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 룸푸르 공항에서 경유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갑니다.
발리에서 다시 롬복섬으로 가서 봉고버스로 길리섬에 들어가는 항구로 가서 최종적으로 길리 트라왕간 섬으로 들어갑니다. ㅎ
일정같은건 없습니다. 그냥 일단 라오스에서 여기 쿠알라룸푸르공항 그리고 발리로 가는 뱅기표만 끊고 갑니다.
지금은 발급중단이지만 그전에 발급받은 현대 다이너스라운지 카드로 열심히 공항라운지놀이 들어갑니다. ㅎ
지금도 기억하는건 쿠알라룸푸르 어느 라운지였는진 기억 안나지만 치킨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삭하고 짭쪼름하니 이건 한국치킨 수준이였슴. ㅋ
역시 인도인들도 많이 오니 커리도 준비되어 있슴.
샐러드는 그닥인데다 파리가 위에 꽤 날라다녀 위생상 좀 좋다고는 말 못 함 ㅎ
2017년 11월만 쌌던건지 쿠알라에서 발리까지 3시간 비행거리에 4만원 정도에 티켓팅. 빨리 예약을 안해서 그렇지 3만원 중반대도 있었슴. ㅎ
라이언 에어였는데 심지어 기내식까지 나옴. 이코노미 좌석도 공간이 넉넉하니 발 쭉 피고 탔슴.
사진의 인도영화는 답 안나오는 중2병 권선징악.슈퍼히어로 영화.
보면서 육성으로 진짜 유치하다~중얼거리면서 보긴 다 봄 ㅋㅋㅋ
기내식으로 나온 채소 비리야니? 먹을만은 한데... 향신료향이 강해 호불호 심하게 갈릴 듯.
저녁에 도착해 2만원 정도에 잡은 쿠타공항에서 가까운 숙소 2인실. 배란다에 예쁜 재떨이 비치되있슴. 인도네시아가 워낙 흡연자 프렌들리라 ㅎㅎㅎ
수압 짱에 아주 깔끔해서 만족한 곳.
평점 높은 4.5성급 호텔; 왠간함 10만원 가까운 숙소는 잘 안잡는데 워낙 평이 좋길래 하루 9만원에 무리해서 잡은 곳.
결론은 룸컨디션.수영장.애프터눈티.조식 모두 다 완전 맘에 들었슴. 특히 조식은 뭐~ 아침에 조식먹을 기대감에 행복해했슴. ㅋ
아~ 위에 사진은 웰컴 드링크와 차가운 수건.
방에 들어오니 귤 3개 정도 예쁘게 담겨있었씀.
침구류 정말 좋았던 곳. 누우면 잠이 스르륵~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 있슴. 비치되 있는 어메니티들 향이 완전~. 샤워하고 나와서 계속 몸 냄새 맡고다님 ㅋ
배란다 휴식공간. 밤에 나와서 담배 피우면서 맥주 한잔하기 딱 좋았슴.
호텔에서 수영장 이용하는게 참 좋은게, 사람들로 많이 붐비지도 않고 조용조용 이용들 하기 때문에 - 중국인 예외 - 수영 좋아하는 나로선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가 호텔 수영장임. 굳~.
매일 오후 4시에 나오는 애프터눈 티~ 커피 시켜서 다과랑 먹으면 천국이였슴.
수영하다가 사진 찍자고하길래 ㅎㅎㅎ 인도에서 온 분들.
이곳의 자랑인 조식임. ㅋ 식전과일
식전빵과 잼.버터
훗~ 아보카드 셀러드 ㅎ
메인은 현지식으로 시켜봤는데 나쁘지 않았슴. 꼬치요리인 사태와 옐로우커리밥.코코넛삼발... 그리고 인도네시아 밥 먹을때 꼭 얹어주는 새우과자(?) ㅋ
여기 정말 간 삼삼하게 하는듯.마는듯인데 개취라 좋았슴.
아스파라거스 셀러드
연어와 에그 베네딕트; 아예 간을 안했슴 ㅋ 완전 합격~ 태이블에 준비된 소금이나 후추로 필요함 먹는 사람이 뿌리면 됨
팥에다가 코코넛밀크는 아~. 단 음식은 쓴커피 마실때만 먹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던 간식이였슴.
여기 뮤즐리 퀄리티 ㅋ
이건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남. ㅎ
아~ 발리는 스쿠터 괜찮은거 빌리는거도 힘들었지만, 렌트비도 만원 중후반대로 싸지않았슴. 발리가 또 교통경찰들이 오토바이 삥뜯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타는 동안 신경쓰였슴. ㅋ
유심도 그닥 맘에 안들어~!
필터가 달달한 인도네시아 담배 쌈포르나
중부 우부드에 잡은 리조트.
푸르스름하니 쿠타의 번잡함과는 다른 평온함. 쿠타 메인거리에 수많은 삐끼들은 일일히 상대하면 지침. 며칠 지나면 그냥 지나가게 됨 ㅋ
여기 수영장 보고 쾌재를 불렀슴. ㅎ 새소리 들으면서 수영하는 기분이란 ㅎㅎㅎ
좋은 수영장이 두개나 있던 곳.
우부드가면 다 간다는 몽키포레스트로~
여기 원숭이들 괜히 놀렸다가 본전도 못 찾슴. 애들 성질이 ㅎㅎㅎ 빈껍데기 바나나 줬다가 확인하고 성질부리는데 ㅋㅋㅋ
스쿠터 몰고 랄랄라~ 노래 부르며 계단식논 트갈랄랑을 향해서~
아니 형이 왜 여기서 나와? 아... 형 아닌가...?
뜨갈랄랑 지나서 이곳 힌두교사원 들렸다가 돌아오는 중 내내 폭우가 쏟아져 진짜 물 위를 스케이트 타듯 스쿠터 몰고 숙소로 왔슴. ㅋ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같슴. 2륜차는 무조건 안전제일!
쿠타 디스커버리몰 뒤편에서 바라본 해변.
드디어 롬복섬으로 이동~. 35분 정도의 비행이면 롬복공항으로 이동함 ㅋ 거리가 짧다보니 뱅기값은 1만원대에서 2만원 초반대가 주류.
공항에서 팔던 닭고기요린데 2000원이 안하던 가격에 맛은 훌륭해서 좀 의아했던 기억. 그래도 공항인데 이정도면 두배 이상 받아도 될 듯 했는데,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라 그런가? ㅎ
지금까지 이용한 저가항공들 중에선 라이언이 좌석이나 서비스가 약간이나마 좋았던 기억.
최악은 Wiz 에어나 비엣젯 항공 ㅋ
이승기가 태어났다는 거짓뉴스의 본산지... 이곳은... 승기기
승기기의 평온한 바다
롬복섬 북쪽으로 봉고버스로 이동~
드디어 ㅎㅎㅎ 저 배만 타면 윤식당인가.뭔가에 나왔던 그 길리 트라왕간이라 불리는 섬에 도착하는 것~
규모는 작지만 꽤 만족스러웠던 길리섬 숙소. 2인실 5만원에 초간단하지만 조식과 수영장 그리고 자전거 무료렌트까지
여긴 나갔다 숙소 돌아오면 무조건 밖에 있는 호수로 발을 씻고 들어가야함. 워낙 모래와 말똥으로 범벅이라 어딜가든 구수한 말똥냄새가 ㅎㅎㅎ
길리는 화석연료 쓰는 탈것에 제약이 있어서 작은 섬이지만 이동할려면 도보.자전거 아니며 마차를 이용해야 함.
자전거도 모래밭이 많아서 타기가 힘듬 ㅋ
이곳이 윤식당~!
이 아니라 윤식당 촬영장소였던 곳 ㅋ 푯말로 써있슴. '윤식당 촬영지'
한국분이 인수한 식당으로 아는데, 윤식당이란 상호명은 쓸 수가 없었던가 봄.
발리부터 쌓인 세탁물 맡기러 온 빨래방.
밥 말리들이 보인다 ㅎㅎㅎ
난 이런거 반댈세~
길리 트라완간 서쪽해변가에서 해변을 안주 삼아 빈탕맥주 한잔~
아 시바... 카메라 화질 좋은 휴대폰으로 바꿔야하는데 ㅜㅜ
오잉~! 고급진 맛에 놀랐던 치킨 코코넛커리 해변가자리값 포함시킨다면 9000원이란 금액은 납득이
길리섬들도 아름다운 노을로 유명하다던가?
로컬식당에서 맥주 한잔~
꼬맹이들 귀여워서 양해구하고 찍한 한컷. 포즈까지 예쁘게 ㅋ
뭔가 불길한 기운이... ㅎㅎㅎ 눈치 챈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는데, 이 시기가 발리섬 아궁화산 발화하는 시기였슴. ㅋ 이렇게... 지금까지 순탄했던 여행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고 ㅎㅎㅎ
손보니까 저때 살 많이 쩠던 듯.
길리 트라왕간섬 서쪽해변가에 있는 핑크호텔. 흠잡을 곳 없이 만족했던 곳. 단순하고 시원하게 배치된 숙소공간과 예쁜 수영장.
코피 날 때까지 수영했던 기억이 ㅎ
하여간 이때라도 길리와 발리에서 빠져나갔다면 탈출이 용이했을 것이였슴. ㅋ 그러나... 트라왕간섬에서 2박을 더 하기로 정하고... ㅋㅋㅋ
다녀본 호텔 수영장들 중 손꼽는 곳
나와 20년 가까운 세월을 같이한 여행친구들
해변에 들어가며 신발에 들어오는 코랄.모래들, 육로는 모래와 말똥 ㅋ
길리섬에서 나와 롬복공항으로 갔는데, 비행기 캔슬되서 못 뜬다함. ㅋㅋㅋ 발리 아궁화산이 발화해서 거의 대부분의 항공기가 스탑~!
이때 뉴스에 롬복섬에 20명 한국인이 갇혀있다고 나왔는데, 그중 하나가 나였슴. ㅋㅋㅋ
뭐... 어쩌겠슴? 상황이 그렇다면 즐겨야지. 비행스케쥴 2틀 뒤로 미루고 승기기에 있는 리빙 아시아 리조트에 2박 잡았슴. 하루 7.5만원 꼴이였는데
숙소내부도 조경도 조식도 만족스러웠슴. 에프터눈티 까지 제공했고, 화장실은 내가 지금껏 갔던 모든 숙소를 아우러 제일 컸슴. ㅋ
샤워실 위는 뻥 뚫려 하늘 처다보면서 샤워함. 뭐 좀 과장하면 중간공간에서 미니족구 가능한 사이즈 ㅋ
애프터눈 티인데, 토마토.오이랑 소스는 좀 의아했슴 ㅎ
아... 화산 꼬라질 보니 다음날 뱅기가 뜰지 불안불안 ㅋㅋㅋ 리조트에서 저 화산까지 거리가 대충 100킬로 정도일거임.
화산분화가 되면 뱅기가 안뜨는게 화산에서 막 불쑈를 하는게 아니라 화산재가 항공기 엔진내부로 들어가면 치명적인 오작동이나 고장을 초래한다는 거였슴.
하여간 다시 공항 가는 날까지 메일이 안와서... 갈 수 있나... 희망에 부풀어 있었슴 ㅋ
공항가는 버스 기다리는 중 우연히 만난 말레이시아 애들한테 오늘 뱅기 안뜬다는 얘길 듣고 ㅋㅋㅋ
왜 나에겐 연락을 안준 것일까? ㅋㅋㅋ
롬복에서 캄보디아 행 비행기를 예약했었는데 그건 뜰 수가 없고 ㅎ 비행 가능한 다른 지역들도 다 팔리고 ㅋㅋㅋ
싼가격에 가능한 옵션은 아니 그냥 가능한 곳은 인도네시아 2번째 도시 수라바야로 가는 것.
뱅기 2구간 모두 에어아시아로 끊어놔서 롬복 공항에 있는 직원에게 나중에 에어아시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 확인하고
수라바야행 뱅기표 삼 ㅋㅋㅋ. 공항은 아수라장 ㅋㅋㅋ
사진은 겨우겨우 새벽에 수라바야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저렇게 줄 서있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난민들 ㅋ. 수라바야에서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항공티켓 알아볼려 새벽에 줄서서 대기중임 ㅋ
난 4~5일 뒤에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ㅎㅎㅎ 그동안 4만원짜리 가성비 좋은 깔끔한 호텔에서 머뭄.
4박동안 이슬람 특유의 경직성을 실감한 도시 ㅎㅎㅎ 도로를 따라 뺑 둘러놓은 팬스들에 술 판매소 찾느라 분주히 탐색하고 다녔고 ㅎㅎㅎ
이곳 트립어드바이져 여행추천순위 1위가 담배박물관 ㅋㅋㅋ 2위가 쇼핑몰 ㅋㅋㅋ 3위가 모스크 사원 ㅋㅋㅋ
이때의 심정?
아....캄보디아 가고싶어...
원래 일정이 롬복에서 캄보디아로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일정이였는데,
롬복 대신에 이곳 수라바야에서 캄보디아 그리고 베트남으로 가는걸로 바꿨슴.
같이 다닌 일행이 귀국날이 정해져있어 어쩔수 없이 캄보디아 일정은 대폭 줄어들게 됨.
2년이 지나가지만... 한동안은 수라바야나 롬복은 쳐다도 안볼 생각임. ㅎㅎㅎ
잘봤습니다! 발리 쪽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발리 좋습니다. 다만 현지인 삐끼들은 조심하셔야 되요 ㅎ
공항 내리면 막 몰려와서 숙소부터 택시까지 막 꼬드길겁니다. 제 경우엔 무시하고 공항 밖에 나가서 택시 탔어요 ㅎ
보다 보니 수영장 가고 싶어지네요 ㅋ 이번에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갔다오신 분들은 정말 입을 모아 발리 좋다고 하시던데 저는 아직 기회가 없었네요-
쿠타의 교통체증과 삐끼들 빼면 참 좋은 곳입니다. ^^
잘봤습니다 길리쪽 많이 복구되었나 봅니다 발리여행은 좋은 기억이 가득해서 사진만봐도 그립네요 ㅎㅎ
인도네시아가 자연재해가 참 많죠. ㅜㅜ 발리 좋죠. ㅎㅎㅎ
인니 9년째 살고있는데 롬복 발리 한번도 안가봄.
9년이라면... ^^; 자카르타 사시는 교민이신가요? 장기계획이겠지만 인도네시아 수도 옮기는거 엄청 큰 이슈겠던데요?
아궁화산 폭발해서 한국인 20명 갇혀 있었던 때가 2017년 11월 말 쯤 이었나? 저도 저기 그 전 주에 신혼여행 가서 ㅋㅋㅋㅋㅋ 저 귀국하니까 터지더군요. 하마터면 신혼여행 갔다가 2주동안 갇혀있을뻔 근데 좋긴 정말 좋았어요
맞습니다.운이 좋으시군요. ㅎㅎㅎ 대신 제가 갇혀 있었습니다. ㅋ
와 발리... 너무 좋아보여요 바다 수영장 할 것 없이 넘나 이쁨 ㅠㅠ
인도네시아의 제주도죠. ㅎㅎㅎ
발리에 한달넘게있었는데 누사페니다랑 길리섬 안간게후회가 되네요 다음엔 꼭가야지 그리고 코모도섬도
누사페니다는 처음 듣는 곳이네요. ㅎ 검색해봤는데 발리에서 들어가는 섬이군요. 좋아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