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공원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기찻길이였습니다.
먼 옛날 서울 철도노선의 중심지는 서울역이 아니라 용산역이였고 용산역에서 분기되서 서강역을 경유 경의선의 본선 역할을 하던 철길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신촌역과 서울역이 생기면서 용산역에서 분기되는 경의선은 용산선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2004년 선로가 뜯길때까지 철길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하화 되면서 다시 명칭이 경의선으로 바뀌었고, 철길이 있던 자리는 공원이 되었습니다.
사진은 기차가 다녔던 2003년과 철길이 뜯기기 시작한 2004년 그리고 과거와 현재모습을 같이 촬영한 부분으로 이어집니다.
가좌역 인근 경의선과 합류지점에서
현재는 경의선 숲길 공원으로 바뀐 한적한 기찻길
멀리 동교제2 건널목(2호선 홍대입구역)이 보입니다.
홍대입구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도착한 동교제2 건널목
현재 이 자리에는 횡단보도가 생기고 AK플라자가 생겼습니다.
폐쇄된 건널목 관리인이 있던 건물
도심 한복판에 철길 건널목이 있어서 열차라도 지나가면 헬게이트가 열였습니다...
멀리 철길 건널목 표지판이 보이고 지하차도가 있었는데, 지하차도는 공항철도와 경의선 지하철 공사로 인해 철거되었습니다.
2003년에 촬영한 동교제2 건널목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
세월이 흘러 경의선 숲길 공원에서 예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봤습니다.
현재 이 자리에는 AK플라자가 생겼으니 이 사진도 과거가 되었군요...
사진보니까 옛날생각이 많이 나네요. 저 어릴때에는 저 철길에서 잠자리 잡으면서 친구들하고 같이 놀았었는데 벌써 40대라니.....
서교동에서 연남동 가는쪽으로 있던 저 철길 아직도 기억나네요 ㅎㅎㅎ 저도 벌써 40대 후반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