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다녀온 만어사 입니다.
저 때 당시 컴활 2급 실기 합격이 좀처럼 안 되자, 소원돌에 소원 빌어보자는, 다시 말해 미신에 기대어보고자(...) 만어사로 간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거의 산 꼭대기에 있는 절인데다, 도로가 워낙 경사가 져서 제 차(기아 레이)는 엑셀 풀로 밟아도 거북이 주행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다 폰카로 몇 방 찍어봤습니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웬 티슈 자판기와 동전교환기...?
만어사가 꽤 유명한 절이라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사람이 제법 보이더군요.
게다가 저 기기들이 설치된 곳은 꽤나 현대적인데다 청결하기까지 한 화장실 이었습니다.
어쨌든 다시 길을 나서자...
...무수한 바위의 강이 보이더군요.
단순한 바위 덩어리라도 저렇게 모이니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다만, 아직 만어사까지 가려면 계단 하나 더 올라야 됩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기왓장... 은 아니고...
만어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근처를 둘러보다...
...부처님도 적극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한 컷씩 찍어봤습니다.
이것이 소원돌...
제가 만어사에 온 목적이기도 합니다.
소원돌 주변을 좀 찍어봤습니다.
소원은 뭐... 컴활 2급 실기 합격 좀 시켜달라고 빌었습니다.
복전함에 5천원 넣고 말이죠...
참고로 저 소원돌...
소원 빌고 돌을 들어보니, 안 들리더군요.
아니, 정확히는 들리긴 들렸는데, 살짝만 뜨는 정도...
진짜 무거웠습니다.
이걸 번쩍 든 정 모씨는 대체...ㅡ.ㅡa;;;
볼 일 다 보고 내려오던 중에 본 바윗돌 더미에서 발견한 정숙...
대체 뭘 정숙하라는 건지 모르겠군요.
아니, 그 전에 경건한 절에서 이게 무슨 짓인지 원...
바윗돌 더미에서 나와, 발견한 구 화장실...
사실 5년 전에도 한 번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소원 빌러 왔었는데(당시에는 취직 좀 시켜달라고 소원 빌었음), 그 때는 잘만 쓰이던 화장실이 왜 폐쇄된 것인지는 절의 스님들만이 아는... 그런 걸 것입니다(...).
어쨌든 만어사 다녀온 뒤, 전 당당하게 컴활 2급에 합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