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외출을 안 즐기는 성격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 계획했던 독일이라 출국 당일날까지 별 감흥 없었는데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온 기분이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다니는구나.라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
에센의 남포동
현지 거주 중이신 통역사 분이 꼭 마셔야 된다면서 추천해주신 글뤼바인
따뜻하고 달달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도수가 센지 술기운이 훅 돋더군요.
독일은 맥주죠! 사실 맥주를 즐겨 먹지만 정작 맥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한국 맥주맛과 비교해보고 싶어서
며칠에 걸쳐 종류별로 마셔 봤는데 한국 맥주처럼 가볍고 탄산감이 강한 맥주도 있고, 걸쭉하고 찐득하게 넘어가는 맥주도 있던데
저는 후자의 맥주를 살면서 처음 먹어봐서 정말 황홀했어요.
독일에서 먹은 터키식 스테이크. 기대했던 슈바인학센이랑 소세지는 짠 맛이 너무 강해서 불호더군요. 저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생소한 비주얼의 2층 전철. 저희는 평범한 전철을 타고 귀국 몇 시간을 남기고 공항 근처 프랑크 푸르트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생에 두 번째이자 최장거리 해외여행인 저에겐 도시의 구석구석 모든 것들이 신기했어요.
괴테의 생가도 방문했습니다. 플래쉬만 끄면 사진촬영까지는 허락된다셔서 인상 깊었던 두 방을 찍어 봤습니다.
광장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제 눈에는 문화유산으로 삼아야 할 거 같은 건물들이 사람들에게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게 가장 멋졌어요.
겨우 6일 남짓한 기간 동안 중동사람한테 인종차별?(시비 걸더라고요)는 한 번 겪어 버렸지만 로컬들은 다들 매너 좋았어요.
좋은 기억 만들어줘서 감사했습니다 독일. 아 그 시비 건 중동놈들은 빼고
인종차별이야 유학생 입장에서도 거의 분기별로 재수없으면 달에 한번씩은 꼭 겪는 일이죠 ㅈ 같긴 하지만 에센이면 바로 옆 동네인데 사진으로 보니 엄청 예뻐보이네요ㅋㅋㅋㅋㅋㅋ
에구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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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워
그냥 가소롭게 넘겼어요 ㅋㅋㅋㅋㅋ
첫번째 술은 색으로 보나 상황으로 보나 럼이라가보다는 글뤼바인같은데요
앗 게시물 쓰기 직전에 친구랑 럼주 얘기 하다가 의식의 흐름 때문에 럼주라 썼네요 ㅋㅋㅋㅋ 지적 감사합니다
덕분에 예전 살던 동네 구경했습니다. 그때는 저기가 그렇게 싫었는데 지금은 많이 그립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ㅠ
맥주는 진짜 죽이더군요
진짜 죽여줬습니다!