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랩틱입니다.
오늘 소개는 게임 빌리지, 황학동 벼룩시장입니다.
- 90년대 (작지만) 또 하나의 게임 메카 -
『황학동 벼룩시장』
Hwanghak-dong Dokkaebi Market
서울특별시 중구 흥인동 166 (우) 100-430
“90년대 황학동 벼룩(도깨비)시장을 아시나요?”
[황학동 벼룩(도깨비)시장]
「황학동 벼룩(도깨비)시장」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촬영)
황학동 벼룩(도깨비)시장은 서울특별시 중구
흥인동에 위치한 중고품 시장의 명소입니다.
정확하게는 황학동과 흥인동 경계면에 위치해
있는데요. 행정 구역 상 흥인동에 속해 있습니다.
(황학동의 넓은 지역과 함께 겹쳐있다 보니···)
가전 제품이나 주방 가구, 골동품, 카세트, 게임 등
여러 가지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죠. 특히 주방 관련
물품들을 아주 값싼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외식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벼룩시장 소개에 앞서···
지난번 종로 세운상가 방문에 이어진 나들이라
황학동 벼룩시장까지 쭈욱~ 도보로 이동했는데요.
(세운상가 청계천을 따라 황학동까지 걷기로 결정)
그 경로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
청계천 배오개다리
이곳은 2000년대 청계천 복원공사를 하면서
만들어진 예지동과 주교동을 연결하는
청계천의 아홉 번째 다리입니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청계천을 따라 걸을까 합니다.
예전에도 종로에 업무차 왔을 때 멀찌감치 바라
보기만 했던 곳인데요. 가까이 가 보니
물이 매우 맑아 물돌이 환히 보였습니다.
청둥오리가 보이네요.
물 위에 있는 녀석도 있고 이처럼 땅에 올라와
휴식을 취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걷다가 허름한 건물이 눈에 띄었는데
문득 CAPCOM의 『마계촌』이 떠오르더군요.
마계촌 (1985)
물속은 언뜻 돌밖에 안 보이는 듯하지만
웬 잉어가··· ···.
청계천을 따라 좀만 더 걷다 보면 금세
'나래교'에 도착합니다.
나래교
의류 상권가의 세계적 비상을 염원한다는
의미를 가진 나래(날개)교.
의류 도매 시장인 평화시장이 길게 이어집니다.
지하 쇼핑센터
청계천 헌책방 거리
고서부터 참고서, 만화책 등 다양한 책들이
즐비한 상점가입니다. 어릴 적에 이곳에서
중고책을 구입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교과서 도우미 전과]
동아전과
표준전과
위 사진은 7, 80년대 초등(국민)학교 학습 참고서로
유명했던 양대 전과입니다. (현재도 출판되고
있는 거 같아요) 교과서의 풀이법과 해답지 등이
수록되어 숙제 도우미로 안성맞춤이었죠.
당시에는 가격대가 물가 대비 높은 편이라서
중고로 구매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건너편에는 동대문 종합시장이 보입니다.
놀랍게도 이 부근에서 80년대를 풍미했던 만화책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몇 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동행한 지인이 (착한 가격에 놀라) 바로 구입!!
(참고 사진) 만화 『용소야』 시리즈
출처: (주) 알라딘커뮤니케이션
혹시나 옛 게임 잡지도 있을까 눈을 부릅뜨고
둘러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추억의 게임 잡지들]
추억의 게임 잡지, 게임월드 ((주) 미래시대)
대한민국 최초의 게임 분야를 전문으로 한 정보지!
게임뉴스 (다선기업)
게임월드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게임 잡지입니다.
게임챔프 (제우미디어)
일본의 유명 게임 정보지, '패미통'을 벤치마킹한
잡지로써 스테이플러 중철 제본 방식이 특징이었죠.
오래된 책들을 구경한 뒤··· 다시 목적지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동대문 A동 신발 도매 상가
저 멀리 진라면 광고판이 보이는 건물이 옛부터
전국 신발 유통의 중심지라 하더군요.
[80년대 추억의 신발 얘깃거리]
“왜 나이키를 찾는가?” - 나이키
초등(국민)학생 시절, '나이키' 브랜드를 신고
다니면 소위 좀 있는 집 자식이라 불렸습니다.
(・□・;)
토종 국산 브랜드, 프로-스펙스!
1981년 국제상사가 제조한 스포츠 용품 브랜드로써
86 아시안 게임 · 88 서울 올림픽에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한 바 있고 미국에서는 농구화로 아주 잘 나갔었죠.
(1985년 한일 그룹→부도→2008년 LS 네트웍스에 인수)
까발로
주식회사 태화의 '까발로'란 신발도 있었는데요.
이름 탓에 놀림을 당했습니다. 이 신발을 신은 친구는
다른 짓궂은 친구들에게 “까발로? 발로 까?!”
라며 장난스레 정강이를 차이기도 했거든요.
추억의 신발 얘깃거리는 여기까지···.
( ̄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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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좌측 편을 바라 보면···
『흥인지문』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호로 지정된 동쪽의 대문이죠.
('동대문'이란 이름은 조선 초기부터 불린 속칭이에요)
흥인지문 (興仁之門)
서 있는 곳에서 우측 편을 바라보면···
두타(DOOTA)가 있습니다.
두산 타워는 쇼핑몰로 유명하고 중구에서 가장 높아
동대문 랜드마크 건물입니다. 두타몰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켜 패션계 한류 열풍을 일게 한
주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두산 타워 건너편에서 바라본 전경
이윽고 벼룩(도깨비)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청계천로 쪽에서 바라본 시장 입구입니다.
이 길은 시장의 주요한 통로가 되는 길목이죠.
길머리에 있는 80년대 소년잡지나 애니메이션 포스터
액자가 보일 즈음이면 '만물전자'에 도착한 것입니다.
(과거) 즉 게임 매장 거리의 시작점인 거죠.
『로버트 태권 브이 90』
『로버트 태권 브이와 황금날개의 대결』
'로버트 태권 브이' 추억의 애니메이션 포스터 액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옆집이 만물전자예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만물전자가 문을 닫았네요.
너무 아쉬워서··· 2018년 전 모습을 가져왔습니다.
▼
푸근한 인상의 만물전자 사장님
가게가 좁지만 다양한 게임들로 가득합니다.
바로 옆 상점엔 오래된 소년 잡지, 만화책 등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아련합니다.
반대쪽엔 옛 공중 전화기와 티브이, 그리고 선풍기
따위의 오래된 물건들이 나열되어 있었어요. 80년대,
10원 짜리 두 개면 공중전화 한 통을 걸 수 있었죠.
중앙에 숨어 있는 LG 레트로 TV도 보이네요.
80-90년대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케 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이 잔뜩~
최초의 워크맨 (SONY TPS-L2)
80년대 지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설정의 피터가
생각나네요. 스타로드 (Star-Lord).
벽걸이용 디지털시계 판매점을 지나면···
다양한 레트로 TV 매장이 보입니다.
저 멀리 빨간 TV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앙증맞은 디즈니 TV입니다.
위쪽 칸에는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가 있네요!
TV 매장을 나서서 좀만 거닐다 보면,
다양한 중고 상품 매장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이곳은 상품들이 한데 어지럽게 뒤섞여 걸려
있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 : ౦ ‸ ౦ : )
오오, 요즘도 이런 인형극이 방영하나 보네요.
(80년대 '뽀뽀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타일~)
계속 직진!
90년대, 여기 부근까지 게임 매장이 있었던 거 같아요.
옛 장난감과 음반을 판매 중인 가게
어슴푸레하게 '찰까닥'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오래된 타자기···.
여기 네거리까지 오면 게임 매장은 없었어요.
이곳은 마장로3길인데요. 여기에서 다시
종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고교 시절, 용산 전자상가 다음으로 자주 드나 들었던
황학동 벼룩시장. 여기에서 절친과 함께 슈퍼 패미컴을
처음 보고 문화 충격을 받았던 지난 일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메가 드라이브 롬 팩도 이곳에서 많이 교환
구매하는 등··· 이 거리에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종로 종묘공원]
종묘공원에서 바라본 종로 세운상가입니다.
이제 서울역을 거쳐···
용산 전자상가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황학동 벼룩시장 나들이]
위 영상을 끝으로···
90년대 황학동 벼룩(도깨비)시장 나들이 (Hwanghak-dong
Dokkaebi Market)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황학동 도깨비시장, 추억 속 게임 매장 거리"
토요일 일요일만되면 헬게이트가되는 그곳
과거로 돌아간 느낌같아요 구경하는 재미가 있겠네요
역시 랩틱님의 레트로감성은 언제나 활기차네요. 성검전설2 게임잡지 탐나네요.
와... 추천드립니다.
학창시절 신당동 살아서 뻔질나게 가던곳이네요 게임과 일본게임잡지, 워크맨, 각종 애니테이프등등 구하러 많이 갔었죠, 추억이 있는 장소를 오랫만에 보니 좋네요
서울 시내를 정말 걸어다니는 느낌이군요.. 아래에서 물건없으면 어디어디로 가라고해서 비좁은 이층계단을 올라가 바꾸고 그랬던 기억이 있군요. 물건질은 솔직히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걸로.. 아무래도 물건은 남대문 수입상가가 좋았던것같습니다. ( 소프트웨어는 몰라도 하드웨어는.. )
와~ 진짜 추억의 거리네요.. 예전에 청계천이 아닌 고가도로가 있어서 아버지 따라 자주 갔었는데..
저기 워크맨은 얼마정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