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 시코쿠(四國). 시마론의 착륙지점 및 시점이 미리 예정된 라이딩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예정에도 없던 폭풍우속 라이딩을 즐기고 왔습니다.
보험가입
고속도로는 별로 재미없었어요...
마쓰야마 지나 내려가던 중 비옷입으러.
원피스 우의여도, 고인물 위 라이딩에선 다 들어오더라구요.
시코쿠 카르스트 도착. 비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좋았습니다.
소가 많습니다.
올라가는 길, 내려가는길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도로도 잘닦여있고.
잠시 개임.
비상식량 섭취
스쿠모 어딘가에서의 일몰
스쿠모에서 도사시마즈쪽 해안도로로 이동하며 시마론짱도 구경합니다. 파도가 넘어올려 하며, 염분가득한 바람이 불어 얼른 대피.
(시마론.. 시마린 같지않나여)
태풍..비..비..비..
쿄바시라 고개. 1,100m 쯤 고지인데, 무슨 고행 라이딩인줄 알았네요. 빗물로 길은 토사와 나뭇가지로 개판이고... 도로포장은 토사유출로 가라앉은곳이 수두룩.
쿄바시라 루트.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쿄바시라에서 쯔루기산으로 이동하던 중. 무지막지하게 비가 쏟아지는 중.
폭우속에서 쯔루기산 리프트체어 주차장으로 대피. RS를 GS처럼 타다보니 우의를 입었음에도 바지 안쪽으로 물이 다 들어왔네요.
쯔루기산 루트. 원래 쯔루기산에서 동쪽으로 하산하여 무로토곶을 갈려했으니, 몸상태나 바이크상태가 영 아니여서 포기.
미마IC로 고치고속도로 타기위해 북쪽으로 하산했습니다.
폰이 비를 너무 맞아서 그런지, 충전캐이블이 기능을 못하다가 결국 고치시 부근에서 폰이 사망하심...
기록된 루트에서만 약 10,000m 를 등정하고 내려왔네요.
본격 시코쿠에서 산만 탄듯. 에베레스트 등정한 셈 치지요.
전체적인 루트는 이렇네요.
돌아올때는 미사키-사가노세키 페리타고 이동하려했는데, 폰이없어 네비게이션도 없는 상태에서 국도탈 자신이 없어 그냥 시만토에서 고속도로 타고 오카야마 거쳐 왔습니다.
당분간은 비올때 라이딩 꿈에도 생각안할것 같습니다. 온몸에서 썩는내가 진동하네요.
허걱 대단하십니다!!
휴가낸 날짜를 바꿀수 없으면,,, 가는수 밖에 없습니다ㅠㅠ
멋지십니다. 저도 다음달 넘어갈 예정인데. 장기간 여행할 계획이다보니 가장 걱정돼는 부분이 우천시 라이딩입니다. 우의는 그렇다치더라도 글러브나 부츠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글쓴이는 아니자만, 저도 몇번 갔다온 경험으로 말슴드리면, 부츠는 평소에도 방수가 되는걸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급한 비를 만나도 발이 젖은적은 없네요. 글러브는 평소 사용하는거랑 별개로 고어텍스 글러브를 예비로 가지고 다녔습니다. 비오면 우의 착용과 동시에 바꿔 착용했죠.
고양이님 말씀이맞아요! 손발방수가 정말중요하더라구요.
답변감사합니다. 결국 부츠가 문제인데 이미 사용하는 부츠외에 추가로 방수부츠를 구입하는건 비용+원하는 모델이 단종상태라.... 일단 다른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위의처럼 부츠도 덧입는게 있으니 그쪽도 알아보세요~ ^^
우오~ 낭만 사나이!!
비쯤이야.. 하며갔는데, 막상 젖으면 낭만이고 뭐고 없더라구요ㅜ
대단하시네요. 전 달리다 바람이 너무 심해서 하루 태풍 피한적이 있었는데 그기억이 바로 떠올랐네요~ ^^
다행히 바람은 많이안불었습니다! 그놈의 비, 비, 비,,
전 돗토리 가는 도중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ㅜㅜ 게다가 해안도로... ㅎㅎㅎ
북쪽해안도 한번 여행가고싶더라구요. 사구도 그렇구 ㅎㅎ
기회되시면 북해도 꼭 가보십시요. 라이더에겐 천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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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º
막상 본격 탈땐 무지 후회했습니다..ㄷ
이야....감탄만
대단하십니다...그런데, 여행 총 경비는 얼마나 들었나요?
음.. 이런거 보통 계산하면 후회되어서, 잘 계산안하는데 ㅎㅎ... 배삯(바이크+여객1명 1등실) 47.6만, 일시수출입(한국, 일본세관 통관, 책임보험 등 세관관련 모든 경비) 약 15만 정도가 기본으로 들어갈것같고요. 나머지는 루트 짜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일것같네요. 전 고속도로 톨비 약 20만, 하이오크 주유만땅 3만/회*약 10회=약 30만, 숙박비 10만(게하만 다님) 정도가 들어간것같네요.
그냥 머리속으로만 상상만 하던 여행인데...직접 실행에 옮기시단...대단합니다.. 저도 님 글 참고해서 한번 꿈이라도 꿔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