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때문에 가볍게 외근나갔다가 부주의로 제꿍을 했워요..ㅠ
프론트 어퍼카울 찍히고..
프레임슬라이더와 엔진슬라이더 찍히고..
리어카울도 찍히고..
사고난 지점이에요.
제가 내려오는길이었고 1차선 왕복차로에서 T자 갈림길에서 넓어지는 시골길이었구요.
이쪽 지리를 잘 몰라서 갑자기 넓어지길래 생각없이 쑥~하고 내려가다가
맞은편 블라인드에서 차가 오네요.
두말할것도 없이 제 불찰이죠 ㅠ
어찌어찌 박기 직전에 멈췄는데 이놈의 하야부사 무게가 무게이다보니
버티다버티다 최대한 버텼는데 지면이 좌측으로 쏠려있다보니 균형을 못잡고 결국 넘어졌네요.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건 덴탈 카케어샵을 운영중인 동호회 형님이 재료값만 받고 복원해주신다고 하시고,
부장님도 일하러 나갔다가 그런건데 수리비 주신다고 하셨고,
무엇보다 저를 더 웃게 만드는건
제 글 계속 봐오시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작년 슬립이후로 허리 요추와 천추 사이의 디스크에 신경이 눌려
물리치료나 마사지, 스트레칭을 매번하는데도 하루에 3시간 이상 활동하면 작은 통증과,
퇴근 무렵 쯤에는 한번씩 억 소리도 안날만큼의 굵직한 통증을 수반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버티는 과정 중 안쓰는 근육과 척추를 사용해서 그런지 간섭을 주는 디스크가 말끔히 나았어요;;;
여튼 저튼 쨋든 여러분이라도 모르는 도로는 서행하시고, 확인하시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이로써 또 하나의 교훈을 배웠습니다.
정신이 없는 바람에 맞은편 차주님이 바이크 세우는거 도와주셨는데 고맙다고 인사도 못했네요.
바이크에 흠이 난건 돈으로 때우면 되지만 그동안 앓고 있던 디스크가 말끔히 나아 오히려 기분이 좋네요.
?????????? 아니 위추 드리러 왔다가 이 무슨 부가효과가 누군가에게 말로 하라고 한다면 욕먹을 것 같은 일이 ....... 정말 신기한 일이네요 허허. 왠지 걱정되니 단순히 통증 없어졌다고 안심하시지 마시고 사진도 한번 찍어보시고 하셔용. 모르는 도로는 언제나 서행입니다!
바로 그말을 했더니 단톡방에서 "ㅁㅊㄴ ㅋㅋ" 소릴 들었습니다 ㅋㅋㅋ
크윽 가슴이 찢어집니다ㅜㅜ
괜차네유~ 10만원 안으로 해결되유 ㅎ
새옹지마네요
슬립도 해봤는데 별거 있슴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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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eviruchi
앙부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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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코더
효과만점! 마사지샵 물리치료사도 못한걸 해냈습니다. ㅎ
슬라이더가 살렸네요.
슬라이더 없었으면 돈 좀 제법 깨졌을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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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냥
갸꿀~
사고안나서 다행이네요
천만다행이죠. 좀 더 쫄보마인드로 다녀야겠습니다.
그나마 나름 소모품보다 몸이 성하셔서 다행이십니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ㅎ
음... 부사가 효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