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휴가 다녀왔습니다#05(完)
이번 여름휴가(?) 마지막 글 입니다, 펜션에서 체크아웃 하고 통영에 잠시 들렸다가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여행이 힘들어지네요ㅠ
펜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거제도를 그냥 나가기는 아쉬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한 구천저수지의 포토스팟을 들려보려합니다.
네비에 구천저수지로 검색해서는 찾을 수 없고,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1-2를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네이버블로그에도 가다보면 차들이 주차해놓은 곳이 있다고 하더니, 정말로 차들이 주차된 곳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이어서 주차를 하구요.
사람이 없어서 어디까지 가야할지 몰라 다소 당황스러웠으나, 대략 5분 정도 걸어들어가 봤습니다.
젠장이네요. 기대했던 것보다 물도 많이 빠져있고, 뭔가 산이 예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난간! 저 난간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블로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보고 완전 땡겨서 찾아간건데,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정상의 이유로 작년에 난간이 설치되었다고 하네요.
이어서 통영에 입성했습니다. 바닷가 특유의 내음을 느끼고 있는데, 익숙한 간판이 보여서 봤더니...야탑의 핫스팟 어사출또가 여기에도 있군요.
동피랑 쪽은 저도 와이프도 각각 몇 번 가봐서, 그냥 패스 했습니다.
통영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이런저런 이유로 기념품을 구매하려고 했구요. 무난하게 꿀빵, 유자빵을 사갔습니다.
진짜 관광지 장사는 엄청난 게, 그냥 길이 꿀빵가게로 도배로 되어 있습니다.
전통시장 구경도 해보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싫다고해서 패스.
식사는 통영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우짜
엄청나게 특이한 맛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라 놀랐습니다. 물 많은 짜장라면?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고성공룡박물관
어렸을 때 부터 워낙 공룡 좋아했는데,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공룡박물관은 와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와보고 싶었습니다.
입구부터 생각보다 리얼한 환영에 깜놀
박물관 내부 전시는 꽤나 심심한 수준.
그나마 우린 어른이니까 이런저런 설명도 읽어보고 그랬지만, '와! 공룡!'하는 아이들 데리고 오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릴 듯한 구성.
심지어 아주 짧게 나마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공간이 있긴 했는데, 기믹이 진짜 처참한 수준...
움짤 만들려고 폰 꺼냈다가, 움짤 만들기도 뭣한 수준이라 다시 집어 넣음.
입장료도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고, 그만큼 볼거리도 없는 그런 박물관이었지만, 휴가의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에 여기저기 잘 둘러봤습니다.
주차장에서 올라올 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왔는데, 내려갈 때는 무려 미끄럼틀이 있어서 타봤습니다.
엉덩이 나가는 줄 알았네요.
이후 식사X, 휴게소 화장실만 2회 이용의 강행군으로 4시간 조금 넘게 걸려 분당에 당도하였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밥 차리기도 귀찮고 술도 땡기고 얼큰한 것도 땡겨서, 오는 길에 알전골 포장해다가 와이프랑 끓여 먹었네요.
이때는 분명 힘들었는데, 1주일 정도 지난 현재 시점에선...또 놀러가고 싶네요.
by Canon EOS 200D & iPhone Xs Max
잘봤습니다.여행가고싶다.추천
잘봤어요 주말에 혼자 드라이브할려는데 가봐야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