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슈퍼쏘코가 출고되어 받아왔습니다.
집에서 받은게 아니라, 매장수령으로 직접 찾아가서 등록까지 마치고 집까지 무사히 타고 왔고,
저녁을 먹고 타고 돌아다녀본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생긴것 부터 보고 가시죠.
요건 상품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공식 이미지 입니다. 잘빠졌죠? 클래식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이쁜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이게 오늘 제가 받아온 실물입니다. 사진과 다를거 없이 잘빠지고 이쁜 바이크입니다.
검은색으로 할까 했지만, 왠지 블루가 맘에 들어서 블루로 출고했습니다. 이 색상은 나중에 저 플레이트만 따로 구입해서 교체하는게 가능합니다.
-- 주행 후기 (장점) --
1. 달리기 시작하면 쓰로틀 조작으로 인한 파워 증감이 매우 부드럽다.
출발의 울컥 하는 느낌 이후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쓰로틀 조작에 따른 파워 증감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정말 정직하게 당긴만큼 동력이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2. 주행시 느낌이 굉장히 안정적이다.
이게 첫 바이크가 비교할만한 경험이 없어서 매우 부정확한 감상이 되겠지만, 주행시 느낌이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쇼바가 충격을 흡수하는 느낌도 굉장히 부드럽고, 도로를 달리는데 사소한 요철, 매끄럽지 못한 포장상태가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안정적으로 부드럽게 달려나갑니다.
엔진이 아닌 전기 스쿠터를 선택했던 이유중 하나가, 혹 주행중의 충격에 놀라 조작 미스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했던게 매우 컸는데
주행중 충격에 놀랄일이 없었습니다. 60키로 이상으로 달릴때도 지면에 착 달라 붙어 있다는 안정감이 매우 크게 느껴졌습니다.
3. 느리지만 못가는 곳은 없다.
관악 벽산아파트라는 산 언덕에 있는 아파트를 가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금하로라는 도로의 오르막...
이 미친 경사를 올라가라고?!?! 라는 느낌이 절로 드는 도로인데, 시속 25km의 속도(베터리 80%일때)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르막 중간에 신호로 막혔다 출발해도 출력이 부족해서 못올라 간다던가 하는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4. 취득세가 없다.
( ..)... 전기 오토바이는 등록할때 취득세가 면제 됩니다.
5. 조작이 편하다.
생긴건 클래식 바이크이지만, 스쿠터의 조작입니다.
자전거 브레이크처럼 좌(뒤), 우(앞) 브레이크가 달려있고,
패달대신 쓰로틀이 존재합니다.
클래식 바이크 디자인이라 탑승시 자세도 자전거를 탈때와 비슷합니다.
덕분에 주행감을 익히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주행 후기 (단점) --
1. 출발이 신경쓰인다.
출고한 매장이 집으로부터 약 16키로 정도 떨어진 곳이어서, 보험 가입 및 차량등록을 마치고 매장에서부터 집까지 타고 왔습니다.
일단 제일처음 느낀건...
전동 킥보드를 타보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전동 킥보드 같이 처음 동력이 전달될때의 울컥!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모터의 파워가 킥보드의 배이상은 되기에 처음 쓰로틀을 살살 감다가 동력이 전달될때 깜짝 놀라서 제꿍할뻔 했습니다.
아무리 쓰로틀을 미세하게 살살 조작하더라도 이건 피할수가 없더군요.
2. 최고속도의 부담
시내주행은 역시 교통흐름에 맞춰서 움직이는게 관건인데, 속도가 60키로 이하의 구간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60키로 이상으로 달리는 도로를 만나면 매우... 긴장됩니다.
속도계는 90키로까지 표기가 가능하지만 이 차의 평균 최고 속도는 65키로 입니다.
이것도 60키로 구간이 주욱 지속되면서 관성을 좀 받아야 서서히 올라가며 65가 만들어 집니다.
그런대 이렇게 서서히 최고속으로 올릴 수 있는 구간이 얼마나 있겠으며,
또 이 차가 최고속도를 내는 곳은 절대 60키로로 달리는 도로가 아닙니다.
이때 교통의 흐름에 따라 주행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느리거든요.
이럼 주변 차량이 언제 추월하겠다고 이동하고 끼어들지 계속 신경쓰게 되니 이점은 꽤 불안했습니다.
3. 출력이 뭔가 제한이 걸려 있다는 느낌.
스로틀을 당기다 보면 60키로즘 찍을때가 되면 그때부턴 아무리 당겨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타보신 분들은 아실법한 소리인데, 최고속도에 도달하거나, 언덕을 올라갈때
모터가 최고 출력으로 올라갈때 나는 위이잉 하는 소리. 혹은 힘에 부쳐 윙윙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모터 출력에 여유가 있다고 느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럼에도 그런 상태에서 쓰로틀을 당겨도 더 빨라지거나 출력이 더 좋아지는 감각이 없습니다.
베터리 출력 보호를 위해서인지 아무래도 제한이 걸려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4. 이쯤되니 드는 주행거리의 아쉬움...
최대 출력 (시속 65키로로 달리거나, 급한 경사를 오르를때) 나오는 45~50키로라는 주행거리는
전기임을 감안하면 나쁜 거리는 아니라 봅니다.
그래도 길지는 않습니다. 딱 구단위의 범위에서 움직이기에 좋은 주행거리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생각 이상으로 잘 나가다보니, 아.. 조금만 더 주행거리가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 주행 후기 (결론) --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물론 출력과 주행거리는 첫날임에도 바로 아쉬움이 느껴지긴 했지만,
애초에 이걸 살때 맘먹은 구매 목적은 회사 출퇴근용 바이크였고,
오늘 달려본바 그 목적은 충실히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달리다보니 좀더 멀리 가보고 싶다... 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건 1년간 안전하게 타고, 오토바이란 탈것에 익숙해지고 나면 생각해보겠습니다.
출퇴근할떈 진짜 딱이겠습니다 전기바이크도 한번 타보고싶네요 ㅋㅋ
네 출퇴근용으론 딱인것 같습니다 ㅎㅎ
스쿠터가 정말 예뻐요!!
감사합니다!!! 지르는데 디자인이 반이상 했어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그뉵맨
ㅋㅋㅋ 그... 그럴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1시간씩 걸리는 출근 시간을 25분대로 컷한것에 만족하렵니다
이쁘네요. 5~10km거리면 정말 좋을거 같아여
이쁘기도 이쁘고 시내주행으로는 딱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