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 들렀다가 경복궁 야간개장까지 보고 오는 계획이었는데
하필 오늘따라 대형 집회가 서울에 있었네요.
지하철은 역 두곳(시청,종각)을 무정차 통과하는..시작부터 계획이 꼬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서울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덕분에 복원된 숭례문을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집돌이라 휴일에는 거의 외출은 안 하는편인데
오늘 집회하는 서울은 저의 멘탈을 뒤흔들어 버리네요
길 한복판에서 욕하고 싸우는 할아버지와
길건너고 있는데 어느순간 경찰분들 한 소개 사이에 끼어있는 저
집회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80분 뒤에 도착한다는 버스안내까지;;
계획은 완전이 깨져서 덕수궁만 조용히 보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완전 떡실신으로 잠들었다가 두 정거장 더 가서 내렸습니다 ㅜㅜ
신기할정도로 사람 한명 안 보이네요 나홀로 덕수궁이라 사진이 더 이쁘게 잘 담겼네요
단체로 온 학생들도 있었고 삼삼오오 오신분들도 계셨는데 프레임에 담기지 않을때까지 기다렸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