함. 한국은 개인간의 사정보다 공정, 정의, 평등 이런걸 더 우선시 하는 사회라서. 무협은 거대한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작은 공동체들끼리의 부딪힘, 개개인간의 은원, 자신의 은원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방향과 부딪힐때의 갈등등에서 생겨나는 서사가 재밌는거. 결국 개인의 신념과 다른 사람 혹은 다른 집단과의 부딪힘이 주된 요소인데 이 갭이 커질수록 생기는 처절함과 그 과정에서 시헙받고 점점 더 단단해지는 신념, 그 모든 고난을 해쳐 나간 뒤 결국은 목적을 이루는 통쾌함등이 무협의 재미임.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대의와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는 개인의 욕망을 배제하는 쪽이지만 협에선 개인의 욕망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음.
야쿠자물에서 쓰는 인의가 협인건가
저 협이라는 게 되게 중국스러운 개념이긴 함. 한국이나 일본에선 저런 식의 사고까진 잘 이어지지 않거든. 그래서 쉽게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