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구 제작 프로젝트 중 극히 일부인
봉황수자문두정투구가 1년 9개월의 길고 긴 제작/연구를 마무리로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이 봉황수자문투구는
조선시대 역대의 기존 문양의 상식을 깨는 모습을 가진 투구입니다.
특히 이 투구만 용문양과 봉황문양은 무섭게 생긴게 아니라 마치 민화에 나오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모든 부분들은 인위적으로 만든게 아니라 유물과 최대한 가깝게 재현한 작품인데요//
연구소에서 제작하는 투구나 갑옷은 모두 이렇게 전통방식과 정통성을 고집하여
실제 금속기법의 실력을 인증받고 정식 감독하에 제작에 임하고 있습니다.
출처 불분명, 갑주제작에 필수인 전통공예분야 종사자도 아닌, 재료나 갑주의 특성이나 고증이 되지않은 무자격으로 갑주제작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데
자칭 갑주제작전문이라는 단어는 금속공예 종사자인 저로써도 아직도 감히 언급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든다면 퀄리티를 이정도는 끌어올릴 수 있어야 조선두정투구를 진짜 만드는구나라고 할 수있지 않을까...생각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많은데,
투구, 일명 헬멧으로도 불리는 이 검은 부분은 플라스틱이 아닙니다.ㅎㅎ
말로만 듣던 한지 즉, 한지를 수십번 수백번 겹쳐바른 정통방식의 한지 투구입니다.
이 덧칠한 한지가 바짝 마르는데만 해도 거의 한달....ㅎㅎ
그 다음엔 '옻칠'을 한 모습이 지금의 투구 모습입니다.
모든 금속부분은 주물도, 기계방식도 아닌
오로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타출기법과 조이기법을 응용하여 금속을 떼어내고 조각합니다.
드림부분은 모두100%의 순수 담비털이 들어가고, 양질의 모를 사용한 직물,
전통방식의 벌림못 두정못까지//
제작한번 하고나면 정말 이가 갈리고 피가 납니다..
장비도 좋아지고 기술도 좋아지는 21세기에도 이렇게 힘든데,
옛날 17~19세기 때는 선조들이 얼마나 더 열악한 도구와 환경에서 작업했을지 상상이 되지를 않네요.ㅎㅎ
2020년도 부터 마구(조선시대 승마용품)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다!
그에따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는데요//
정식적으로 자격있는 전통분야 브랜드로 정식 출범하기 위해
'한국전통문화 기획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획사들은 타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타 제품에 의존하여 납품하거나 제작위탁,
운영하지않는 보여주기식 장비 도입 등의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루비노홀스는 독자적인 탄탄한 기술력과, 13년차 국가기술자격 , 경력 등
특히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한국전통을 대표하는 기획사 설립을 꿈꾸고 있습니다.
내년에 상영될 스케일이 큰 영화에 영화전용 소품을 납품하게 되었기 때문에
올해안에 최대한 빨리 움직이려고 합니다.ㅎ
남은 추석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17~세기 투구에서 무거운 철을 두드려 만든 투구가 많은 반면 19세기로 넘어가면서부터 점차 가벼운 한지로 투구가 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한지라고 해서 조총이나 화살에 뚫릴거라는 추측이 있지만, 그 당시의 조총의 위력에 비해 곡선 형식의 투구에는 명중하기가 쉽지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비껴가거나 기타 투구 외부의 금속장식들에 의해 방어가 됬으리라 생각합니다.
하긴 한지를 수백번 겹쳐서 방탄조끼도 만들어 입던 조선군 이었다죠
투구 기본재질이 한지 였구나
17~세기 투구에서 무거운 철을 두드려 만든 투구가 많은 반면 19세기로 넘어가면서부터 점차 가벼운 한지로 투구가 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한지라고 해서 조총이나 화살에 뚫릴거라는 추측이 있지만, 그 당시의 조총의 위력에 비해 곡선 형식의 투구에는 명중하기가 쉽지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비껴가거나 기타 투구 외부의 금속장식들에 의해 방어가 됬으리라 생각합니다.
루비노홀스
하긴 한지를 수백번 겹쳐서 방탄조끼도 만들어 입던 조선군 이었다죠
똑똑하십니다ㅎㅎㅎㅎㅎ
크 추천~~~
수공예품이군요. ㄷㄷ
리얼100%핸드메이드 입니다. 삼국시대의 찰갑이나 철편들은 단순하면서도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만 작업하기 때문에 필요한 양이 많기도해서 감당이 안되니 기계로 대량 찍어낸후 제작할 수 밖에없는게 현 제작분들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투구나 갑옷은 모두 이렇게 손수 수제로 제작해야만 탄생한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