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후에... 도저히 평일에는 학원을 갈 시간이 없었는데다가 주말에 몇번씩 본의아니게 출근을 하다보니 면허를 따는데 한달이나 걸렸습니다.
근데... 면허를 따고 나니 첫번째 드는 생각은 '내가 기어 조작을 하는 나름 큰 배기량의 오토바이를 타도 되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1종 보통 면허도 있고 이미 슈퍼커브를 타고 있기 때문에 기어 조작에 대한 건 잘 알지만, 정작 연습을 할 때 탄 녀석으로는 1단 밖에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저 사진속에 있는 CB300R 녀석의 기어 업/다운 느낌도 모르구요. 과연 다른 오토바이도 슈퍼 커브처럼 정직하게 기어가 한단씩 들어갈까요?
기쁘기는 한데.... 뭔가 다른 생각이 드는 오전이었습니다.
아무튼 목표로 했던 건 하나 달성했으니, 이제는 오래 쓴 헬멧도 좀 새로운 녀석으로 바꾸고, 자켓도 여름용만 있는데 춘추용으로 하나 장만해야겠고, 제일 중요한 슈퍼 커브와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오토바이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이미 마음속에 찍어둔 모델이 있지만 좀 더 고민을 해봐야죠. 즐거운 고민이니까.
바이크에 바자도 몰랐는데 더트 구입하고 30분타니까 익숙해 지더라고요 별거 없어요 오히려 시동 거는 게 처음에 힘들었네요 ㅎㅎ
배기량이 크면 무게도 올라가고 연비도 나빠지고 ... 하지만 여유로워지고 기타등등 온갖것이 있지요. 배기량이란 자신의 용도,취향에 맞는 정도일 뿐 크고 작은 것은 별 의미없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은 넓을 수록 좋지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코너 돌때(U턴 등)가 제일 어려울겁니다... 그리고 제일 위험하고 사고가 많이 나는 타이밍이기도하구요 무조건 연습 또 연습하고 느낌이 생길때 자유롭게 돌아다니길 추천합니다
면허는 최소한의 균형 감각과 신체 기능을(정상적인 조작)테스트 하는 거 같아요. 기어 변속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속 감속을 적절히 잘하며 방향 전환을 안전히 할수 있는가. 이것이 중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속은 가속의 일부일 뿐이죠. 한달의 노력에 축하드립니다.
2종소형 시험 내용을 알고나면 참 허탈하죠. ㅠㅠ 합격 축하드립니다!!
합격축하드립니다~!! 저도 2종 소형 땄는데 제일먼저 드는 생각이 125만 되어도 무겁고 레플리정도 되면 기어조작도 어려울거 같은데(클러치 조작도해야하고) 제가 과연 그녀석을 몰수 있을까 였습니다. 저한테는 레플리카 같은 스포츠바이크는 조금 무리인거 같아서 슈퍼커브만 타고 다닐까 합니다. 배기량은 절대적인게 아니니 제게 맞는 바이크 선택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위에 님들도 말씀하신것 처럼 면허 따 놓으면 선택의 폭을 넓어지니 그건 좋은것 같습니다.
면허 획득 축하드려요! 한국의 이륜차 면허 시험 내용이 부실하다고는 하는데, 면허 시험 내용이 아무리 충실해도 갓 면허 따고 도로 나서려면 약간 아득한 느낌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 느낌은 조금만 지나면 가시고 익숙해 지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안라하세요!
오 저도 여기서 면허 땄었는데 저는 면허 따자마자 1000cc넘는 아메리칸 크루저를 입문으로 탔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