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연차를 내고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시작은 맛집투어를 해볼까 였으나 전국적인 맛집의 정보가 너무 많았고,
생각만큼 많이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시선을 바꿔서
'서해부터 동해까지 일몰 일출 명소들을 돌자'를 주제로 그 안에 지역과 맛집들을 맞춰넣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계획은
서울(출발) > 당진 > 태안 > 보령 > 영동 > 김천 > 구미 > 경주 > 포항 > 영덕 > 울진 > 동해 > 강릉 > 정선 > 횡성 > 춘천 > 서울(복귀)
이렇게 15개 지역을 돌자 였습니다.
(일정상 처음부터 전라남북도와 경남은 제외했습니다)
4박5일동안 캠핑 2박 펜션2박을 계획하였습니다.
물론, 캠핑 해본적 없는 첫 캠핑입니다.
장비들은 계획을 염두하면서부터 조금씩 사서 모았습니다.
일정 중간에 합류한다거나 같이 갈생각있는 지인들도 있었습니다만,
배려할 수 없는 일정이라고 생각되어 모두 거절하고 혼자 떠났습니다.
자! 준비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호기롭게 휴가 시작!
(이 후 전 호기롭게 시작했던 이 여행을 크게...)
8월 8일 (첫째날)
서울 > 1.당진
시작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휴가의 첫날! 기분좋게 도로를 달립니다만, 러시아워에 살짝 걸렸습니다.
당진에서 처음 가는 곳은 삽교호 관광지 입니다.
서울 > 1.당진 (삽교호 관광지)
도착!
날씨탓인지 평일이라서 그런것인지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구름때문에 흐린날)
아침산책하는 기분으로 한바퀴 돌아주고 다음 당진 가볼만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서울 > 1.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사람의 그림자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정말 잘 관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합덕성지
서울 > 1.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 합덕성지)
천주교 건물양식들은 참 멋스럽다고 생각하면서 가볍게 한바퀴 둘러보고
도착한 신리성지
서울 > 1.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 합덕성지 > 신리성지)
제가 천주교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성지만 3곳을 가게됐는데 당진 가볼만한 곳이 모두 성지더군요.
주차장에 제 차만 덩그러니...
커피 한 잔 할겸 카페로 이동합니다.
서울 > 1.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 합덕성지 > 신리성지 > 해어름카페)
날씨탓인지 평일이라서 그런지 오션뷰 카페 전세ㄷㄷ
(휴가 느낌이 나더군요)
식사 전 애피타이저를 가볍게 먹어줍니다.
(좋네요ㅠ)
그리고 찾은 첫번째 맛집(로컬맛집이라고 함)
서울 > 1.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 합덕성지 > 신리성지 > 해어름카페 > 대감)
휴가네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봐둔 두번째 로컬맛집인
우렁각시와 고등어도령
주차되어 있는 차들에서 우선 믿음이 생깁니다.
서울 > 1.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 합덕성지 > 신리성지 > 해어름카페 > 대감 > 우렁각시와 고등어도령)
오리불고기 정식(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첫끼였는데 애피타이저의 맛이 너무 강해서 였는지 그저 평범한 맛이였습니다.
서울 >>
1. 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 합덕성지 > 신리성지 > 해어름카페 > 대감 > 우렁각시와 고등어도령) >>
2. 태안 (운여해변)
도착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서울은 이 시점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 쫄딱 맞았습니다.
바람도 불기 시작합니다. 비바람 몰아칩니다.
비를 맞으며 먼저 타프를 쳤습니다. 지붕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자부터 신발까지 모두 젖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타프 다음으로 텐트를 치고
테이블 펴고 의자 놓고 나름 구색을 갖춰 봅니다.
온 몸이 다 젖은채로 의자에 앉았더니 의자가 다 젖었네요😅
지친 몸을 의자에 기대어 비가오는 바다를 감상해줍니다.
어렵게 빗속 텐트를 친 후 마신 콜라 한 잔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콜라는 역시 펩제)
(비때문인지)힘들었지만 확실히 운치는 있습니다.
우산을 들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운여해변은 사실 일몰 명소로
사진의 소나무들과 밀물간의 콜라보 사진이 굉장히 멋스러운 곳인데,
날씨도 밀물도 도와주지 않네요.
(날씨가 좋으면 은하수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로 바꼈지만,
주황색 타프 위 전투의 흔적..
사람 없는건 여기나 똑같습니다만,
이곳에 사람이 없는 이유는 날씨때문에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관리인 아저씨께서 이런 날씨에 무슨 캠핑이냐고 저에게 와서 말씀하시네요.
딱 봐도 캠핑 처음티가 났는지 이것 저것 많이 가르쳐주고 가셨습니다.
(매듭 묶는 법이라던가..매듭 묶는 법이라던가.. 매듭..)
선풍기는 켜지도 않았지만, 바람에 알아서 돌아갈 정도의 날씨속에서
한동안 물멍을 하다가 슬슬 저녁을 먹어봅니다.
치이익~
매화수도 한잔.
일몰은 이미 물건너가버린 서해바다 한 번 보고.
다시 한 덩이.
심심해 보였는지 갈매기도 알짱거리네요.
그렇게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며 잘 준비를 합니다.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자기전에 의식을 치릅니다.
반합라면은 못참지!!
밤이되니 밀물이 들어오네요.
그렇게 파도소리를 들으며 운치있게 자는가 싶었지만,
바뀐 잠자리 때문인지 파도소리가 너무 커서인지 바람에 텐트가 날라갈 걱정 때문인지
새벽3시쯤에야 잠이 들었네요.
8월 8일 첫째날 일정소화
서울 >>
1. 당진 (삽교호 관광지 > 솔뫼성지 > 합덕성지 > 신리성지 > 해어름카페 > 대감 > 우렁각시와 고등어도령) >>
2. 태안 (운여해변)
전체 일정 중
서울(출발) >> 당진 >> 태안 > 보령 > 영동 > 김천 > 구미 > 경주 > 포항 > 영덕 > 울진 > 동해 > 강릉 > 정선 > 횡성 > 춘천 > 서울(복귀)
아~~~ 너무 좋다 이게 여행이죠! 이게 휴가고 이게 피서죠! 사람없는 한적한곳 여행이 진짜 제일 좋습니다 저 사람없는 오션뷰 카페 진짜 너무 부럽네요..... 부럽습니다 ㅜㅜ 진짜로
도와줘요 펩시맨~ 비 때문에 여러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비 덕분에 홀홀단신으로 자신만의 휴가를 보내실 수 있으셨군요. 남은 여정도 즐거웠길 빕니다.
(너무 지나친 부탁일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세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신다면, 정말 엄청난 정보가 될 듯. 진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여행방식입니다. 저대로 따라하고 싶다.
왜 고기보다 라면이 더 떙길까요,... 지금 컵라면에 물 부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되네용 ㅎㅎㅎㅎ
😄😄😄
(너무 지나친 부탁일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세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신다면, 정말 엄청난 정보가 될 듯. 진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여행방식입니다. 저대로 따라하고 싶다.
늘어질까봐 최대한 간결하게 쓰려고 했는데, 다음글부터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줘요 펩시맨~ 비 때문에 여러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비 덕분에 홀홀단신으로 자신만의 휴가를 보내실 수 있으셨군요. 남은 여정도 즐거웠길 빕니다.
맞아요! 비 때문에와 비로인해인 여행이였어요ㅋㅋ
왜 고기보다 라면이 더 떙길까요,... 지금 컵라면에 물 부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되네용 ㅎㅎㅎㅎ
라면은 참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ㅋㅋ
아~~~ 너무 좋다 이게 여행이죠! 이게 휴가고 이게 피서죠! 사람없는 한적한곳 여행이 진짜 제일 좋습니다 저 사람없는 오션뷰 카페 진짜 너무 부럽네요..... 부럽습니다 ㅜㅜ 진짜로
정말 사람이 없으니 휴가느낌 나더라고요ㅋㅋㅋ
와 사람 하나 없는 여행이라니.........너무 부럽습니다 ㅠ
날씨가 한몫 크게 한것같아요, 즐거운 여행이였어요! Safty Bread님도 떠나보세요ㅋㅋ
비가 오면 오는대로 날이 좋으면 좋은대로 꼭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도 여행은 그냥 좋죠~ 거기다 텐트여행! 크~
흘러가는 여행 좋아요👍
낭망을 아는 남자일세
크으~역시 낭만파!
텐트가 공중에 떠있는데 어디서 구매한 제품인지요?
카즈미 텐트+야전침대 결합이예요😀
저녁 간소할줄 알았더니 갑자기 무쇠팬 같은 거에 고기라니!
그래도 캠핑왔는데 한번은 고기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삭제된 댓글입니다.
도미노피차교촌치킨
대성암 갔었어요!!ㅋㅋㅋ😋
합덕 성지보니 갑자기 캐슬배니아 겜이 생각나는건 저뿐이죠 ㅡㅡ;
도트게임인가요?ㅋㅋㅋ
우와~~~.. 정말 성지 뷰가 너무 멋져서 넋을 놓고 봤네요.. 꼭두각시님의 발자취를 쫓아 저도 여행 계획 잡아야 겠습니다. 계속 연재 부탁드려요.. .
감사합니다!!😃😃
여행간다고 무작정 해외부터 가는게 아닌 이런 국내여행도 괜찮다고 봅니다.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신경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는 제가 힐링이 되네요. 사람이 없는 한적함과 약간의 쓸쓸함을 느끼는 기분! 남은 여행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정확한 평이시네요! 감사합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제가 해보고 싶었던 여행입니다. 저도 캠핑 1도 안해본 사람이라 궁금해요.. 사진도 너무 이쁘구요..
감사합니다! 캠핑은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깨닫는 계기가....😅
어떤 부분이 제일 힘드셨어여? 캠핑에서.... 전 아직 한번도 안해봐서 조언을 듣고 싶어요.
우선 시작을 날씨좋을때 첫 캠핑을 하시는것을 추천드려요. (전 휴가잡아놓은것때문에 빗속에서 했지만ㅠㅠ) 캠린이지만, 제가 생각할때 캠핑은 확실한 테마를 잡고 하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예를들면 풍경/음식/쏠캠/지인들과 뭐 이런식으로 주제를 명확하게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한번에 모두 다 베스트로 잡기는 힘들고, 어떤부분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방향성이 바뀌는것같아요. 그리고 차가 있으시면 차박도 아주좋은 선택인것 같아요. 차박이냐 캠핑이냐를 시작부터 잘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테마가 중요한거군요... 가장 중요한 부분 짚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는 있긴한데 옛날 중형차라... SUV로 하는 차박보다는 못할거 같아요.
운치 있고 멋있네요. 저도 조만간 여행갈 생각인데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바다 하면 항상 강원도 쪽으로 가기도 하고 알아보기도 했는데 충청도 쪽도 가봐야 겠네요
서해는 일몰, 동해는 일출 이런느낌으로 컨셉을 잡았던거라 기회되시면 가보시는거 좋을것 같아요👍
언젠가 해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는데 너무 이쁘네요 다녀오시는 경로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캠핑사진에선 낭만이 넘쳐나네요.
낭만이 있기는 합니다...근데 너무 힘들어요ㅠㅠ빗속캠핑은 특히ㅠ
글쓴이가 작성하신 일정대로 따라서 저도 내년에 휴가한번 가보고 싶네요
한 번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