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힘이 넘침(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몸무게가 가벼운 것이지만...)
- 연비도 좋음. 특히나 6단에서 6~7000 알피엠을 유지하면(대략 80km/h 정도 나옴) 트립 컴터 상으로는 리터당 40km정도되는 경악스러운 연비가 나옴(물론 KTM의 바이크는 연비를 생각하고 달리면 좀 불쌍하긴 함)
- 엔진이 특이한건지 미션이 특이한건지 6단인데 30km/h인데도 시동이 안꺼지고 돌아감. 심지어 4단에서 완전 정차를 한 다음 출발을 하는 괴력(물론 반클러치를 이용했지만)을 발휘할 때도 있었음(당연하지만 추천하는 방법은 아님)
- 거의 대부분의 KTM 바이크들이 그렇지만 타고 다니는게 재미있음 확실히 타고다니는 재미는 보장을 해줌
- 뽑기운이 좋은건지 14년식쯤 되니 자잘한 문제점은 거의 다 잡은 것인지 1년간 애먹인 기억이 전혀 없음
- 의외로 초보자들에게 좋은 바이크일 수 있는게 코너링이라던가 포지션이라던가 대단히 편하면서 정석적인 운용법을 요구함. 특히 코너링은 시선처리 + 카운터 스티어링 + 중심 이동 이 셋 중 한가지라도 빠지만 바로 티가 나게 코너링이 안 됨. 아직도 라이딩 스킬이 좋다고는 말 못하지만 이 바이크로 꽤 많은 것을 익혔다고 자부함.
- 이 녀석 덕분에 ABS안 달린 바이크는 이제 처다보지도 않게 됨
- 시트는 정말 심각하게 불편함 꽤 많은 베이비 듀크 오너들이 아크라 머플러를 많이들 장착하는데 돈 있으면 머플러 교환보단 시트부터 먼저 교환하는 것을 추천함
- 고급유는 필수임(근데 인도에 고급유 주유소가 많이 있나???)
- 쇼바가 좀 희안한게 앞쪽은 약간 물컹하고 뒷쪽은 약간 딱딱함 그 덕분에 약간의 요철이 연달아 있는 도로를 지날때면 앞쪽이 튀고 뒷쪽이 튀는 경우가 아닌 뒷쪽만 튀는 느낌을 많이 받음(거기에다가 듀크 특유의 딱딱한 시트가 결합되면 오묘한 경험을 하게 됨)
- 얌전하게 타고 다녀서인지 정품 체인이 잘 늘어난다고 하는데 아직은 허용범위 안쪽이다.
- 생각 이상으로 너클가드가 겨울의 찬 바람을 많이 막아주었다. 뭐 그래도 결국은 배터리식 발열 장갑을 구입했지만
- 한 겨울에도 타고 다녀서인지 배터리가 방전은 안되었지만 그래도 바꿀 수 있으면 바꾸는게 좋을 것임. 약간만 찬바람 쐬어줘도 시동거는게 힘들어지는 경우가 생김
이상 1만킬로 돌파 & 1년 돌파 기념으로 생각나는 장/단점들을 적어놓습니다.
리얼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미케닉 왈 '두카티와 ktm의 경우 퍼포먼스에 몰빵한 메이커들이라 내구성이 좋다고 하기 힘들고 , 10만키로 넘기며 탄다거나 하기는 힘들것이다' 뭐 이런 요지의 말을 한적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어? 두카티는 그러려니 했는데 KTM도?' 라고 생각했었죠. KTM 라이더분이 워낙 보기 힘들다보니 정보를 얻기도 힘들었는데.... 언젠가 타봐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되네요. 안전운전하며 오래오래 타시길...
오~ 그런가요 진짜 두카티는 그러려니 했는데 KTM도?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http://m.blog.naver.com/medsoc/220794753771 위 링크는 듀크는 아니고 1190어드벤쳐의 초기모델을 5반킬로 정도 달리고 각 부품 내구성을 평가했던 기사를 읽어봤다는 블로그글입니다. 그나저나 제가 알기론 오스트리아는 따뜻한 나라가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오스트리아 본토에서 만든 녀석이 냉간 시동성이 않좋다니 KTM종특인가 봅니다.
재밌는 오도방구죠. 일본에 있을 때 출퇴근용으로 잠시 탔었는데 고질적인 미션문제에 당첨되어서 치를 떨고 팔아버린 기억이........... 최근 모델들은 해결되었다고 하는 거 같긴 하던데..
듀크200도 그런가요? 국내 얘기는 듀크125가 그런다는 얘기는 좀 들었는데요.
일본에서는 듀크125/200 모두 그랬습니다. 당시에는 2012년 이전 연식만 그렇다했지만... 이후 연식도 잦은 빈도로 문제가 발생해서 일본 내에서는 보증 지나면 그냥 감수하고 타는 분위기였죠. 저도 처분할 때 옥션에다가 미션 문제 있다고 써놨었습니다 ㅋㅋ 뭐 그래도 금새 팔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