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다녀온 아이슬란드 사진입니다.
10년전 중학교 시절 과학교과서에서 오로라를 보고 아이슬란드를 꼭 가보고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정말 여태 쌓아온 운을 이 여행에서 다 터트린게 아닐까싶을정도로 다니는 내내 날씨가 거의 좋았네요
아이슬란드에는 날씨가 안좋을땐 30분만 기다려봐라 라는 말이있을정도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곳인데
비는 딱 두번왔고 한번은 적당히 맞고다녀도 될정도의 가랑비 한번은 마지막날 레이캬비크에 있을때 와서 영향을 거의 안받았습니다.
심지어 오로라는 시도조차안한 1일차와 9일차 그리고 떠나는 마지막날을 제외하면 7일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봤는데
매일같이 오로라를 봤지만 올리지않은 날은 움직임이없거나 희미해서 안찍었습니다(배가 불렀네요)
카메라 : 갤럭시 노트5 (후..)
첫날엔 저녁쯤 도착해서 적당히 저녁먹고 쉬었고
2일차 :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키르큐펠이라는 산인데 보는각도에따라 모양이 완전 다른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산입니다.
이 아래론 스나이펠스네스 국립공원
당일날 레이캬비크로 돌아와서 밤에 근교로 오로라헌팅을 나갔는데
이 날 서브스톰이 차타고 가던중에 터져서 황급히 도착해서 내렸을땐 거의 끝자락이었네요
게다가 처음이다보니 카메라 설정도 제대로 못하고 아쉽게나마 찍었습니다.
3일차 : 레이캬비크~골든써클(싱벨리어 국립공원/게이시르/굴포스)
레이캬비크 할그림스키르캬옆 공원에있던 lgbt고양이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아이슬란드 고양이 두마리 보고왔는데 둘다 사람을 안피하더라구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싱벨리르 국립공원입니다.
날씨가 좋아서그런지 기대했던거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원래 일정상 1시간반정도 있다가는거였는데 계속 걸어댕기다보니 3시간가까이 있다 떠났었네요
굴포스입니다.
황금의 폭포라는 뜻인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이날 이번 여행 최고의 오로라를 보는데..
선명한 북두칠성과 아래쪽에 희미한 오로라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정말 이날 오로라가 춤을 춘다는게 뭔지 제대로 봤습니다.
이 날 정~말 오랫동안 봤는데
서브스톰이 밀당을 어찌나하던지 춤추다가 다시 식었다가 또 잠시후에 춤추고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너무추워서 통나무집안에있던 노천탕? 비슷한탕에 담갔다가 밖에서 소리지르면 뛰쳐나가고를 4~5번은 반복했던거같네요
글솜씨가 부족해서 표현이 안되는데 정말 황홀했습니다.
4일차 : 셀야란즈포스~스코가포스~디르홀레이
가는길에 지평선쪽에 구름이 일자로 쫙 깔린거보고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셀야란즈포스는 영 사진찍은게 다 이상해서 패스..
스코가포스인데 이때 약간 가랑비가 왔습니다.
날씨좋으면 여기만한 무지개 명소가 없다고 들었는데 아쉽습니다.
(전망대 올라가는길 엄청 힘드네요)
디르홀레이에서 바라본 해안
여기 올라가는길이 무지하게 무섭더군요..
그리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차문 꺾이는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장소라는데 다행히도 제가 갔을땐 별로 안불었습니다.
5일차 : 스카프타펠~요쿨살론~다이아몬드비치
스카프타펠 빙하워킹을 갔는데
가고 오르는동안 너무 힘들어서(저질체력) 사진찍을 엄두도 못내고 땅만보고 걸었던거같습니다.
이건 내려오는길에 한컷
요쿨살론입니다.
2번째와 3번째사진 좌측하단에 물범이보이네요
여기밤에 와서 오로라뜨면 기가막히다는데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다이아몬드비치 입니다.
빙하가 떠내려오는 해변인데 이 날은 아쉽게도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많을때의 사진을 보니 정말 엄청나네요
저날 용감한 어느 흑인여자분은 바다를 뚫고 빙하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내려오면서 파도 뒤집어쓰시고
6일차 : 세이디스피오르드
가는길에 물위에 데칼코마니가 보여서 한컷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가는씬을 찍은 곳입니다.
영화 정말 감명깊게 봤는데 직접보니 또 새롭네요
그리고 보드를 타고 내려와 도착한 마을이 세이디스피오르드
작은데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이 날은 약간 쉬어가는 하루였던거같네요
7일차 : 데티포스~미바튼호수
데티포스 주차장에서 가는길
여기부터가 북부인데 정말 남부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더군요
황폐한 행성에 온것같은 느낌이 북부에선(특히 북동부)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오로라 다음으로 기대했던곳입니다.
프로메테우스 오프닝을 찍은 장소는 반대편인데 저희는 이쪽으로 왔습니다.
여기가 폭포를 전체적으로 보긴 더 좋다고하네요
아 여긴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힘이 느껴지는데
세계 3대폭포로 꼽히는 나이아가라보다도 훨씬 뭐랄까 와일드함이 느껴졌습니다.
거긴 주변에 뭐가 너무많아서 이게 폭포인지 야구장인지 구분이 안갔는데
후 표현력이 부족하네요
한동안 멍하게 지켜봤던거같습니다.
기억안나는 분화구
땅이 하얗게 변해버린 지열지대
미바튼호수인데 이 날 마지막 일정으로 저녁 해지기전쯤에 오니 운치있고 좋더군요
어떻게 이런 지형이 생성되는지 신기했습니다.
이날밤에도 둘째날만큼은 아니어도 꽤나 훌륭한 오로라를 봤지만
사진찍다말고 오로라 사진은 충분히 찍었으니 이제 눈으로보자 싶어서 카메라질은 그만뒀습니다.
8일차 : 고다포스~아퀴레이리 고래투어
신들의 폭포라는 고다포스입니다.
이제와서보니 여기도 참 아름다운 폭포인거같은데
전날 데티포스를 봤어서 그런지 감흥은 크지 않았던거같네요
제가 정말 사진보면 무슨 고래인지 99%는 말할수 있을정도로 고래를 너무 좋아하는데
수족관이 아닌 야생고래를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날 너무 아쉬웠던건
한시간 가량의 고래투어가 끝나고 선실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저는 오른쪽으로 가고있었습니다)
맞은편인 왼쪽에서 브리칭이라고 하는 혹등고래가 수면위로 점프해서 떨어지는 장면을..
무려 물보라만 봤습니다.. 이게 오로라보다 훨씬 보기 힘든거라는데 너무 아쉬웠네요
저희 일행중에 2명은 봤던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왜 오른쪽으로 갔을까
마지막은 농장같은 숙소에 있던 귀여운 고양이
사람 보자마자 달라붙어서 비비더니 앉으니까 고대로 위로 올라오더라구요
고양이가 꼬리랑 발만지는거 안좋아한다던데 만져도 싫어하는티도 안내고 정말 사람 좋아하는거 같았습니다.
근데 가끔 올라타서 움직일때 앞발에 힘을 주는데 농장에서 풀밭에 풀어놓고 키워서 그런지 발톱이 날카로워서 상당히 아프더군요
9일차엔 레이캬비크로 이동해서 일행들 블루라군이라는 아주 유명한 온천간동안
저는 온천을 안좋아해서 쉬었고 마지막날에도 적당히 레이캬비크 돌아다니다 떠나서 딱히 사진은 없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멋있네요... 언젠간 꼭 가봐야겠습니다.
정말 꼭 한번 가볼만합니다 전 기회되면 여름시즌에 한번 더 가보려구요
정맟 멋져요! 저 역시 아이슬란드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네요
기대를 저버리지않을겁니다
3년전에 아이슬란드 갔을때와 비슷한 일정이네요 ㅎㅎ 공항에 내렸을때 상쾌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차타고 다니다 보면 나오는 수많은 폭포와 압도적인 대자연의 풍경들... 월터가 보드 타고 내려갔던 구불구불한 길... 그리고 그 마을 피자집에서 먹었던 피자... 다시 한번 가고싶어집니다 ㅎㅎ
아마 링로드 도신분들은 다 비슷한 일정이 아닐까싶긴하네요..ㅎㅎ
10년전 중학생이면, 지금 나이가 24~26??
지금 25살이네요
한국처럼 거친 숲이나 그런게 없어 보여서 마음이 포근해지네
저도 굉장히 신기했던게 숲이 아예 없더라구요 숲은 둘째치고 심은 나무 제외하면 나무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버킷리스트 끝자락에 있어서 평생 못갈거 같은 동네지만 요새 신서유기 외전에서도 또 가고 이런 여행기도 보니까 너무 가보고 싶네요~ 게다가 가서도 못보고 올수도 있다는 오로라를 많이 보시다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
정말 평생운 다쓰고왔습니다
아이슬란드 북부 구경 부럽네요!!!
북부가 남부에 비해 볼게 많진않았지만 정반대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대단한 광경이네요. 덕분에 정말 귀한 사진 봅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PC바탕화면으로 하고싶네요 ㄷㄷㄷ
친구들한테 자랑할때마다 친구들도 그러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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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tana
식당에서 피쉬앤칩스 햄버거 세트 정도면 2만원 넘더군요. 물가 엄청납니다.
Cortana
전 아이슬란드 카페를 통해 7인으로 다녀왔습니다 물가는 외식비용은 비싸지만 재료 사서 직접 해드시면 그리 많이 안들더라구요
여름에 가서 전 오로라 대신 백야만 실컷 보고 왔네요 ㅎㅎ부럽습니다
나중에 여름에 다시가서 웨스트피요르드쪽 가볼 계획입니다
저도 한 열흘코스로 아이슬란드 한바퀴 돌고 싶은데 이거 엄두가 안나네요.
혼자선 저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운전도 못하고..
삭제된 댓글입니다.
드림파워
사진에서 연한 초록색으로 보일정도면 육안으로는 진짜 희미하게 보입니다. "구름인가?" 생각들정도로 연해서 느끼기 어렵고... 서브스톰으로 강하게 나와서 춤추는게 보일정도 되야지 육안으로 보통 상상하던 오로라구나 느낌수 있어요.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초록색에서 노랑색이나 연분홍색 정도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림파워
네 보정안한거고 육안으로볼때 색이 저렇게 보이진않습니다 희미한 오로라는 구름인지 구분이 안가는느낌으로 보이고 제가 올려놓은 강한오로라는 실제로볼때 녹색빛이 느껴집니다
운전면허 없다면 여행갈수 없는곳이겠죠? ㅠㅠ 항상 가고싶다 가고싶다 생각은 하지만 운전때문에 좌절하게되네요
에헤이~ 이건 아니죠! 현지에 가도 투어 팀에 끼는 게 경제적인 면에서나 안전 면에서 나아요. 좌절은 금물! 할수이따!!
투어팀 끼려고 해도 운전면허 없으면 조금 힘들거라는 얘기를 어디서 주워들어서 (뭐 아마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해야할거라나 뭐라나..) 좌절했었는데 희망갖고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전가능한 일행을 구해서 가시는게 좋을거에요 현지 투어로 다닐수있긴한데 동선상 매우 비효율적이고 아이슬란드 자체가 투어로 일부스팟먄 다니기엔 아쉬운점이 많은거같습니다
영화 월터 이후로 저도 꿈꾸고 있습니다. 언젠가 가겠거니 하며 매주 로또와 연금복권을 사고 있지요
언젠가..화이팅입니다
와 저도 ㅠㅠ EBS 다큐보고 와 저런 곳이 다있나 싶은데 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
꼭 가보세요!
잘 봤습니다~~~ 저도 오로라 보는게 꿈인데 혹시 경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면허는 있는데 장롱면허라 교통편이 어떤지도...
450정도 들었습니다 장롱면허시면 안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차가 많지않아서 운전이 어렵진않은데 굉장히 위험한 길이 종종 있습니다 떨어지면 사망 120%인데 가드레일조차 없는곳이 꽤 있더라구요
현지 투어로도 다닐수있긴하지만 그리 추천은안합니다 운전가능한 일행과 함께가시는게 좋을거에요
역시 물가가 비싸긴 하군요ㅜ 답변감사합니다~~~~
작년 혼자 갔을때 떠오르네요 ㅎㅎ. 담달도 가는데 오로라 보기를 희망해봅니다
또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야옹이는 어느 나라든 다 똑같이 귀엽네요 ㅋㅋㅋㅋ 저 오로라가 실제로 사진이랑 똑같이 눈에 보이는지 너무 궁금해요!!! 언젠가 꼭 직접 보러 가고싶어요 ㅎㅎ
실제로는 회색에 초록색좀 섞은 느낌으로 연한 초록색 같이 보입니다 다만 색보다는 화려하게 움직이며 춤을출때 느껴지는 감동이 엄청나더라구요
정말 멋지네요. 물가나 여행경비가 얼마정도 예상해야할깡?
물가는 외식비용은 국내의 두세배 잡아야하고 재료사는건 그리 안비쌉니다 전450들었어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9~10월에도 오로라가 저만큼이나 보이는군요! 전 봄가을엔 휴가 내기 힘들어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ㅁ*
꼭 가보시길!
날씨운 좋으셨네요. 아는분은 보러가셨다가 날씨가 안좋아서 못보고 돌아오셨던데요 :) 부럽네요. 열심히 돈 모아서 저도 함 다녀와야곘어요.
네 정말 날씨운 말이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