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금으로부터 6년전이네요.
저 때 당시에는 (계약직이었지만)직업도 있었고, 주머니 사정도 좋았었죠.
어쨌든, 작년(2013년)까지는 그냥 집에서 새해를 맞이했었는데, 저 때부터 연례행사 마냥 매 해마다 간절곶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 때에는 아직 자차가 없었던 탓에, 새벽에 운행하는 간절곶행 버스를 타고 간절곶에 향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휴대폰을 스마트폰(갤럭시 S3)으로 바꾼지 오래 되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고 해서, 이렇게 가는 중에 짬을 내서 촬영을 했습니다.
저 때 당시에도 그랬고, 올해에도 그랬지만, 사람 정말 많이 왔더군요.
게다가 한겨울이었던 탓에 엄청 추웠는데, 그 추위를 무릅쓰고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간절곶으로 발걸음을 옮은 것입니다.
그리고 간절곶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보니, 방송국 헬기가 주변을 날아다니더군요.
아, 저 때 당시 저에게는 약간의 추억거리가 있는데, 바로 MBC 라디오의 아침 방송인 '굿모닝FM'에 제가 적은 사연글이 소개된 것입니다.
사실 별 건 아니고, (이 코너명이 맞는지 모르겠지만)'기상!'이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 코너 게시판에 글을 좀 적어올렸는데, 그게 당선된 것이죠.
게다가 당시 진행자는 8대 진행자였던 전현무 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깔아놓은 MBC 라디오 앱을 통해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를 즐겨 들었는데, 제 사연이 2014년 새해 첫 날에 당선된 것이죠.
어쨌든 그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간절곶에 도착했고, 그와의 대화는 저에게 크나큰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해가 떴습니다.
완전히 새해가 밝은 것이죠.
그리고 해가 완전히 뜨고 나자, 사람들은 썰물마냥 돌아가더군요.
와..! 저 커피빈 앞에 저도 있었는데.. 잘 찾아보면 있겠네요..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