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풍이 가고 낡이 맑아졌네요.
그간 발주만 내놓고 주말이면 비오고 기타등등 잡다한 사유로 못하고 있던 체인과 대소기어 교체 일정을 잡고
태풍때 바이크 세워두기 최적의 장소에서 출발합니다.
원래 이용하던 센터를 다른데로 바꿧어요.
원래가던 센터는 사장형님도 좋고 직원도 참 좋았는데, 정비 의뢰를 해놓고 나면 꼭 한개씩 빼먹으시더라구요.
타이어 교체 다 해놓고 공기압을 안넣으신다던가,
헤드라이트 케이블 연결을 안해놓는다던가,
카울 볼트를 빼먹고 출고한다던가.
그래서 좀 삔또가 살짝 상했어요.
등등의 사유로 계속 이 센터를 이용하다간 나중에 스윙암 볼트도 풀고 출고시키는거 아냐?!
라는 생각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 집이 가까운 메리트를 버리고 센터를 바꿀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원래 갈려던 센터로 바로 가려고 했지만
친구 동생이 바이크 센터 개업했다해서 안그래도 엔진오일 갈 시기도 됐고해서 팔아줄 겸 한번 가봤죠.
어딘지 언급 조차도 안하겠습니다만,
근데 친구 동생 또한 마무리가 서투르네요.
엔진오일 오일필터 교체 다 해놓고 작업을 했으면 기름때는 닦아야지 이러고 작업 끝났다고 가라하네요.
그리고 시동을 켜니 오일필터를 교체했다는 걸 감안해도 연기가 모락모락 나요.
여태 오일필터 몇번을 갈고도 연기나는걸 본적이 없는데, 무언가 과정하나를 빼먹은 거겠죠.
친구 동생임을 감안하고도 저는 앞으로 들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거주하는 지역보단 좀 멀지만
원래 가려고 했던 동호회 형님의 거래처이자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센터에 들러 주문한 작업을 진행합니다.
예전에 여긴 좋은 기억이 있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발주의뢰 하는 샵이에요.
일단 흰둥이가 반겨주고요.
사장님 착해요, 작업도 잘하시고, 제 차량 작업 도중 다른 급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꼭 저한테 동의를 구하고 행동하십니다.
정말 꼼꼼하신분입니다.
말 안해도 다 알아서 해줍니다.
그러니 늘 이 센터 사장님께는 작업이 늦어도 믿고 보채지도 않고 새벽에 작업 끝나도 괜찮다고하며 기다려 드립니다.
일단 각설이 길었네요.
리프트에 바이크를 올립니다.
사장님께서 많은 바이크를 다뤄 보셨다곤 들었지만
하야부사의 풀카울에는 선뜻 엄두를 못내시더라구요.
하야부사의 정비성은 그리 친절하지 않아요.
차근차근 살펴보며 사이드 카울을 뜯어 냅니다.
뜯자마자 사장님과 저의 탄식...ㅗㅜㅑ....
전 차주가 관리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44,000 km의 위엄입니다.
소기어 커버에 기스 날까봐 덧대주시는 꼼꼼함.
역시 좋습니다.
그리고 체인을 그라인더로 갉갉갉!!!!!
작업하는 도중 예정에 없던 엔진오일 교체 의뢰가 들어와서
동의를 구하고 병행해서 작업해도 되냐고 또 물어보십니다.
이런 분만 보면 그저 마음이 뿌듯합니다.
그리고 해당 차량 입고되서 나가보니
잉?!
아빠 따라나온 아이가 있네요 ㅎㅎ 나보다 더 좋은거 입어 ㅠ 귀여워서 한번 찍어봤어요.
체인을 탈거하고나니 더욱 소름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꼼꼼함이 한번 더 보이는 순간입니다.
알아서 다~~ 클리닝 해주시네요. 사진 찍고다서도 한 10분 정도 더 닦으셨...
조립은 분해의 역순.
대소기어 들어갑니다잉... 짜라란짜라란 쿵짝짝~
탈거한 대소기어, 체인
체인을 두르고, 그 지옥이던 카울을 다시 조립합니다.
이로써 대소기어 체인 세트 교체완료.
그저... 빛...!!!
아아...말안해도 닦아주셔...엉엉엉..
시간이 10시가 넘어서 괜찮다고 내일 세차 하면된다고 손사레 치면서까지 안닦아도 된다해도
꿋꿋이 닦으시는 사장님...
예림이!! 우리 오래가자!!
해당 센터는 제 집과 정 반대방향이라
작업 다 끝나고 부랴부랴 집에 도착하고나니 시간이 12시가 되버렸네요.
가는 길 도중에 적산거리 44444 인증합니다.
저같은 바린이들은 정비에 대한 비용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참고하시라고
대략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소기어 품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품원가와 공임, 그외에 부가적인 잡정비를 포함해 40만원 지출되었습니다.
잘봤습니다. 아는 사람이 센터를 열었는데 내 맘에 안들 경우, 난감하시겠군요. 뭣보다 저 아빠 따라 나온 것 같은 아이에 시선이 자꾸 가네요. 대단하기도 하고.. 맞는 사이즈가 없어 찾다보니 komo 헬멧을 씌워준 것 같기도 하고.. 허허. 보기힘든 장면 보고 갑니다.
당황스럽더라구요. 친구는 잘하지?! 하면서 의기양양하는데 한소리 할 수도 없고, 새로 오픈하고 첫 손님오고 기분 좋다고 친구 동생은 웃고만 있으니 웃는 얼굴에 침을 뱉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원래 예약된 샵에 가서 싹 다 다시 확인했어요. 애가 아빠따라 텐덤해서 온건 기함급으로 종종 지나가다 봤지만 바로 앞에서 알차 텐덤해서 따라온거 보긴 첨이라 매우 귀엽더라구요 ㅎㅎ 애기들 전용 헬멧도 있긴할건데, 애들은 워낙 빨리크니 그런거 같네요
아버지 친구분들이 음식점 열었을 때 흐음...... 흠........ 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거리가 좀 있어도 방문한다고들 하는 입소문 난 곳이 세심히 봐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연 닿다보니 가격도 제품비용, 공임비용 먼저 알려주시고 저렴함에도 이거저거 더 봐주셔서 지불하는 비용을 떠나 어..어? 이렇게까지 해주시네? 하셔서 갈 때 마다 박카스 한 박스 챙겨갑니다 ㅎㅎ
믿고 맡길 수 있는게 참 좋네요ㅎ 예전 센터는 정비 다 받고도 문외한인 제가 꾸역꾸역 안된 곳 있나 살필 정도로 예민했으니까요.. 정비 센터들이 문제있으면 다시 오겠지라는 마인드보단 문제없도록 보내야지라는 마인드로 영업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다음에 시원한 아메리카노라도 싸들고 가야겠네요
3개월 입문차...소모품 교체 엔진오일 교환하면서 4군대 정도 다녀봤는데 핸들밸런스 볼트 부분을 조여준 센터는 한곳이었네요 저는 핸들밸런스가 원래 조금씩 빙빙 도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그래서 이곳만 가려는데 여기도 좀 꺼려지는게 엔진오일 교체할때 체인청소 부탁하는것도 공임비 드릴테니 해달라하는 편인데 이부분에서 좀 저를 안좋게 보는 말을 하더군요 사실 리어바퀴 올리는 장치도 사야하고 체인루브 클리너 부담이 있어서 올해는 그냥 센터에서 정비받으려 했던건데... "이정도는 본인이 해야한다" 라고 말하는거 듣고 좀 기분이 나빳던적이 있네요...못하는게 아니라 금전적으로 입문하면서 보호장비값이 많이들어서 올해는 센터에 공임드리고 정비 받으려 했었는데 말이죠...물론 그분도 저의 입장을 모를수 있겠지만.. 다른 센터에서도 공기압이나 전체적으로만 한번 살작 봐달라고 말하면 좋은 인상을 보여주는 센터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저의 짧은 경험은 최악이었네요.. 표정에서 부터 "귀찮다" 라는게 직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반면 자동차 센터에 맡길때 동네에 서비스센터가 있어서 정비한번 맡겨보면 차이가 확나는게 교체오더로 바뀌는 부품 확인하고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간단한 에어클리너나 오일펌핑 키로수등 여러가지 체크하면서 받을거받고 부족한부분 해줄거 깔끔하게 해주던...부품가격적인 부분도 클리어파일에 다나와있고 공임도 정해져있던.... 어쩌다 댓글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그냥 부럽습니다. 내차 처럼 내가 타는것 처럼 해주는 느낌이네요///
여기저기 타 센터도 둘러보세요. 양심적이고 합리적이신 분들도 더러 있어요.
정비센터가 비교적 한산한 날에 예약을 해 두면 꽤 서비스 품질 좋습니다. 사장님하고 노가리도 까면서 말이죠 ㅎㅎ 주로 맡기는 센터 사장님하고 친해지면 안봐줄것도 잘 봐주고 하는 편이에요. 전 동호회 형님들하고 지나가면서도 들릴 정도로 자주가는 센터라 친해지기 꽤 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