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디 나서기도 부담스럽고해서 집콕생활을 하던 차에,
갑자기 봉하마을을 한 번 다녀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에서만 접해봤지 한 번도 못 가본 곳이라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사실 친한 동생놈이랑 올 계획이었는데 사전답사 겸 혼자 휘익 다녀왔습니다.
일단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 올때도 요즘은 항공권이 더 싼 경우가 있더군요.
부산-김해 경전철을 타고 갑니다. 저 긴 건물은 국제선 청사입니다.
경전철 부원역에 도착했습니다. 1번 출구로 나오면 이렇게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300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 300번 버스는 1대로만 순환운행이 되고있어서 배차 간격이 대략 2시간 30분 간격입니다;;
시간만 맞으면 봉하마을까지 가는 가장 편하고 빠른 방법인데, 저도 시간이 안 맞아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서야 3시 출발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는 이렇게 마을버스처럼 생겼습니다.
노란 바람개비가 보이는 걸 보니, 이제 곧 도착인 모양입니다.
버스에 내려서 마을로 들어가면 이렇게 하얀 국화가 놓여있는 무인 판매대가 있습니다.
한 송이에 천 원인데, 더 넣고 가져가시는 분들도 있는 듯 싶었습니다.
어떤 걸 고를까 고민하고 있는데 운 좋게 국화 판매하시는 분이 나오셔서 '이게 좋은 것 같네요' 하며 하나를 골라주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한 곳입니다.
우리 시골집이랑 크게 다르지 않게 생겼습니다. 집은 참 아담하네요.
초가지붕 사이로 보이는 곳이 퇴임 후 지내시던 사저입니다.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사저도 관람이 가능한데, 미리 예약을 해두셔야 합니다. 저는 예약을 못해서 다음 번을 기약합니다.
여기서 '대통령님 나오세요!' 하면, 내려오셔서 같이 사진도 찍고 말씀도 해주시고 했던 공간이랍니다.
같은 공간에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 자료들이 상영되고있습니다. (사진 타이밍이 좋진 않았네요;;)
실제 크기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간간히 등신대가 놓여져있습니다.
(손가락이 말썽이네요;;;)
묘역입니다. 발 아래는 이렇게 추모와 존경, 그리움의 박석들이 놓여져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박석 위치를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하네요.
작은 비석하나만 남기라는 유언대로, 이렇게 너럭바위에 간소하게 이름만이 적혀져있습니다.
그 아래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바로 옆 여민정이라는 곳에서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11주기... 시간이 참 빨리 가는 느낌입니다.
추모공원 내에 대통령의 길이라고 산길도 있는데, 다음 번 방문때 올라가 볼 생각입니다.
부엉이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봉하마을을 나섭니다.
처음 둘러 본 느낌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였습니다.
보러 오신 분들도 많지는 않았고 아마 평일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족끼리 오셔서 같이 추모하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보 노무현...ㅜㅜ
그립습니다.. ㅠ
많이 많이 그립습니다... 노무현의 시대가 이제야 왔는데...정작 그분은 안계시네요.....ㅠㅠ
그네도 객사하면 노통처럼 만들까 우려되네 그네는 대역적인데(위안부졸속합의)
바보같은 사람....암만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지...하....
ㅠ.ㅠ
그립습니다.. ㅠ
살아계실때 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바보 노무현...ㅜㅜ
ㅠ.ㅠ
우리집 옆동네 다녀오셨네 ㅋㅋ
김해쪽에 계시는군요!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날이 정말 쨍하고 더웠습니다ㅎㅎ
많이 많이 그립습니다... 노무현의 시대가 이제야 왔는데...정작 그분은 안계시네요.....ㅠㅠ
본인도 그렇게 말씀하신적이 있어서 더 아쉽습니다.
어릴 적에 읽었던 돌콩 노무현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그런책도 있었군요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10년째 못 가고 있는데, 올 해는 정말 가볼까 조금 알아보니 내년 5월 사저 맞은편에 시민센터가 생길 예정이더군요. 그래서 내년에 가기로 했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중간중간 잊어버려서 생각난 김에 다녀왔네요ㅎㅎ 저도 내년에 또 가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