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거진 한달동안 쉬는 날마다 비가 내려 시무룩해있었는데 이번에도 며칠전부터 날씨 체크하다가
당일날 아침 눈 뜨자마자 비 구름 레이다 확인하니 휴전선쪽에 비구름 지나가고 있더라구요.
망설임 없이 바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다녀온 솔로 투어 경로 입니다. 지금 보니 550km 정도 탔네요..
원래 계획은 '춘천 가서 막국수 먹고오자'였는데
춘천 가다가 날씨가 생각보다 괜찮은것같아 너무 가고 싶었던 대관령으로 선회.
언제나 출발 전에 주차장에서 사진 한방씩 찍고 출발합니다 ㅋㅋ
그런데 이 때는 미처 몰랐네요. 같이 챙겨간 미러리스 카메라에 메모리카드를 또 삽입 안했다는걸..
수원에서 출발해 분당을 지나 팔당대교를 향해 달리면
팔당호 남단을 지나가는데 항상 생각하지만 풍광이 참 좋습니다.
남한산성, 하남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도로는 훨씬 좋고 속도 내기도 좋지만
혼자 경치 감상하려고 달리는 투어라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천천히 달리면서 경치 구경하는 것도 좋네요.
아침 7시.
양만장에 도착하니 다들 오랜만에 비 안오는 주말 라이딩을 즐기러 나와게십니다.
투어팀들 계속해서 출발하고 또 이어서 들어오고..
여기서 날씨를 한번 확인하고 춘천쪽으로 달리다가..
비발디파크 지나가는데 날씨가 비구름 내릴 날씨가 아닌것같아
날씨 다시 한번 보고 네비에 대관령 찍었습니다.
'뭐, 비 안오겠지~' 했는데 정말로 이 날 하루종일 비 안맞고 잘 다녀왔습니다 ㅋㅋ
그렇게 네비 안내따라 왕복 2차선 시골길을 한참 달리니
산 속 고갯길이 나오고 그곳이 바로 구룡령이더라구요.
높은 고지대다보니 온도도 낮아 시원해서 달리기 좋았습니다.
편한 길은 아니었지만..
구룡령을 지나 또 한참 달리니 아주 아주 험한 고갯길이 나오고
그곳이 바로 운두령..급 경사에 핀 헤어 구간도 장난 아니게 많더라구요..
700GS가 잘 누워지긴하지만 제가 코너를 잘 못타는 편이라 바짝 긴장하면서 탔습니다.
운두령 정상에서 모처럼 강원도에 왔으니 감자전에 감자떡 먹고.. 감자전 맛있습니다 b
운두령 지나 대관령에 도착-
대관령 구간은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 때문에 공사 구간이 많다고 동호회분에게 들었었는데
인제 지나 속초 가는 길에 비하면 정말 별로네요...
공사 완전히 끝나면 다닐만 할것같지만 지금은..
대관령에 양떼 목장 있던데 혼자 보러 가기는 조금 심심할 것 같아
다음에 동호회 사람들이랑 오든지 아니면 미래의 여자친구와 함께 오는걸로..
대관령에서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가기는 조금 심심하고 도로 사정도 안좋고 해서 ㅎ;;
강릉 넘어가서 안목해변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한계령 방면으로 해서 돌아왔습니다.
강릉에서는 한계령이 속초쪽 미시령 터널 방면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거리도 가깝고
무엇보다 경치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도 길은 험한 편이라고 생각들지만..
그렇게 한계령 넘어서 38선 휴계소에서 한번 쉬고 수원으로 바로 귀환했습니다1
아침 07시에 출발해 강원도 이곳 저곳 달리고 수원에 돌아오니 저녁 7시..
하루동안 550km 달렸지만 강원도는 그래도 항상 갈 때마다 기분 좋아지네요.
사진이 예술이네요!ㅎㅎ
꼬박꼬박 카메라로 사진 찍었는데 메모리카드를 안챙겨가서 그 사진들은 저장이...너무 아쉽네요..
요시무라 모자 완전 탐나네요 ^~^
요시무라 모자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그냥 오픈마켓에서 하나 샀습니다..
경치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