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덕유산을 오릅니다. 곤돌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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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덕유산 여행도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보기엔 평화롭지만,
멀리서 산등성이를 타고 구름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대피소에는 이미 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냉기를 잔뜩 머금은 구름이라 상고대가 멋지게 열릴것 같네요.
밤에 잠깐 찍은 사진. 바람이 엄청납니다. 장갑 안 끼면 순식간에 손 얼어버립니다.
어스름한 새벽에 눈을 뜹니다.
눈보라와 함께 상고대가 열렸습니다.
잠시 감상하시죠.
어제와 오늘 같은 나무입니다.
대피소 기둥에 하얗게 얼어붙은 상고대
비상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곤돌라로 내려오지 못하고 산을 직접 타고 내려가야합니다.
대피소 산장 주인께서 '다른곳으로 새지말고 가장 안전한 루트(백련사)로 내려가'라고 하십니다.
향적봉으로 올라가 봅니다.
어제와 오늘입니다.
돌에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계단 손잡이에도 상고대가.
내려가는길은 거의 2시간.... 아이젠 없었으면 만신창이가 됐을겁니다.
2시간을 걸어내려가 백련사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끝난것이 아닙니다. 교통편이 있는 무주구천동까지 1시간 반을 걸어가야 합니다.
내리던 눈은 어느새 비로 변해있습니다.
무주구천동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두편 밖에 운행하지 않습니다.
표를 예매하고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난로에 몸을 녹입니다.
눈보라와 상고대가 있는 덕유산 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올해는 확실히 눈이 안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