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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고려의 무신 이의민이 섬긴 나무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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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을 두둘신 등등으로 불리는데... 신라에서 모시던 국조신? 같은 존재로 기억함.. 신라가 망하면서 신앙도 몰락했는데, 그래도 경주나 그 인근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앙이 여전히 존재했다고 하고, 이의민의 아들 둘은 패악질이 심해서 당대에는 사람들이 이 둘을 가리켜 "쌍도자"(칼 두 개 차고 다니는 놈? 뭐 그런 뜻이었던 거 같음)라고 부르며 치를 떨었고 아내 역시 뇌물에 환장을 해서 매관매직이 성행했다는 얘기도 있고...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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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민은 경주 천민 출신이었는데, 위로 형이 둘 있었음. 삼형제 모두 힘이 센 장사들이었는데, 하도 포악하고 사고를 많이 쳐서, 보다못한 고을수령이 이들 셋을 잡아와서 벌을 줌. 가혹한 매질로 이의민의 형들은 모두 죽었는데, 이의민만 그 매질을 견디고 살아남았고, 그걸 본 수령은 "이정도의 매질을 견뎌낼 정도라면 틀림없이 보통 놈이 아닐 거다."라고 생각하고는 이의민을 풀어줌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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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민은 후에 이의방의 수하장수가 되었는데 무신정변이 일어나고는 유폐되어 있던 의종을 찾아가 자신의 완력으로 끌어안아서 허리를 부러뜨려 죽이고는(말그대로 척추를 접어버림) 그 시신을 가마솥에 넣어서 연못에 던져버림 그런데 경대승이 집권한 후에, 황제를 시해한 역적으로 낙인찍혀서 바싹 쫄아서 경주에서 잠수타다가 경대승이 병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튀어나와서는 집권.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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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인가 아무튼 사서에도 적혀있는 내용인데, 이의민은 가문 대대로 두두을이란 이름의 귀신을 섬겼는데, 집안에 사당을 짓고, 까마귀의 형상을 한 목상을 세워서 정성껏 기도했다고 함.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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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이의민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기 집 대문 앞에 웬 백발노인이 걸터앉아서는 통곡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함. 노인에게 다가가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노인이 하는 말이 "나는 대대로 이 집안을 지켜온 귀신인데, 이들의 죄가 너무 커서 이제 더이상 하늘로부터 지킬 도리가 없게 되었다. 그것이 슬퍼 이리 우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답함. 그리고 깨어보니 꿈이었다고 하는데... 이 일이 있고 얼마 뒤에, 이의민은 최충헌 최충수 형제에게 죽임을 당함. 최충헌 형제는 이의민의 목을 베어, 저자거리에 효수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했다고 함.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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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을 두둘신 등등으로 불리는데... 신라에서 모시던 국조신? 같은 존재로 기억함.. 신라가 망하면서 신앙도 몰락했는데, 그래도 경주나 그 인근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앙이 여전히 존재했다고 하고, 이의민의 아들 둘은 패악질이 심해서 당대에는 사람들이 이 둘을 가리켜 "쌍도자"(칼 두 개 차고 다니는 놈? 뭐 그런 뜻이었던 거 같음)라고 부르며 치를 떨었고 아내 역시 뇌물에 환장을 해서 매관매직이 성행했다는 얘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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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민은 경주 천민 출신이었는데, 위로 형이 둘 있었음. 삼형제 모두 힘이 센 장사들이었는데, 하도 포악하고 사고를 많이 쳐서, 보다못한 고을수령이 이들 셋을 잡아와서 벌을 줌. 가혹한 매질로 이의민의 형들은 모두 죽었는데, 이의민만 그 매질을 견디고 살아남았고, 그걸 본 수령은 "이정도의 매질을 견뎌낼 정도라면 틀림없이 보통 놈이 아닐 거다."라고 생각하고는 이의민을 풀어줌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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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민은 후에 이의방의 수하장수가 되었는데 무신정변이 일어나고는 유폐되어 있던 의종을 찾아가 자신의 완력으로 끌어안아서 허리를 부러뜨려 죽이고는(말그대로 척추를 접어버림) 그 시신을 가마솥에 넣어서 연못에 던져버림 그런데 경대승이 집권한 후에, 황제를 시해한 역적으로 낙인찍혀서 바싹 쫄아서 경주에서 잠수타다가 경대승이 병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튀어나와서는 집권.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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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인가 아무튼 사서에도 적혀있는 내용인데, 이의민은 가문 대대로 두두을이란 이름의 귀신을 섬겼는데, 집안에 사당을 짓고, 까마귀의 형상을 한 목상을 세워서 정성껏 기도했다고 함.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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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이의민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기 집 대문 앞에 웬 백발노인이 걸터앉아서는 통곡을 하고 있는 걸 발견함. 노인에게 다가가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노인이 하는 말이 "나는 대대로 이 집안을 지켜온 귀신인데, 이들의 죄가 너무 커서 이제 더이상 하늘로부터 지킬 도리가 없게 되었다. 그것이 슬퍼 이리 우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답함. 그리고 깨어보니 꿈이었다고 하는데... 이 일이 있고 얼마 뒤에, 이의민은 최충헌 최충수 형제에게 죽임을 당함. 최충헌 형제는 이의민의 목을 베어, 저자거리에 효수했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했다고 함.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 (IP보기클릭)180.189.***.*** | 17.07.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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