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양에 집짓고 사는 35살 남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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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던 글 리스트 입니다.
집짓기 첫번째 글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6/read/30562858?
집짓기 두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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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세번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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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네번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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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다섯번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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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덕분에 오른쪽베스트에도 글이 올라가고 감사드립니다.^^
10월달에 제주에 귀촌준비하는 친구가 있어 놀러 갔다 왔습니다.
저도 양양으로 귀촌 후 두번째 여행인데요.
10월초까지는 제주에서 수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짐은 최소화 하고 복장도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출발 했습니다.
이날 양양 날씨는 가디건을 입어야 할정도로 쌀쌀했고 비도 오락가락 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의 장점이라면 주차가 무료 라는 점.
우린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친구가 살고 있는 판포리오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집 도착 후 간단히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집앞에 위치하고 있는 판포포구로 향했습니다.
양양에선 볼수 없는 야생 선인장들도 보구요.
요것이 친구가 먹어 보라면서 따준 선인장 열매 인데 컬러 만큼이나 석류식감에 시큼한 맛입니다.
친구집이 판포리 시골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어려풍경들을 볼수 있었죠
이제 멀리 바다가 보이네요.
양양은 쌀쌀한 가을인데 여긴 아직 여름이네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놀랐습니다.
이날 제주 기온은 30도 였구요. 매우 덥고 습했습니다.
(사진은 마치 슬램덩크 오프닝의 한장면 같은 느낌이네요ㅎㅎ)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바다만 멍하니
날이 더워 마음이 급해졌던 순간 이었어요.
저 멀리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포구 안쪽으로 가는 길 물이 맑고 수심도 낮아 애들이 놀이 딱이더라구요.
어른이 들어 가면 무릎정도 되는 깊이
역시나 애들이 많더라구요. 이때가오후 3~4시정도 였는데 친구 말론 오전에 와야 물이 깊어 진다면서 내일 아침에 또 방문하기로 합니다.
제주도에 사는 아이들로 추정되는데 포구 뒤쪽에서 뭘 잡고 있더라구요.
근데 자세히 보니 수경을 안쓰고 그냥 들어 가서 뭘 잡던데..;;
역시 고수들이네요..
벌써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네요.
처음에 동상인줄알았는데 알고 보니 낚시 하는 사람들..
저흰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참새도 보고
고양이도 보고
울타리도 구경하고
양배추?밭에 숨어 있는 꿩도 보고 (사진 중앙에 자세히 보면 보여요 ㅎㅎ)
집에서 씻고 나오니 해가 지고 있더라구요.
저흰 택시를 타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협재로 향했습니다.
협재해변에 오니 지상과 해변은 모두 검정과 보라빛으로 물들여 있었구요.
해변에서 추억만들기에 한창인 한 가족을 보았고 아이와 사진도 찍고 행복해 보였어요.
배고픔을 잊고 한창 바다 구경중
저흰 저녁을 먹고 협재해변에 앉아 맥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밤에도 잘 보이는 비양도
비행기도 지나가고 평화로운 밤이었어요.
한쪽에선 열심히 네요.
다들 해변에 앉아 추억 쌓기중
옆쪽 커플이 설치를 해놓은 거의 폭발 수준의 폭죽들.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다음날..
다음날 눈 뜨자마자 아침을 먹고 바로 포구로 향했습니다.
물이 많아 졌네요.
확실히 어제랑은 많이 다른 해변이었어요.
해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어제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오늘도 역시 날은 덥고 해는 좋고 물은 맑았습니다.
포구에 도착해 밑을 바라 보니 무슨 바다가 아니고 호텔풀장 같은 느낌이네요..지금 봐도 설레는 사진 입니다.
판포포구는 다이빙 하기 좋은 장소 인것 같아요. 물이 깊어서 할만 했습니다.
와이프와 전 수영을 좋아 해서 물에 대한 공포심은 거의 없어요.
판포포구에선 이렇게 두군데 다이빙 스팟이 있답니다.
오리발과 스노쿨링용 수경을 착용하고 바다속 관찰중. 숭어도 보이고
밥을 먹고 있는 물고기들도 보고
오전에 판포포구에서 열심히 다이빙과 스노쿨링을 하고 오후에 사계해안과
형제섬을 구경하고
산방산 근처에 위치한 친구네 귤밭구경하러 갔어요.
요즘 제주에선 귤 수확하는 사람이 없어 귤밭을 엎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귤을 많이 먹어야 겠어요ㅎㅎ
귤밭에서 집으로 향하는 도중 금능해수욕장에 들렸어요.
역시 노을이 지는 바다는 어딜가나 아름다운것 같네요.
같이 온 친구들과 와이프도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다들 해가 지는 해변에서 추억 만들기 한창이네요
해가 더 지니 더 극적인 사진들이 나오더라구요.
온통 금빛 해변
이 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
3박4일동안의 제주 여행,,생각해보면 바다에서 놀았던 기억 밖에 없네요..
약 1년전 제주에서 귀촌의 마음을 결정했던 여행에서 귀촌후에 다시 찾아오니 그때 와는 다른 꿈을 꿀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역시 여행이라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얼른 코로나가 안정되어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다닐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관련해서 만든 영상인데 시간되시면 시청 부탁드려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저는 이제 겨울맡이 준비 하러 가야 겠어요..ㅠㅜ 올해 겨울도 무사하길..✨
와...9월달에 여기 판포포구에서 와이프와 신나게 두군데 화살표에서 다이빙했던 추억이 .ㅎㅎㅎ 사진으로 다시보니 또 가고 싶습니다.
아 저도 사진을 또 보니 또 가서 놀고 싶네요ㅠㅜ
여름휴가때 여기왔다 사람들에게 치여 그냥 왔던 기억이 있네요ㅠ
사람에 치이는게 가장 힘들죠ㅠ
금능해변이 진짜 예쁘죠ㅠㅠ 제주 가면 늘 가는 곳입니다ㅋㅋ
저도 이번에 처음 방문해 봤는데 꼭 들러야 하는 장소가 된것 같아요
판포포구저기 참 좋아라하는데 제주가고싶내요
제주는 방문할때 마다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