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문득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과연 선릉에서 오리까지 걸어서 퇴근할 수 있을까?
조금(?) 미친 짓 같지만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성공했을까요?
네이버 지도를 펴고
이동 경로를 사전 체크했습니다.
다행(?)인지 대부분 경로가
탄천 자전거길로 커버가 됩니다.
약 26km..
자전거길 바로 옆 도보로로 걸으니
걸어가는 거리도 거의 비슷할 겁니다.
삼성역 ~ 탄천 사이.
새로 짓는 건물이 있더군요.
강남 구간에선 사진을 거의 못 찍었습니다.
아마 송파구 쪽일 거에요..
걷기 시작한지 1시간 30분째
대략 저녁 7시 30분 경입니다. 아직 날이 밝네요.
이쯤 오니 다리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잠깐 쉬었어요.
후회가 슬금슬금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어쩌자고 이런 미련곰탱이 짓을 해 가지고.. ㅠㅠ
하지만 외부로 나갈 길이 없기에 끝까지 걸어야 합니다.
오른쪽 건너편에 성남비행장이 보입니다.
이 날따라 뜨고 내리는 비행기, 헬리콥터가 많았어요.
넘나 시끄러워 빨리 벗어나고 싶었지만.. 비행장이 어찌나 긴지.. ㅠㅠ
너무 오래 쉬면 퍼져 버릴 것 같아서.. 물도 조금만 마시고 강행군 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길이 보일 듯 한데
평소보다 길게 느껴지더군요.
이제 슬슬 끝이 보이네요.
발이 정말 아팠어요.
선릉은 교육받는 곳이었고요.
현재는 정자역 근처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미금역..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단독무장 행군하셨네요
행군했을 때가 생각나긴 했습니다. ㄷㄷ
삭제된 댓글입니다.
반냐맨이야
안될 것 같았는데 하긴 했네요..
행군을 하셨네
그러게요.. ㅎ
강남-분당 매일 왔다갔다하는 입장에서, 엄청나네요 이건 ㄷㄷ 분당도 그냥 분당이 아니라, 강남 입장에서는 반대편 끝인 오리까지 ㄷㄷ
만만치않은 거리였죠. ㄷㄷ
와, 전 복정역에서 광화문까지 자전거 2시간이내로 타봤는데 이 도전도 굉장하시네요ㄷㄷ
다시하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